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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곤밥 보리밥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250 11.05.28 12: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맛집블로거로 유명하신 릴라님은 제주를 종종 오시곤 하셨죠.  요즘은 본업에 바쁘신지 블로깅도 잘 하지 못하시는 듯 해서 한편으로는 기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제주에는 주로 팸투어로 오신듯 합니다.  팸투어로 오시면서 괜찮다고 말씀하셨던 이 집은 제게도 호기심이 대상이 되었죠.  애월부근에서 맛집을 찾아내지도 못한데다가 애월 해안도로를 달리면서도 마땅한 맛집은 없을까 하던 고민을 릴라님의 블로그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되었으니 아니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달려가 보았죠..  곤밥보리밥..  갑시다.

 

  이 집은 찾기가 쉽습니다.  애월항에 들어서면 바로 옆으로 보이니깐요.  애월항은 또 낚시하기도 좋은 항이죠.  낚시하다가 잠깐 걸으면 바로 이 집이 나오니 나들이 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대문을 지나 들어서면 마당엔 작은 연못과 화산암 수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돌절구를 포함한 옛날 살림들도 가득합니다.

 

  방 안으로 들어서면 이런 오래된 살림들도 보이니, 안의 분위기를 대략 짐작하실 수 있겠죠?

 

  보리밥 정식과 보쌈정식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단촐하죠?

 

  주문을 하면 이렇게 누룽지가 나옵니다.  이를 작은 그릇에 각각 담아 물로 마실 수 있습니다.

 

  이제 음식들이 나오는군요.  투박한 고둥색의 그릇에 반찬들이 정갈하게 나옵니다.

 

  반찬의 가짓수도 이정도면 다양하고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제주라서 톳을 무친 나물과..

 

  두툼한 제주고사리를 빼놓을 수 없죠.

 

  수육이 나왔습니다.  냄새도 잘 없앴고 적당히 기름진 것이 먹음직스럽네요..

  이렇게 싸서 한 입 넣으면 입안에서 부드러움과 풍성함이 느껴집니다.

 

  강된장도 나오구요.  걸쭉하지만 아주 짭짤하거나 색이 짙지 않습니다.

 

  보리밥 정식에는 비벼먹을 야채그릇과 보리밥, 된장국이 나옵니다.

 

  신선하고 정갈해보이는 야채들과..

 

  말 그대로 보리밥..

 

  그리고 흰 쌀밥을 뜻하는 곤밥이 보쌈정식에 나오죠.

 

  야채그릇에 보리밥과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빕니다.

 

  그리고 싹 비워냈죠.

 

  전체적으로 정갈하면서도 차분한 맛을 내는 집입니다.  아주 맛있다라기 보다는 잘 먹었다는 느낌, 그리고 만족스럽게 배부를 수 있는 집입니다.  그릇 하나하나마다 이 집 나름의 손길이 있는 집입니다.  하지만 어딘가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은 지울 수 없더군요.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  어디서나 느낄 수 없는 이 집 나름의 매력도 있지만 좀 더 맛있고 다양한 메뉴를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낭뜰에 쉼팡'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맛집포스팅에 올라간 이상 사람 손을 타지 않을 수가 없죠.  얼마 후 다시 찾아간 이 집은 손님도 많아졌고 이른 저녁시간인데 더이상 재료가 없어서 음식을 만들 수가 없다며 손님을 받지 못하더라구요.  손님을 많이 받지 못하더라도 손맛과 정갈함을 유지할 수 있는 집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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