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말 어느 날 이재성 대표님을 처음 뵙고 알게된지 어언 3년째, 함께 블라디보스톡까지 가서 레슨받고 음악회까지
해보게 될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먼저 이번 캠프를 준비해주신 지광윤단장님과 이재성대표님께 감사드리며 후기를
시작해봅니다. 7월 19일~24일 총 5박6일이 예상했던것이상으로 쇼킹하게 알차서 제 저질체력이 바닥나, 귀국이후에도
1주일을 더 휘청대다가 이제 비로소 생존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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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9일 수요일 Day 1
작년 겨울이후 처음 와보는 인천국제공항. 물론 안전하게 2시간이상 미리 일찍 도착했지만, 무인수속서비스가 잘 되어있어
모바일체크카운터에서 신속하게 체크인하고 수화물 후닥 맡기고 재빨리 마티나 라운지에 가서 좀 쉬기로 합니다.








마티나 라운지(PP카드제시시 본인 무료). 다행히 대기인원이 많지는 않아서 쉬면서 간단하게(라고 쓰고 세 접시 먹었네요..)
식사합니다. 기내식 나온다는건 깜빡 잊고, 당장 배고프니까요:)




마티나 라운지에서 괜히 많이 먹었습니다ㅠㅠ 하지만 점심식사를 따로 할 시간이 없다고 하니 그냥 먹었습니다.
크림비프스튜 완전 맛있었고, 버드와이저 한 캔 마시고 부족한 잠을 보충해봅니다...

와우... 클래식음악 그것도 오페라곡까지 곡수 많지는 않지만 감상가능합니다. 블라디보스톡에서 배울 Kuda, Kuda를 미리
들어봅니다... 그런데 보통 테너들이 부르는 키와 다르고, 노래도 썩 훌륭한 느낌은 아니어서 조금 듣다가 패스[.........]



요즘 국제선 비행기는 자동차처럼 카메라로 외부를 볼수있나보네요... 신기해서 활주로 착륙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했습니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도착. 정말 심플하고 단촐합니다. 리모델링 한번 했다고 합니다.

네이버 블로그여행후기들에 단골로 등장하는 MTC(러시아에서는 C가 S입니다 헉) 통신사부스. 대기인원이 좀 많습니다.

MTC가 더 좋다고는 하지만, 그 옆 노란꿀벌(?) 대리점도 괜춘하므로 저는 한산한 이 곳으로 가서 선불유심을 구입.
350루블(현재 환율로 약 7000원선)에 1개월간 LTE 6GB를 쓸수있습니다. 그러나 블라디보스톡에서 4G 그런거 없음.
그냥 3G만 잡히고, 속도도 좀 답답합니다(속도측정어플로 확인해보니 평균 다운로드속도 5Mbps수준...)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더 빠릅니다. 공항도착했을때 시각이 한국기준으로는 12시반정도였는데, 이 곳은 현재 1시반이었고
국립음악원까지 차로 1시간정도 걸리므로 미팅시간인 3시이내 도착은 이미 무리데쓰... 그냥 늦었습니다 아하하하

이 곳은 도로주행방향은 한국과 동일한 우측통행인데, 이 버스는 운전석이 오른쪽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자동차마다 다른데
한국산(현대, 기아등등...) 자동차는 한국식, 일본산(도요타, 닛산등등...) 자동차는 일본식이었습니다. 혼재되어 있습니다.

모두 들뜨고 신나는 표정으로(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고행의 길 으하하하) 이동중~ 하라쇼!

블라디보스톡 국립음악원 도착. 여기도 장마시즌으로 첫날부터 신발 다 젖었습니다ㅠㅠ샌달이나 슬리퍼가져오는걸 깜빡 잊어
결국 다음 날 인근 백화점에서 슬리퍼를 샀는데, 한짝에 2만원이라고...?!!!(그것도 이대표님과 같이 1+1으로 사서 할인된 가격)
러시아 공산품가격 의외로 매우 비싼 나라입니다OMG


오리엔테이션타임


국립음악원 1층복도부터 쭉 둘러봅니다. 과연 음악가들의 요람의 기운이 물씬 풍겨오는 곳입니다[.....]



입구 오른쪽에 커피자판기. 가격은 그닥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작동구조이고, 일단 눈이 즐겁습니다(응?)
한국과 달리 돈을 넉넉히 넣어도, 한 잔 뽑고나면 또다시 돈을 넣고 새로 주문해야 한다는 점은 불편합니다.



레슨후 버스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광장으로 이동중. 제 앞 왼쪽에는 아리따운 분이 앉아있고, 오른쪽에는 우리가 모두
아는 그 분이 앉아계십니다. 우비도 준비해오셨군요? 그리고...음 일단 여기까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그 맞은 편에 슈퍼마켓(왠일로 영어로 써있어서 고맙군요), 그리고 그 윗층에 식당과 바가 있습니다. 오늘 저녁식사는 여기서.

메뉴별로 직원에게 달라고해서 골라 담고, 한꺼번에 계산한 후 테이블에 가져가서 식사하는 방식입니다.
물도 돈주고 사먹어야해서 대신 물보다 저렴한 홍차같은 붉은 무언가의 음료를 이대표님이 권합니다[....]

딱 봐도 기름져보이고 먹어보면 한국인에게는 조금 싱겁게 느껴질 맛... 비쥬얼을 보아하니 햄버그? 소시지? 전? 핫바?
하지만 먹다보면 의외로 먹을만합니다(그리고 일단 몹시 배고픈 상태였죠...)

이건 따로 주문하는 메뉴판인가봅니다. 우측 상단에 왠 김밥으로 추정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식사후 바로 윗층의 바에서 간단히 홍맥주 한잔씩 합니다. 일행중 바리톤 정주영님이 한 턱 쏘셨습니다 오오오...



그렇게 첫 날 뒷풀이까지 마친후 다시 도보 10분이내 거리의 호텔로 이동하여 짐풀고 고된 첫 날 일과를 마칩니다(= 뻗었습니다)
호텔시설은 한국 모텔급정도였고, 참고로 제 숙소는 6층이었는데 이 곳은 엘레베이터가 없어 결국 다이어트에 성공합니다(응?)
첫댓글 와우 너무 생생합니다. 직업이 기자이신 것 맞죠.ㅎㅎㅎㅎ
의사+성악가+기자=임동경
아휴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은 기자인걸로^^
마치 같이 여행을 한것처럼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네^^ 내년에 시간되시면 참여해보세요
와우~ 생생한 후기!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저도 가고 싶네요~^^
넵 내년에 함 가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