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경맥제 2003.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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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경맥제 2003. 5.20

역사관 개관에 따른 대내외 축사 모음
( 매일신문 개제 내용과 기념사 내용을 정리한것임)
" 대구 공립학교 역사 한눈에"
경북중.고 역사관 11일 개관 "대구박물고나 연계 견학코스로"
경북중.고 역사관이 대구 황금동 경북고 내에 11일 개관
했다. 대구지역 중등학교 역사관으로 본격 자리매김될 이역사관은 1916년 관립대구고등보통학교로 옛 대구향교 건물에서 개교한 이후 올해로 87년을 맞은 경북고의 지난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총 건평 300평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독특한 건축물로 지어진 3개 층은 각각 히스토리 홀(History Hall), 프라이드 홀 (Pride Hall), 메모리 홀(Memory Hall) 등으로 이름붙였으며 층마다 2개의 전시실을 두고 있다. 1층에는 10년 단위로 정리한 연혁과 교표.교화.교목 등 학교 상징물, 교복과 교사 변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2층에는 학교를 빛낸 동문들을 13개 영역으로 나눠 활약상과 동창회 활동, 야구부 발달사, 체육활동 결과 등을 전시했다. 3층에는 4만4천여 동문들의 학창시절 사진들, 다양한 교내.외 활동을 담은 전시실과 우리나라 학제 및 교육과정 변천, 입시제도 등을 담은 교육관련 자료실도 설치했다. 고교 단위로는 전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이 역사관은 동문인 (주)월드건설 조규상 회장(고40회)이 20억원을 들여 건축, 기증했으며 설계 역시 동문인 영남대 김영태 교수(고47회)가 맡았다. 이규옥 경북고 교장은 <역사관은 단지 경북중.고만이 아니라 대구 공립학교의 역사를 부여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므로 대구박물관과 연계해 학생들의 견학코스로 만들계획>이라고 했다.
신상철 대구광역시 교육감은 경축사에서"
개교 후 3년 만에 일어났더 3·1 운동을 비롯하여, 한국전쟁, 2·28 등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그 중심에서 조국과 민족, 그리고 지역을 위한 자리에서 있었습니다. 졸업생들도 그와 같은 의기가 서린 교정에서 수학하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정·관계를 비록해서,재계, 체육계, 교육계 등 각 분야를 이끌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책을 수행하고계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오랜 동안 경북고가 쌓은 수많은 업적과 교육 활동 결과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관하는데 있어 기존의 시설로는 미흡하다고 느껴, 동창생들을 중심으로 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 후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새로이 '역사관'을 마련하여 오늘 그 개관에 이르렀다고 하니, 경북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열정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

歷史館 開館式 학교장 인사

신록이 아름다운 계절, 오늘 우리 경북중 · 고등학교의 역사관을 여는 이 자리를 함께 기뻐하시기 위해 오신 대구교육청 신상철 교육감님, 대구고검 임내철 검사장님, 대구광역시 경찰청 이병진 청장님, 수성구청 김규택 구청장님, 조운해 동창 회장님을 비롯한 동문 여러분과 내빈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학교 동창회의 오랜 숙원사업은 역사관의 건립이였습니다. 모교의 후배들과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에게 우리학교 선배들의 발자취를 담아 보여줄 이 역사관의 건립은 결코 배타적인 동문의식의 발로가 아니라, 대구 · 경북 학생운동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곳이며, 그것을 통해 청소들이 겨래의 미래를 책임질 사명을 되새길 수 있는 장(場)이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우리 지역사회가 원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이 뜻깊은 사업이, 40회 조규상 동문 의 사회로, 이렇게 아릅답고 단아한 모습으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경북중 · 고등학교는 참으로 자랑스러운 학교입니다. 항일 운동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근대화 운동의 일선에서 겨레와 함께 호흡해 온 우리 학교 87년의 역사는 곧 우리나라와 대구 · 경북의 근대사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근대사의 격동기에서, 우리 학교의 동문들은 순수한 열정으로 겨레의 앞에 자신을 던졌으며, 또한 조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일신의 사(私)를 버리고 대의를 위해 고민하고 결단하였습니다. 그 결과 마침내 우리나라는 '살만 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는 개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가는 이재들의 이었고 젖줄이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 학교의 자랑이며 우리 학교가 역사의 부름에 올바르게 응답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여기에 담겨져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학교의 재학생들은 선배들의 발자취를 통해 그 높은 뜻을 새기게 될 것입니다. 지나온 경북중 · 고등학교의 역사가 자랑스러웠던 것처럼, 그렇게 자라나고 있는 우리 학교의 재학생들이 펼쳐 보일 역사 또한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저는 본교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지역사회의 한 사람으로 우리 학교의 재학생들과 지역사회의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는 장(場)이 생긴 것을 진심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제 이 역사관 건립을 계기로, 동문 여러분의 모교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욱 커지기를 바라며 재학생들에 대한 격려도 더욱 뜨거워지기를 기대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역사관을 건립한 월드 건설 조규상 회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설계를 맡아주신 영남대 김영태 교수님, 역사관 추진위원장이신 성 훈 전임 교장선생님, 예도해 전임 장학사님, 그리고 여러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동문 여러분의 고마운 뜻을 모아, 경북고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가는 데 모든 힘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5월 11일.
경북고등학교 교장 이 규 옥

교육감 축사
안녕하십니까?
신록의 계절 5월에, 교육위원회 조정현 의장님, 대구고등검찰청 임내현 검사장님, 경북고등학교 총동창회 조운해 회장님,
조규상 월드건설 사장님, 김규택 수성구청장님, 경북고등학교 성훈 전임 교장선생님과 특별히 대구를 찾아주신 내빈 여러분,
그리고 많은 교육 가족과 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경북고등학교 역사관' 개관식을 가지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북고등학교는 1916년에 개교하여 올해로 87년이 된 학교로, 대구의 근대사와 함께 해 왓으며, 대구 시민과 더불어 호흡해 온 전통의 명문 고등 학교입니다. 1984년 현재 위치하고 있는 황금 벌로 옮겨와 앞으로도 대구와 함께 발전할 유서 깊은 학교로, 개교 후 3년 만에 일어났더 3·1 운동을 비롯하여, 한국전쟁, 2·28 등 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그 중심에서 조국과 민족, 그리고 지역을 위한 자리에서 있었습니다. 졸업생들도 그와 같은 의기가 서린 교정에서 수학하여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정·관계를 비록해서,
재계, 체육계, 교육계 등 각 분야를 이끌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중책을 수행하고계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오랜 동안 경북고가 쌓은 수많은 업적과 교육 활동 결과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관하는데 있어 기존의 시설로는 미흡하다고 느껴, 동창생들을 중심으로 역사관 건립의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되어 왔다고 합니다. 그 후 지속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새로이 '역사관'을 마련하여 오늘 그 개관에 이르렀다고 하니, 경북고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뜨거운 열정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제40회 조규상 동문계서 이 역사관의 건립을 위해 큰 힘이 되어 주셨다니 더욱 큰 감동을 느끼며, 조규상 월드건설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오늘 이 개관의 자리는 경부고가 '아는사람', '생각하는 사람', '행하는 사람'이라는 교훈에 따라 훌륭한 이재를 길러온 산실임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연견평 300평 3층 규모의 이 역사관에는 경북중·고의 살아 숨쉬는 역사를 느끼게 하는 Histoy Hall을 비롯해서 총 6개 전시실이 꾸며졌으며. 정·관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스포츠계 등 각 분야별 동문들의 활동상은 물론, 200여 개의 트로피, 30여 개의 우승기도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추억이 묻어나는 공간도 구성되어 시민들에게는 학교 역사를 통해 대구근대사를 짚어 볼수 있게 할 것이며, 졸업생들에게는 학창 시절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할 것입니다.
이와 같이 꾸며진 '역사관'은 경북고의 과거를 새롭게 조명하여 오늘의 교훈으로 삼고, 앞으로의 지표를 설정하기 위한 시민 교육의 살아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문들의 힘을 긍정적으로 결집 시킬 수 있는 구심점으로서 커다란 의미도 가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에게는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 애교심을 고양함은 물론 스스로 삶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이처럼 훌륭한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제대로 활용할 때 개관의 의의는 커질 것입니다.
규모가 크고 첨단의 설비를 갖추고 있어 관리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예상됩니다만,경맥인들은 물론 시민, 학생 누구나 사랑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운영이나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학교와 동문들의 열망을 실현하여 오늘 개관하는 이 역사관이 경북고인의 자항을 넘어 대구의 자랑이 되고, 학교 문화의 과거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으로 우뚝 설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개관을 위해 애써 오신 모든 분들게 심시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자리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03. 5. 11.
대구광역시교육감 신 상 철


2003년 5월11일 제31회 경맥제 人事文
尊敬하는 조 운해 同窓會長님, 이 규옥 母校 校長님, 50회 박 태동 대회장님, 그리고 제31회 慶脈際에 새로 加入하시는 72회 회원 님들 안녕하십니까?
올해 耳順을 맞은 43회 同期會 會長입니다.
다 아시는 바와 같이 대선이다, 북 핵문제다, 지하철 참사다, 이라크 전 발발이다, 거기다 괴질 사스가 창궐하여, 國內外的으로 혼란스럽고 불확실성의 시대라, 시실 저희들도 이렇게 큰 잔치 상으로 우리 43회를 축하하여 주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43회 경목회는 2학년으로 올라가는 43년전 1960년 2월 28일 42회 선배들과 자유당 獨制 政權에 抗拒하여 분연히 거리로 뛰쳐나가 現 國際報償공원에 위치했던 도지사 관사까지 시위, 4·19의 도화선이 되었던 2·28의 바로 그 기수들입니다.
천하의 수재들이 모인 우리 경북중고는 기라성 같은 선후배들을 배출하여 사회 각계 각 층에서 항상 中樞的 役割을 하는 名門 주의 名門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전체적인 雰圍氣가 좀 가라앉은 것 같고, 또 사회가 급변하니, 일찍이 A. LINCOLN은 "새로운 立場에 놓일 때, 우리는 새롭게 생각하고, 行動해야한다." 는 말이 새삼 떠오릅니다. 시류를 아는 사람이 英雄이라 했으니, 「새로운 立場에 놓일 때」에는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경맥인의 자긍심을 이어가리라 믿습니다.
인생은 육십부터라서, 先輩님들은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後輩들은 "Boys, Be ambitious!"야망을 갖으시길 바라며, 모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이 행사가 아름다운 전통으로, 대대로 이어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感謝의 말씀을 드리면서 간단히 인사에 가름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3년 5월 11일 43회 동 기 회 회 장 李 相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