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을 돌아보고 난 후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가보정이라는 갈비집에 들렀다. 본관, 신관 모두 합쳐 1200석이 넘는 좌석에 종업원만 160명이 된다고 하니 웬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은 음식점이다. 고 박정희 대통령도 다녀간 곳으로 수원에서 손꼽히는 갈비집이라고 한다. 가보정 갈비 대표 김외순씨는 한국의 갈비를 세계인에 알린 공로로 2010년 경기도 여성상을 수상하였다.
다양한 크기의 방들이 4층에 걸쳐 있어서 가족모임 , 회식모임등으로 두루 괜찮을 것 같았다.
우리 일행이 먹은 음식은 점심특선 갈비 정식인데, 미국산 양념갈비로 1인분(225g)에 18,000원이다. 한우 양념갈비 정식은 1인분(135g)에 20,000원이다. 점심특선메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4시까지만 판매한다.
갈비집에 가면 따라오는 반찬이 많지 않은데 이 곳은 사이드 반찬들이 꽤 많았다.
전체적으로 음식간은 짜지 않고 약간 단 편이었다.
양옆으로 숯불이 놓여지고
불판에 갈비를 올려놓는다. 수원 양념갈비의 특징은 간장으로 양념하지 않고 소금으로 간을 하여 고기 본연의 색이 살아 있다.
갈비 1대의 길이가 11cm 정도 된다. 갈비 정식 1인분에 왕갈비 1대가 나온다.
갈비 2대를 잘라놓으면 이 정도 양이 된다. 종업원들이 와서 다 잘라 주어서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주부들이 외식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고기를 집에서 구우면 냄새와 뒤처리로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소갈비는 핏기만 가실 정도로 살짝 익혀 먹어야 부드럽다.
무엇으로 양념했는지 고기가 정말 연하다. 달짝지근한 맛이 아이들이나 치아가 안 좋으신 어르신도 잘 드실 것 같다. 특별 서비스로 나온 한우 육회(1인분,180g 18,000원)
갈비를 다 먹고 웬지 고기가 더 먹고 싶어 아쉬운 맘이 들때, 된장찌개와 밥이 나온다. 된장찌개에 갈비대가 들어있다.
깔끔한 후식까지 먹고 나면 배부르게 맛있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든다. 명함도 공을 많이 들였다.
친절한 직원을 포상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었다.
수원의 다른 갈비집을 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해서 평가할 수는 없지만 갈비맛과 반찬맛은 만족스러웠다. 서민들이 먹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어쩌다 가족모임이나 손님대접에는 괜찮은 음식점인 것 같다.
더 자세한 메뉴와 예약을 하려면 다음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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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vergreensoup 원문보기 글쓴이: 푸른숲
첫댓글 음식에서 광채가... ㅎㅎ 맛나게 잘 먹은 곳입니다 ^^*
음식접시 옆에 지저분하게 보여서 나름 광 내봤어요.
가보정 음식 사진들을 너무나 잘 찍으셔서 사진보고 간 사람들 실망하지 않을지~~~.
배고파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글쎄요. 맛집은 올리면서도 늘 조심스럽네요.
아....입에 녹았던 갈비...가을에 또 먹고싶네요
약간 부족한 듯이 먹은 갈비에 여운이 남아요.
음식점은 음식점 다워야 하는데 큰 기업에 들어 온 느낌이라 ..............
맞습니다.
참 자세하고 멋지게 포스팅을 하셨네요
잘 보고갑니다 ^^
칭찬의 말씀에 힘입어 더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