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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고혈압 관리(이상구)
1) 고혈압의 이해
0 고혈압은 "소리없는 살인자"이다. 즉
아무 경고나 증상도 없이 뇌출혈로 인한 중풍과 관상동맥질환 외에도 심근경색증 또는
심부전증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발생시키며, 또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성인 인구의 1/4이상, 65세 이상은 50% 정도가 고혈압이다.
2) 정상혈압과 고혈압
0 혈압은 동맥 내에 발생하는 압력을 의미한다. 정상혈압은 120-80mmHg을 말한다.
고혈압환자는 최고 혈압이 140mmHg, 최저혈압은 90mmHg 이상이다.
당뇨병과 신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의 목표 혈압은 120-70mmHg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0 흔히 두통, 안면홍조, 뒷목이 뻣뻣해지면 혈압이 높아서 그렇다고 알고 있지만, 그런 것
이 아니다. 다만, 200mmHg 이상 심하게 증가하면 두통과 구토 같은 것이 나타난다.
3) 혈압은 항상 변동한다.
0 혈압은 측정 시 대화만 해도 20-30mmHg 올라간다.
빠른 속도로 조깅을 하면 정상인도 최고혈압이 200mmHg 이상 올라간다.
수면 중에는 낮보다 최고혈압이 20-40mmHg 정도 낮아진다.
0 그러나, 아침에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가장 높기 때문에 아침 시간에 뇌졸중
과 심근경색증이 증가한다.
0 날씨가 추워지면 체온을 보존하기 위해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이 상승한다.
따라서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추운 날씨 아침 일찍 운동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몸을 스트레칭하고 간단한 준비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어 몸에 열이 난 후에 하여 한다.
0 특히, 아침형 고혈압환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일반고혈압환자보다 7-8배 높아, 반감기
가 12-24시간인 약을 잠자기 전에 먹어야 한다.
4) 혈압의 측정
0 혈압은 앉은 자세에서 약 5분간 휴식한 후 측정하는데 양팔을 측정한 후 높은 쪽에서
측정하는 것이다. 양 팔에서 측정하면 혈압측정결과 같지 않다. 최고혈압에서 10mmHg
정도 차이가 난다.
0 그러나 양팔의 혈압에 차이가 많이 나면, 한 쪽 팔의 동맥이 좁아져 있을 수 있으므로
손목 보다 팔목에서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0 일반적인 고혈압 환자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이 같이 상승하지만, 노인은 최고혈압만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5) 고혈압은 최고혈압과 최저혈압과의 차이(맥압)이 중요하다.
0 고혈압은 최저혈압보다 최고혈압과 맥압(최고와 최저의 차이)이 많은 사람에게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이 더 높다. 60세가 넘으면 맥압이 점차 많아진다.
따라서 노인층에서 뇌졸중과 심장질환이 증가하는 중요한 인자가 되는 것이다.
0 뇌출혈은 뇌 동맥이 파열하여 생기는데 맥압의 차이가 많으면 많을 수록 위험성이 증가
한다. 즉 최고혈압이 증가하고 최저혈압이 감소하여 "맥압"(혈압간의 차이)이 많아지는
것을 줄여 나가는 것이 고혈압을 치료하는 것이다.
나이를 먹어 가면 최고혈압은 높아지고 최저혈압은 낮아져 맥압이 많아져 노인에게 뇌
졸중과 심부전증이 증가한다.
6) 심박동수(맥박수)의 중요성
0 맥박수도 나이에 따라 변한다. 10세 이하는 평균맥박이 90회이나, 나이가 많아지면
점차 감소하여 노인은 평균 약 60회이다. 맥박이 1분에 60회 이하가 되면 심장이 약해져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심장이 강한 사람의 맥박이 느리게 뛴다.
0 운동선수가 운동 중은 1분에 35-40회 정도이다. 그러나 연습을 중단하면 맥박이
빨라진다. 즉 강한 심장은 운동을 하지 않아도 혈액순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0 빠른 맥박수는 심근경색과 심부전증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키고 고혈압환자의 경우
관상동맥질환, 심혈관질환(심장병. 중풍)의 사망률이 증가한다.
0 최적정 맥박수는 1분에 50-65회 정도이다.
맥박수가 느리면 느릴 수록 좋다. 맥박이 빨라지는 이유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
인데 이 것이 혈압을 상승시킨다. 심장이 빨리 뛰면 뛸 수록 심장에 부담이 증가하여 종
국적으로 심장을 약하게 만든다.
<참고>
-편집자가 반신욕을 20분정도 한부 혈압은 체크해보니 아침 07:00 혈압은 59-113에서
52-84로 내려가고, 반대로 맥박은 60에서 101로 올라가 있었다.
-낮 동안에는 활동으로 인하여 혈압과 맥박이 올라간다.
7) 심장을 느리게 뛰도록 하는 방법
0 심리적 불안증을 줄이고,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는 것이다.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규칙적으로 1일 1시간 1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2-3개월만
해도 맥박수를 10회 이상 감소시킬 수가 있다.
0 약물치료방법은 "베타차단제"를 소량 복용한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없는 사람은 복용할 필요가 없다.
8) 고혈압의 합병증과 치료효과
0 최고혈압이 115mmHg이상 증가하면 혈압이 증가할수록 중풍과 허혈성 심장병이 증가
한다. 40-69세의 환자 최고혈압이 20mmHg 증가하면 사망률이 거의 2배 즉 100% 증가
한다. 또한 최저혈압이 10mmHg 증가하면 사망률도 2배 증가한다.
0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나이가 증가할수록 적극적으
로 고혈압을 치료하여야 할 것이다.
9)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들
0 뇌졸중(중풍),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협심증
0 대동맥류 : 동맥의 일부가 꽈리처럼 늘어나 있는 상태이다.
이것이 심하면 동맥이 견디지 못하고 터지게 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 뇌 동맥류, 가슴 동맥류
- 복부 동맥류는 고혈압이 있으면서 흡연,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노인에게서 발생한
다. 정상복부동맥은 2-2.5cm이하이지만 복부동맥류가 있어 혈관이 5-6cm
이상이 되는 질환이다.
0 박리성 대동맥류 : 혈관의 內피 또는 中피가 박리되어 그 속으로 다른 혈관이 생긴 것
을 말한다. 심한 통증과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수술을 해야 한다.
10) 고혈압에 관한 상식 들
① 음식을 짜게 먹지 않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자주 먹는다.
야채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야채를 많이 먹으면 혈압강하효과가 있다.
② 규칙적인 운동과 칼로리 제한으로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③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약물치료를 받는다.
④ 악물치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약의 습관성은 없다.
⑤ 혈압이 좋아지면 약을 끊을 수도 있다.
⑥ 약은 한가지를 먹는 것보다 2-3가지를 소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⑦ 고혈압 약은 편리한 시간에 식사와 같이 1일 1회 복용할 수 있다.
⑧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심장병, 중풍, 신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11) 고혈압 치료제 들
0 이뇨제 : 소변을 많이 보게하여 혈관 속 혈액의 양을 줄임으로써 혈압을 내리게 한다..'
콩팥에서 염분과 수분을 배설하고 동맥벽 내부의 염분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저하시킨다. 또한 심부전증 환자의 부종을 없애기 위해서 사용된다.
라식스. 후루덱스. 다이크로짇. 다이아자이드. 인다파마이드 등
* 이뇨제를 많이 사용하면 칼륨 결핍증(무기력증, 발기부전증, 통풍, 혈당의 소량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소량 복용해야 하며, 소변배출을 관장하는 신장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복용하기 어렵다.
0 베타차단제 : 혈압상승에 관여하는 교감신경 활동을 억제하며, 에피네프린(스트레스호르
몬)의 효과를 차단하여 혈관이완 효과를 나타낸다. 딜라트렌. 콩코르. 카베디롤.
프로프라노롤, 아데노롤, 미토프로롤, 베탁소롤, 비소프로롤 등
0 알파차단제 : 혈압상승에 관여하는 교감신경 활동을 억제한다.
카두라엑스엘. 미니프레스. 하이트린
0 칼슘길차단제(CCB) : 혈관을 수축시키는 근육인 평활근을 이완시킴으로써 혈관을 확장
시켜 혈압을 내려준다. 부작용이 적고 타 약제와 함께 복용 가능하며, 일부 환자는
안면홍조나 두통 부작이 있다.
요노바스크. 아모디핀. 아달라트. 오르디핀. 자니딥.
에니피딘. 노바르핀. 암로핀. 니페디핀, 암로디핀, 니트렌디핀, 니칼르디핀, 페로디핀,
0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ARB) : 혈관을 수축시키는 물질분비를 촉진하는 안지오텐신의
작용을 차단한다. 디오반. 올메덱. 아카탄. 코자. 로사탄. 발사탄. 칸데사탄 등
0 안지오텐신전환효소차단제(ACE) : 협심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효과적이며 5명 중 1명은
마른 기침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 타나트릴. 토리데이스. 캅토프릴, 에나라프릴,
라미프필, 시라자프릴, 리시노프릴 등
0 복합 혈압약 : ARB +이뇨제 : 올메텍플러스. 코디오반. 코아프로벨. 미카르디스플러스
ARB + CCB : 엑스포지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약 : 트윈스타
고혈압 +고지혈증 : 카듀엣
12) 약품 복용 방법
0 심근경색과 협심증이 있는 환자는 베타차단제와 칼슘차단제를 우선 복용해야 한다.
0 당뇨가 있는 고혈압환자는 ACE차단제와 ARB를 꼭 사용하여야 한다.
0 심부전증이 있는 환자는 이뇨제, 베타차단제, ACE차단제 또는 ARB를 사용해야 한다.
13) 노인성 고혈압관리
가) 노인성 고혈압의 개요
0 고령자에서는 고혈압의 유병률이 높고 치료를 해도 그 조절률은 낮다.
미국의 조사연구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의 2/3가 고혈압을 갖고 있으며, 고혈압을
치료하여도 조절률이 낮은 군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다.
0 우리 나라도 노인 인구가 증가되어 전체인구의 7%정도가 65세 이상이며 앞으로 노인
인구의 비율은 점차 증가되어 2020년에는 약 12%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가 증가하면 대개 55세 까지는 수축기혈압과 확장기혈압이 같이 높아지나 60세 이
후는 주로 수축기 혈압이 높아진다.
0 고령자 고혈압의 특징은 수축기 혈압이 높고 맥압이 커지는 소위 수축기 고혈압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대동맥과 같은 큰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서 심장이 수축할 때 생
기는 압력을 분산시키지 못해 수축기 혈압이 높아지고 확장기 혈압은 낮아져 그 차이
폭이 큰 맥압(수축기혈압- 확장기혈압)이 큰 고혈압을 보인다.
0 수축기 혈압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며 확장기혈압은 90mmHg
이하인 경우에는 확장기 혈압이 낮을수록 심장 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심부전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동맥 내벽 세포의 혈관확장기능이 저하되고 오히려 수축이 증가 되
서 혈압을 높일 수 있다.
가) 노인성 고혈압의 특징
0 노인에서의 고혈압은
전부터 가지고 있던 고혈압이 지속되는 것과
노년기가 되어 새로 생기는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노년기에 새로 발병하는 노인성 고혈압은 몇 가지 특징이 있다.
① 나이가 많아지면 큰 동맥의 탄력이 떨어져서 수축기 혈압이 높고 확장기 혈압은 낮아
져 맥압이 증가하는 수축기 고혈압이 많다.
② 혈압의 변동이 잘 생기는데 노인에서는 혈압을 조절하는 신체내의 교감신경계나 압력
수용체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되고 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레닌 안지오텐신의 활성이 떨
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 내 수분 량의 변동이나 여러 외부자극에 의해 혈압의
변동이 잘 일어나게 된다.
③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신체 여러 장기의 기능 저하가 동반되고 혈압약에 대한 반응도
일정하지 않게 된다.
④ 압력 수용체의 감수성이 저하되어서 일어서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떨어져 현기증이 동
반되는 소위 기립성 저혈압이 흔히 발생한다.
⑤ 식사 후에도 저혈압이 잘 생기는데 이때는 뇌졸중의 하나인 일과성 뇌허혈증으로 오
인할 수 있고 또 이러한 노인에서 실제 심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뇌혈관 질환의 발생
이 잘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⑥ 소위 가성 고혈압이 드물지 않게 발견되는데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때 측정하는 쪽
의 팔의 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단단해져 압박대에 높은 압력이 가해져야 혈압이 측정
되어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오인된다.
이때는 반대편의 팔에서도 혈압을 측정해서 비교하여 낮게 측정된 혈압이 실제 혈압
으로 생각하면 된다.
⑦ 그 외에도 하루 중에도 혈압의 변동이 잘 생기며 특히 아침에 혈압이 높아지는 경향
이 많다. 또한 노인에서 새로 발견된 고혈압은 이차성 고혈압의 가능성도 (심장동맥의
동맥 경화증 등) 생각하고 이를 치료 전에 규명하는 것이 좋다.
⑧ 이와 같이 노인성 고혈압은 노화에 따라 신체 장기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여러 가지
혈압조절 기능도 떨어져 있어 장년층의 고혈압 환자와는 다른 점이 있어 혈압 치료와
관리에 이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다)노인성 고혈압의 치료
0 노인성 고혈압에서도 고혈압 치료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치료하는데,
최근 미국 합동위원회 7차 보고서의 지침에 의하면 혈압치료의 목표는
수축기 혈압 140mmHg, 확장기 혈압 90mmH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0 당뇨병, 신장질환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그 목표를 130/80 mmHg 이하로 유지한다.
혈압 치료의 일반적 원칙에 따라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약물요법을 같이해서 치료한다.
0 생활요법으로는
① 체중을 표준 체중으로 유지한다. (신장 * 100) x 0.9)
② 과일과 채소의 섭취량을 늘이고
③ 저지방식으로 식사를 하며,
④ 염분섭취를 하루 2-4g으로 줄이고,
⑤ 매일 30분 정도 걷는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⑥ 절주와 금연을 한다.
⑦ 스트레스 조절과 명상같은 이완요법을 한다.
이중 특히 노인의 고혈압 치료에 체중조절과 저 염식이 중요하다.
* 실제로 체중10kg을 줄이면 수축기 5-20, 확장기혈압 10 mmHg가 감소한다.
그러나 갑자기 체중을 줄이는 것은 위험하므로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0 우리나라 사람은 보통 하루 염분 섭취량이 15-20g으로 추정되는데 1일 소금 섭취량을
6g이하로 하면 혈압이 2-6mmHg 정도 감소한다.
* 김치나 된장 등에는 이미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0 약물요법은
이뇨제를 위시하여 여러 약제에서 모두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유익한
효과가 있어 어떤 약제든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경희의대 부속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참고> <수족이 저리거나 냉증의 원인>
0 수족이 얼음장인 "수족냉증"의 원인은 주로 60-70%가 "말초동맥경화증"에 의한다.
1-2%는 말초신경손상이 원인인 "레이노이드증후군"이고, 나머지는 원인 미상이다.
0 진단방법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발목과 팔목의 수축기혈압을 비교하는 동맥경화협착검사
(말목의 수축기 혈압이 팔목의 수축기 협압보다 90%미만인가를 확인한다.)
- MRI. 초음파검사. 족저부 통증 선별검사(맨발의 온도측정)
0 예방치료는 동맥경화예방법과 유사하다.(금연. 운동. 식이요법. 은행잎 혈액순환제 등)
0 한의학에서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체온 낮아진 부위에 냉증이 생긴다고
한다.
첫댓글 좋은 자료 너무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는 자료가 넘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