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7. 세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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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ngA.com
바이든 “트럼프, 거짓말 반복해 상식처럼 만들어”…나치 괴벨스에 비유
이설 기자 입력 2020-09-27 16:19수정 2020-09-27 16:21
미국 야당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나치 독일의 선전선동을 주도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 및 쿠바 독재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1926~2016)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자신을 ‘사회주의자’로 공격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독재자’로 몰아붙여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이든 후보는 26일 MSNBC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당신을 사회주의자로 몰아붙이는데 어떻게 대응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는 괴벨스 같은 존재다. 유권자에게 계속 거짓말을 반복해 이를 상식처럼 여기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백악관 앞의 인종차별 반대 평화시위를 군대를 동원해 억압했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수상이 아닌 피델 카스트로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대선 불복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을 두고도 “전형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해 수법”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걱정 없다. 그는 떠날 것”이라며 자신의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바이든 후보는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제1차 TV토론회 결과도 낙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외아들 헌터(50)의 중국 연루 의혹 등 개인적 부분에 공격을 퍼붓겠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태도를 드러냈다. 바이든 후보는 “사생활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사실에 대해 토론할 줄 모르고 외교와 국내정책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고 꼬집었다. 두 사람은 각각 다음달 15일과 22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테네시주 내슈빌 등 총 3차례의 TV토론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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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앙일보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서 나왔다···텍사스주 일부 "재난 선포"
[중앙일보] 입력 2020.09.27 13:19 수정 2020.09.27 13:58
기자 정은혜 기자 사진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CNN 캡처]
일명 '뇌 먹는 아메바'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돼 미국 텍사스주(州)에 비상이 걸렸다. 희귀하지만 일단 감염되면 치사율이 매우 높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 환경 품질위원회는 전날 저녁 텍사스 남동부 상수도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를 발견하고 경보를 발령했다. 아메바를 발견한 레이크 잭슨시(市)는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레이크 잭슨시는 지난 8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하면서 상수도 오염 사실을 알게 됐다. 소년은 시청 센터 앞 분수대 또는 소년의 집에서 나온 수돗물을 통해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검사 결과 실제 11개의 물 샘플 가운데 3개의 샘플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됐다.
CDC에 따르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일반적으로 호수, 강, 온천 등 따뜻한 담수나 염소 처리되지 않은 수영장 같은 오염된 물에서 발견된다.
입으로 먹을 경우 큰 이상을 일으키지는 않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뇌 조직을 파괴한다. 감염자는 초기에 두통, 열, 구토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가 이후 뇌 손상으로 인한 마비, 균형감각 상실, 환각 증세 등에 시달린다.
미 보건부는 여름철 호수나 강 등으로 물놀이를 하러 갈 때 가능한 따뜻한 담수를 피하고, 따뜻한 물에서 놀 때는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DC에 따르면 1962~2018년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145명인데, 이 중 4명만 생존했다. 약 97%의 치사율이다. 지난 7월 플로리다주에서도 이 아메바가 검출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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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중앙일보
아베와 180도 다른 스가의 유엔연설…김정은 이름만 불렀다
[중앙일보] 입력 2020.09.27 15:12 수정 2020.09.27 15:19
기자 윤설영 기자 사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현지시간 25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 신문은 스가 총리가 연설에서 유일하게 언급한 이름이 김 위원장이었다고 보도했다.
아베 "나는~" 20번 쓴 반면 스가는 4번 뿐
기자출신에 맡겼던 아베와 달리 외무성 작성
스가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로 진행된 일반토론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인간의 안전보장에 대한 위기”라고 지적했다. 또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해 “인류가 역병과 싸워 이겼다는 징표로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납북자 문제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조건을 붙이지 않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용의가 있다. 모든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전력을 다해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UN 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6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비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스가 총리가 취임 후 국제회의 무대에서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설에선 ‘적극적 평화주의’ 등 아베 전 총리가 사용한 문구를 그대로 사용해, 아베 정권을 계승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연설문의 스타일은 아베 전 총리와 완전히 달랐다. 아사히는 지난해 9월 아베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나는 지금~”, “나의 나라, 일본은~” 등 ‘나’라는 표현을 20번이나 쓴 데 반해, 스가 총리는 연설에서 ‘나’라는 표현을 4번밖에 쓰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해외 마라톤 선수나 다른 나라 정상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했던 것과 달리, 스가 총리는 유일하게 사람 이름을 언급한 건 김정은 위원장뿐이었다.
지난해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는 도쿄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던 탄자니아 출신의 주마 이캉가 선수를 언급하며 일본의 국제원조사업을 홍보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2019년 UN 총회를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는 영어가 능통한 잡지 기자 출신의 다니구치 도모히코(谷口智彦) 전 내각관방참여(고문에 해당) 등에 연설문을 맡겨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집어넣는 등 “보여지는 방식”에도 고민을 많이 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이런 역할을 할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가 총리의 연설은 외무성에서 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보 성향의 마이니치 신문은 “정책을 담담하게 소개하는 연설이었다. 과도한 연출을 배제하고 ‘실무능력’을 드러내고 싶은 스가 총리의 생각도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요미우리 신문은 “향후 스가 총리가 독자적인 색깔을 어디서 내보일 것인지가 주목된다”면서 “메시지 전달력 부족을 어떻게 보충해나갈 것인지가 스가 총리의 과제일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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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朝鮮日報
영국행 여권 신청한 홍콩인 8배 급증
베이징=박수찬 특파원 입력 2020.09.27 16:37
영국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영국해외시민(British National Overseas·BNO) 여권을 신청한 홍콩인이 지난해 15만4218명을 기록, 전년 대비 8배로 증가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홍콩에서 계속된 반정부 시위와 중국 정부의 홍콩 통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BNO 여권은 1997년 7월 영국이 홍콩을 중국에 반환하기 전에 홍콩인들에게 발급된 여권으로 소지자는 6개월간 영국에 체류할 수 있다. 홍콩 시민(750만명) 가운데 290만명이 대상이며, 현재 35만명이 유효한 BNO 여권을 보유 중이다. 현재 보유하지 않은 사람도 대상자의 경우 발급·갱신 절차를 통해 BNO 여권을 받을 수 있다. BNO 여권 갱신자는 2018년 1만4297명에서 지난해 11만9892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1~6월 갱신자가 3만2813명을 기록했다.
홍콩 경찰이 25일 홍콩에서 열린 중국 신장위구르족 인권 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을 해산시키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정부는 지난 7월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이 홍콩인들의 인권을 침해한다며 내년 1월부터 BNO 여권을 소지한 홍콩인에 대해 영국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비자를 신청하면 5년간 영국에서 거주하며 일할 수 있고, 이후 정착 지위를 부여하고 1년 후 시민권 신청을 허용한다. BNO 여권 소지자뿐만 아니라 여권이 없는 배우자와 미성년자 자녀까지 대상자에 포함된다.
SCMP는 BNO 여권 신청자의 급증이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홍콩 내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친중 진영으로 분류되는 레지나 입 홍콩 입법회(국화) 의원은 “어떤 이는 (홍콩 내) 자유의 약화를 우려할 수도 있고, 다른 많은 사람은 폭력과 불안정성을 싫어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했다. BNO 보유자 권리 보호 단체의 라모 위엔은 “민주화 운동가나 지지자들은 이 도시(홍콩)에서 더는 살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으로 (BNO 비자를) 신청하고, 동시에 건재파(친중 진영) 사람들도 반정부 시위와 미국의 제재 우려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새 삶을 시작할 곳을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SCMP는 올해 6월 30일 시행된 홍콩보안법의 영향으로 올해도 BNO 비자 신청자가 예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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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구촌 오늘
미, 이란 사법부 겨냥 제재…중국 “WHO, 임상 중인 백신 긴급사용 지지”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미국이 이란의 인권 위반 행위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상 시험 최종 단계에 있는 중국 백신의 긴급 사용을 지지했다고 중국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전 세계 노동 소득이 급감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기자 박영서 2020.9.26 12:55 오전
*****(2020.09.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