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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암, 즉 악성종양을 뜻하며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입니다. 선암 이외에도 드물게 편평상피암, 악성 림프종, 악성육종, 악성 칼시노이드 종양 등이 발견되며, 때로는 주위 장기의 암이 대장을 침습(파먹어 들어옴)하거나 다른 부위에서 생긴 암이 대장으로 전이(퍼짐)되어 오기도 합니다.
선암의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양성 종양(폴립, 용종)이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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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의 원인도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여러 학자들의 노력에 의해 암이 생기는 과정 중의 많은 부분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특히 역학적 연구에 의해 대장암의 유전적, 환경적 위험인자가 여러 가지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장암의 위험인자로는
- 나이
- 가족력
- 선천적 요인
- 높은 포화 지방과 낮은 섬유 섭취 등의 식생활습관
- 과음 및 염증성 장질환의 병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약 75%는 알려진 위험인자가 없는 평균 위험도의 사람에게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이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대장암의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은 여러 다른 암과 같습니다. 즉, 대장암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60대의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대장암이 진단되면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하며 형제를 포함한 가족들은 모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 다음의 위험인자는 유전적 요인을 들 수 있습니다. 대장암 중에서 약 5%는 선천성 비용종성 대장암과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라는 유전적인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그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을 오랜 기간 동안 앓은 환자 또는 유방암, 난소암, 갑상선암 등 다른 부위의 암이 있는 환자는 대장암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식생활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나라에 따라 10배까지 차이가 있는데,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식생활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식생활 중 대장암과 연관된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지방질과 식이섬유입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대장암 발생 빈도가 그 나라에서의 지방 섭취량 특히 동물성 지방 섭취량과 정비례합니다. 반대로 섬유소는 발암물질을 흡착하고, 대장내 세균에 변화를 일으켜서 발암물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또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대변의 양이 많아지고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대변 내의 발암물질이 희석되고 발암물질과 대장 점막 사이의 접촉이 감소하여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합니다
식품의 종류별로 볼 때에는 육류 또는 우유 소비량이 많을수록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높고 구성 성분으로 볼 때에는 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육류 섭취가 암의 발생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육류를 조리할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고 육류 내에 들어있는 스테롤이란 물질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가 발달함에 따라 최근 20년간 육류 소비량이 5배 이상으로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예상되는 바와 같이 대장암의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흡연과 음주는 대장암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체격 조건으로 볼 때 키가 크고 체중이 많은 사람에게 더 흔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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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나 특징적인 증상은 없습니다. 상당한 경우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로 대장암이 진단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가 새로 나타나서 상당 기간 계속될 때, 배가 자주 아플 때, 대변의 굵기가 가늘어질 때, 대변에 피가 묻거나 섞여 나올 때, 그리고 대변을 본 이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변감 또는 후중증이 있을 때는 나이가 40세 이상이면 대장암을 한번쯤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런 증상은 대장, 직장 또는 항문의 다른 질환일 때에도 흔히 나타나므로 정확한 검사로 구별해야 합니다. 물론 암의 일반적인 증상인 체중 감소, 식욕 감퇴, 원인 미상의 피로감 또는 빈혈도 대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증상의 종류와 정도는 대장에서 암이 어느 부위에 있는지 또는 어떤 모양인지, 종양이 장을 막는지, 그리고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예를 들면 직장암에서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흔하고, 좌측 대장암에서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으며, 우측의 대장(상행결장)암에서는 흔히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출혈이 계속되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변에 섞여 있는 아주 적은 양의 피도 찾아낼 수 있는 대변 잠혈검사가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때로는 환자 스스로가 배를 눌러보아 덩어리가 있음을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이 장을 막아서 장폐색증이 발생하면 복통이 심하고 배가 불러지며 장이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좌측의 대장(하행결장, 에스상 결장, 직장)암에서는 평소의 배변습관과는 달리 변비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하며, 직장이나 에스상 결장과 같이 항문 가까운 곳에 암이 생길 때에는 변을 보기 힘들거나 대변이 가늘어지는 경우를 흔히 경험하게 됩니다.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되는 경우에는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게 아플 수 있으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복막으로 전이되면 배 전체가 답답하고 불편하며 때로는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로 전이된 경우에는 호흡곤란과 기침이 문제가 되며 늑막에 전이되면 흉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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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을 찾아내는 과정을 선별검사, 진단, 감시검사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선별검사란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전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장암 또는 폴립을 찾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선별검사로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될 확률이 높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높인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① 선별검사는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사법이기 때문에 간편하고 저렴한 방법으로 초기에 진단이 가능하면서 흔한 질환에 적용합니다. 대장암을 선별하기 위해 위험인자가 없는 건강인의 경우 50세부터 시작하여 다음 중에서 한 가지를 따르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대변잠혈검사
대장 종양에서는 출혈이 흔하므로 눈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적은 양의 피라도 대변에 섞여 있는지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양성 반응이 나오면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대변잠혈은 매년 검사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으며 가능하다면 2회 연속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변잠혈검사가 양성일 때 권장되는 진단검사법은 대장내시경검사입니다.
- 에스상 결장경검사
짧고 가늘며 쉽게 구부러지는 내시경을 이용하여 직장과 에스상 결장 즉, 대장의 일부를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에스상결장경검사는 5년마다 받는 것이 권장안입니다. 만약 폴립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 선종이라 판명되면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 대장조영술
식사를 제한하고 하제로 대장 내부를 깨끗하게 청소한 다음 항문을 통하여 바륨액과 공기를 대장 내로 넣고 엑스레이를 찍는 검사법입니다. 선별검사 권장안은 매 5년 또는 10년마다 대장조영술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 대장내시경검사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대장 전체를 자세히 관찰하여 폴립과 대장직장암을 찾고 필요하다면 병리검사를 위한 조직을 채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폴립을 제거(내시경적 폴립절제술)하거나 조기의 대장암의 일부는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검사는 피검자에게 상당한 불편을 초래하고 위험도도 다소 높으므로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에 대한 평가는 아직까지 충분하지 않습니다. 권장안은 매 10년 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입니다.
쉬운 검사일수록 정확도가 떨어지고 정확한 검사일수록 불편감이 크므로 가장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어떤 것일지는 의사와 상의하여 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② 진단 및 감시검사
진단이란 선별검사의 결과 또는 증상 등에 의하여 대장암이나 선종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상을 질병이 있는 환자와 질병이 없는 건강인으로 구분하는 것이며, 감시검사는 폴립,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 질환의 과거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즉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은 사람을 추적하는 것을 뜻합니다.
고위험군에서 감시검사의 방법과 검사 시기 및 검사 빈도는 위험의 정도를 고려하여 주치의와 의논하게 됩니다. 자세한 병력의 청취와 이학적 검사(문진과 진찰) 이외에 다음과 같은 검사가 대장암을 진단하거나 감시하기 위하여 흔히 이용됩니다.
- 직장수지검사
의사가 항문과 직장의 내부를 손가락으로 진찰하는 방법으로 직장암을 진단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진찰 방법입니다.
- 대장조영술
대장조영술로는 대장의 윤곽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으므로 윤곽이 변형되는 것으로 보아 병변의 존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대장 종양이 있을 때에는 종양의 위치, 크기, 형태 등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 대장내시경검사
대장암을 확실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대장내시경검사와 조직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로는 대장 종양의 위치, 크기, 숫자, 모양 등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때로는 대장암의 전암병변인 폴립이나 조기의 대장암을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 조직검사
작은 조직을 채취하여 이를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종양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을 조직검사라고 부릅니다.
③ 병기판정
만약 이들 검사로 대장암이 진단되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들은 대장 질환의 유무를 진단하기에 적합한 검사 방법은 아니지만 대장암이 대장벽을 뚫고 나가서 주위까지 침습하였는지 여부와 대장암이 있는 부위에서부터 떨어진 곳까지 암이 전이되어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에는 필수적이며 그 결과를 감안하여 치료 방침을 세우고 예후를 추정하게 됩니다.
- 복부 초음파검사
-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검사)
- 자기공명영상(MRI검사)
- 동위원소 골주사
- 경항문 직장 초음파검사
그 외에도 수술과 마취에 따르는 위험성을 평가하거나 수술 후의 추적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다음의 검사를 시행하며 나이가 많거나 기본 검사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 흉부 X-ray선 촬영
- 심전도검사
- 혈액 및 소변검사
- 종양태아항원(CEA) 등의 종양 표지자 검사
④ 병리조직검사
수술로 대장암을 절제하면 먼저 병리의사가 육안적으로 종양의 위치, 크기, 모양 등을 관찰한 다음 포르마린으로 조직을 고정합니다. 고정된 조직은 파라핀에 넣고 얇게 잘라 현미경으로 침윤 깊이, 조직학적 유형, 침윤 양상, 전이의 유무 등을 판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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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조기 대장암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습니까?
A: 그렇습니다. 내시경적 폴립절제술(endoscopic polypectomy) 또는 내시경적 점막절제술(endoscopic mucosal resection)이라는 방법으로 조기 대장암 중에서 일부는 개복하지 않고 내시경을 통하여 절제할 수 있습니다.
Q: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A: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함은 물론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어떤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고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전문의사와 의논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상당히 진행된 대장암이라 할지라도 자각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가 흔합니다. 따라서 대장암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대장암이나 대장암의 전암병변인 대장폴립(용종)을 찾아서 대장암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는 선별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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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위험인자에 대해서는 상당한 지식과 경험이 축적되어 있으므로 대장암을 예방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개개인의 위험인자를 평가하여 이 중 통제가 가능한 인자를 피함으로써 대장암 뿐 아니라 대장암의 전암병변인 선종성폴립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을 일차적인 예방이라 합니다. 이를 위한 각종 암 관련 단체의 권장안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칼로리 섭취량 중 지방으로부터 얻는 열량을 30% 이하로 줄인다.
- 식이 섬유의 섭취량을 하루 20~30g 이상으로 늘린다.
- 채소와 과일을 되도록 많이 먹는다.
- 비만을 피한다.
- 금연, 금주한다.
-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그 외에도 폐경기의 여자에게는 에스트로겐 보충요법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아스피린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암의 발생을 억제한다는 보고도 있으나 부작용을 고려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권장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부분의 대장암은 선종성폴립(용종)이라는 전암병변을 거쳐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들 선종성폴립이 암으로 진행하기 전에 발견하여 치료한다면 대장암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장암의 이차적인 예방이라 부릅니다. 이를 위한 선별검사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서는 대장암의 진단을 참고해 주십시오.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도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면 좋은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된 암인 경우에는 거의 100% 완치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미 암이 발생하였다 하더라도 완치가 가능한 시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예방에 버금간다는 뜻으로 이를 삼차적 예방이라 부릅니다.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이라면 선별검사를 위하여 50세부터 매년 선별검사를 받아서 대장암 또는 대장폴립을 찾아내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전문의사와 상담하여 위험인자의 종류에 따른 정기적 검사계획을 수립하여야 합니다.
대장암이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진단을 위한 검사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장암이 아닌 경우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반대로 대장암이라 할지라도 전혀 자각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검사결과 대장의 폴립이 발견되면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절제해야 합니다. 일단 대장암으로 진단되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방문해야 함은 당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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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 면역 치료, 내시경적 치료 등이 있습니다만 다소 진행된 암이라 할지라도 수술로 완치될 가능성이 다른 암에 비하여 높기 때문에 치료의 기본은 수술입니다. 적절한 치료 방침은
- 대장암이 발생한 위치
- 진행 정도(병기)
- 전신 상태
- 사회활동
- 환자 본인이나 가족의 희망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며 때로는 여러 가지의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① 수술
수술은 대장암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치료 방법입니다. 결장암은 대부분의 경우 암이 있는 부위의 대장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고 남아 있는 대장의 양쪽 끝을 서로 이어주며(문합술), 암조직 주위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합니다.
대장은 상당한 부분을 절제하여도 일상생활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이유는 이곳으로 암이 흔히 전이되기 때문에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절제한 조직을 현미경으로 면밀히 관찰하여 병이 진행된 상태를 다시 한번 정확하게 평가함으로써 병기를 정확하게 판정하고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대장암의 약 87%는 절제가 가능한 시기에 진단되며 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나 항암화학요법 또는 이들 치료를 병행하여 종양의 크기나 침습 정도를 호전시킨 이후에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떤 수술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암의 위치, 진행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② 항암화학요법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약제를 사용하는 치료법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환자와 친지는 질병 및 환자의 상태, 치료의 목표, 약제의 종류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 및 이에 대한 대처 방안, 치료기간 등에 대하여 주치의와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③ 방사선 치료
방사선 요법은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죽이는 치료법입니다. 방사선 요법에는 체외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체외 방사선 치료와 암조직 가까이에서 동위원소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국소 방사선 치료의 두가지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수술 중에 눈에 보이지 않게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암세포나 암조직을 치료하기 위하여 수술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직장암이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경우 암의 크기나 침습의 정도를 호전시켜 절제가 불가능한 암을 절제가 가능하도록 만들거나 수술의 범위를 줄임으로써 항문을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술 전에 방사선 치료를 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암이 많이 진행되어 근치적인 치료가 불가능할 때라 할지라도 장폐색,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을 다소라도 경감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통원 치료가 가능하므로 입원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4~6주이며 일주일에 5번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방사선 치료 초기에는 피부 자극, 구역질, 구토, 피로감, 복통 및 설사 등이 비교적 흔하게 부작용으로 나타납니다. 방사선 치료에 따르는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직장암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남아 있는 직장 또는 결장 및 방광에 방사선에 의한 염증이 발생하여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오랜 기간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④ 면역 치료
면역 치료는 인체의 면역계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 방법입니다. 다양한 방법의 면역 치료가 개발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면역치료를 병행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⑤ 대증적 치료
대장암이 많이 진행되어 근치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라 할지라도 증상이 심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 이차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완전히 절제할 수 없는 대장암에 의하여 대장이 폐색되었을 때 결장조루술을 시행하여 환자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으며, 대장내시경을 이용하여 장출혈이나 폐색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치료도 출혈이나 장폐색 및 통증 등의 문제점에 대하여 대증적인 목적으로 흔히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