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심 성경구절
로마서 6장 14절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통해 그와 연합한 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거룩 없이 산다는 것은 거짓이요 자기 기만일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남용하는 현상은 비일 비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방탕과 탐욕거리로 변질시키는 거짓 복음이 횡행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복음을 주신 것은 다시 죄에 얽매여 죄로 인해 망하는 거짓 자유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경건과 선한 일을 통해 참 백성을 만들기 위해 주신 것입니다.
2) 은혜는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 값없이 주어지는 사랑의 선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 마음이 변화되기 마련입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납니까?
고린도 후서 9장 15절 “말할 수 없는 그의 은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디모데전서 1장 12절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서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은혜’로 변역되는 헬라어 단어는 ‘감사’ 혹은 ‘만족함’ 등으로 변역될 수 있습니다. ‘은혜를 받았다’는 말은 예수님이 은혜 주신 것을 마음 깊이 깨닫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평안과 위로와 새로운 소망이 생길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기본적인 정서가 감사입니다.
3) 감사와 더불어 찾아오는 것이 기쁨입니다. 자격이 없는데 구원의 은혜와 더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데서 오는 기쁨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빌립보서 2장 17절 “만일 너희 믿음의 제물과 섬김 위에 내가 나를 전제로 드릴지라도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야고보서 1장 2절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기쁨’이라는 헬라어는 ‘은혜’와 같은 어근을 가졌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의 기본적인 정서는 기쁨인데, 이 기쁨은 기뻐할 만한 외적인 일이 있어서만 기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날마다 은혜를 베푸심으로 우리는 다른 이들을 위하여 희생하면서도, 또한 환난과 역경을 만날 때에도 기뻐할 수가 있습니다.
4) 우리가 죄인일 때 하나님이 먼저 은혜로 우리를 용서하셨으므로 계속 죄를 지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들에게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로마서 6장 1-2절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서 더 살리요”; 로마서 6장 4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와 날마다 교제하는 사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죄 때문에 죽으신 것이 은혜의 핵심인데, 또 다시 죄를 지어 그 분을 슬프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 안에서 약동하고 있는데 더럽고 추한 죄 가운데서 어둡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5) 죄를 용서받은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다음 구절은 어떻게 묘사하고 있습니까?
시편 51장 17절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 ‘상한 심령의 제사’가 무엇일까요? 은혜 아래 있는 사람은 특혜를 받았기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죄송스럽습니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았는데, 나 때문에 손해를 입고 인격에 상처를 받고, 피해를 받아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누가복음 18장 13절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은 단번에 끝났고, 우리가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그와 교제하기 위하여 속죄사역은 매번 기억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과 진정으로 교제하는 사람은 그 앞에서 항상 죄의식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슴을 치며 나를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6)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받은 사람은 다른 사람에 대한 마음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어떻게 달라집니까?
마태복음 18장 35절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같이 하시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용서를 받은 사람아은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용서하려는 마음이 생깁니다. 용서의 체험이 큰 사람은 큰 죄를 지은 사람도 용서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4장 8절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할지니 사람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사랑은 죄를 덮어 줍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들추시면 우리는 부끄러워 설 수 없습니다. 메마른 정의감이 아니라 다른 이의 허물을 덮어주는 사람이 세상을 공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7)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마음의 변화는 바로 겸손입니다. 은혜와 겸손은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빌립보서 2장 3절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야고보서 4장 6절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은혜와 겸손은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은혜를 받은 사람은 겸손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인생이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또한 겸손한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더 큰 은혜를 주십니다. 우리의 삶에서 겸손과 은혜의 선순환이 날마다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8) 핵심 포인트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은혜 아래 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은혜가 나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이지요. 하나님 앞에서는 감사와 기쁨이 넘치고 겸손히 은혜를 구합니다.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넓어져서 용서하고 베풀고 관용합니다. 그러면서도 나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늘 나와 세상의 죄를 슬퍼하고 눈물 흘리는 삶이 은혜 받은 신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