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 팸투어 1일차를 마치면서 저녁을 위해 방문한 미조항, 가산식당.
미조항은 남해섬의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항구지만 남해섬에서는 가장 큰 항구라고 합니다.
이름의 유래는 미륵이 도왔다 해서 미조(彌助)라고 한답니다.
가천에서 탄생한 미륵이 도운 마을 미조를 미조일 수 있게 하는 나무가 사항마을 미화산 절벽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용나무다.
용은 미륵이다. 그 미륵이 미조의 바다 절벽에 붙어 미조를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 '남해문화유산답사기(저자: 김성철)'에서 발췌.
미룩이 도운 미조항에서는 매년 5월이면 '보물섬 미조 멸치축제'를 개최합니다.
방문한 시점에는 축제(2013/05/18~19)가 끝난 후이지만 미조항 가산식당에서 남해의 멸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자 출발!!!
도로에서 미조항으로 접어들어 내려오면 좌측에 붉은 건물 1층에 가산식당이 있습니다.
식당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벽면에 어부들이 힘들게 멸치 털기작업하는 사진이 있군요.
가산식당의 메뉴판입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밑반찬들과 멸치쌈반 한상입니다.
호래기, 멸치회, 멸치무침은 사장님의 특별 서비스입니다.
혹시 안 나오더라도 너무 섭섭해 하지 마시길...
찬들중에 몇 가지 독특하고 맛있는 것만 소개해드린다면....
이것이 까나리액젓을 재료인 까나리로 만든 까나리고추장볶음!
문어 초절임(?)
보물섬 남해의 마늘장아찌
호래기데침
잡아온 멸치를 배 밑에 그물을 깔아놓고 그물을 털어 배 밑으로 떨어진 놈은 젓갈용이고 배 안으로 떨어진 놈들을 이곳 사람들은 "웃장"멸치라고 하는데
이 웃장멸치를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기도 하고 멸치횟감으로 쓴다고 합니다.
멸치회!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넣자 마자 입에서 녹습니다 ㅎㅎㅎ
멸치무침입니다.
소주 한잔이 절실합니다.
생선구이입니다. 생선이름은 모르겠네요. 돔 종류인것 같습니다.
자~ 멸치쌈밥을 먹어볼까요.
마늘쫑이 듬뿍 들었습니다.
멸치들도 많이 보입니다.
멸치 한쌈 싸서 먹어봅니다.
계속해서 폭풍흡입합니다.
옆테이블에 나온 갈치조림도 맛보겠습니다.
푸짐합니다.
갈치조림도 살이 실합니다.
광어미역국입니다.
정말 푸짐한 한상이였습니다.
남해의 맛을 충분히 즐겼습니다.
몇장의 사진 더 올리겠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찍은 조용한 미조항 풍경입니다.
남해의 특산품, 남해섬 흑마늘입니다.
이 흑마늘로 폭탄주를 만들어 먹습니다.
제가 복이 터졌습니다.ㅎㅎㅎ
즐거운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듯 밤이 깊어갑니다.
남해에서의 첫날 밤을 좋은 분들과 좋은 자리에서 마무리합니다.
가산식당
전화 : 055-867-5775
주소 : 경남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170-52번지
첫댓글 와 먹음직 스럽네요
수고하셨습니다..ㅎ
어쩜 이렇게 맛있게 담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