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해 혈루증의 여인이 나음을 받다
마가복음 5장 25-34절에서,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이라도 만지면 낳을 것이라 생각하고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다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는데, 누구냐 라고 묻자, 그녀가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셨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ἡ πίστις σου σέσωκέν σε)』이게 무슨 의미인가? 한글 개역개정 성경으로 보면, 구원이라고 표현했는데, 헬라어 성경은 치료했다는 말이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치료할 수 없는 불치병인데, 병자가 생각할 때, 예수님은 분명히 치료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고, 이 믿음이 질병을 낫게 했다는 말이다. 하나님의 능력이 병자의 믿음을 통해서 병자를 치료하게 했다는 말이다.
그러면 이 믿음이란 무엇인가? 예수님이야 말로 자신의 병이 치료될 수 있다는 병자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이 나갈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환자들이 있으며, 그 중에서 병으로 고통당하고 죽어간다. 그들 중에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안수기도를 받으려 하고, 또 기도원을 찾아서 열심히 병이 낫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아무런 효과가 없이 죽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이 낫기를 얼마나 강하게 열망하겠는가? 그러면 예수님 당시의 병을 고친 사례와 오늘날 열심히 기도를 해도 죽어가는 자와의 차이는 무엇인가? 예수님이 있고 없음의 차이인가?
예수님이 칠십인을 세우시고 전도여행을 보내셨다. 누가복음 10장 8-9절에서『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예수님의 제자들도 병자들을 치료하고, 심지어는 죽은 자를 일으키는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었다. 오늘날에도 초대교회 당시와 같은 병 고침의 놀라운 기적을 나타낼 수 있는가?
두가지 조건이 맞아야 한다. 병을 고치는 자와 병을 고침을 받는 자의 상황이다. 병을 고치는 자는 고린도전서 12장 9절에서는『다른 사람에게는 같은 성령으로 믿음을, 어떤 사람에게는 한 성령으로 병 고치는 은사를』성령이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도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병 고치는 은사도 준다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병을 고칠 수 없다는 말씀이 된다. 그리고 병자는 성령의 능력으로 병을 고쳐준다는 확실한 믿음이 또한 필요하다는 말이다. 결국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성령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통해서 병 고침이 일어난다. 성령으로 병을 고치는 이유는 구원과 관계가 된다.
고린도전서 12장 10-11절에서『어떤 사람에게는 능력 행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예언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영들 분별함을, 다른 사람에게는 각종 방언 말함을, 어떤 사람에게는 방언들 통역함을 주시나니 이 모든 일은 같은 한 성령이 행하사 그의 뜻대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이니라』”그의 뜻”은 하나님의 뜻이다. 하나님의 뜻은 아들을 믿게 하는 것이다. 요한복음 6장 40절에서『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그런데, 신비주의가 등장한다. 신비주의에 있는 사람들은 성령으로 병을 치유했다는 것이다. 수많은 교회 사람들이 그 광경에 환호하며, 그들에게 다가간다. 그들은 정말 성령의 능력으로 치료하는 것인가 아니면 사이비에 불과한 자들인가?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병은 두가지로 대별된다. 육체적인 병과 영적인 병이 있다. 물리적인 병은 오늘날 현대 의학이 발전해서 극히 일부의 병을 제외하고 얼마든지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상태까지 왔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병은 주로 마음이나 영적인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죄와 연관되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에 혈루병, 나병환자, 눈먼 소경, 손마른 자, 앉은뱅이를 치료하셨는데, 이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인간들이 이런 상태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래서 병을 고친다는 의미는 죄를 회개하고 돌이켜 구원을 얻게하는 목적이 들어있는 것이다. 병에 걸린 것과 죄를 연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