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축산물 생산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 확산과 함께 항생제 대체물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양축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검증되지 않은 관련 제품들의 난무로 이어져 제품들의 옥석을 가리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본보는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항생제 대체물 중 축산현장에서 효과가 증명된 제품들을 농가 및 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정리했다. (편집자)
■ (주)동암바이오스 ‘임뮤포르테’ <사진4>(주)동암바이오스(대표 최준식)의 ‘임뮤포르테’는 누룩과 된장에서 추출한 균주인 키토산, 베타 글루칸, MOS 등이 혼합된 천연복합제에 킬레이트 미네랄을 접목한 제품으로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 이계호 명예교수가 항생제 대체물질로 개발해 최근 축산현장에서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제품이다. 실제로 제주도, 충남 홍성, 충북 진천, 경기도 이천 지역의 일부 양돈가들은 면역증강제인 ‘임뮤포르테’를 차세대 항생물질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경기도 이천의 행진농장 전정규 사장은 “이천지역의 안전하고 깨끗한 양돈 브랜드돈육을 검토하면서 항생제 대체물질에 대한 필요성을 논의하던 중 임뮤포르테를 접목하게 됐다”며 “전 돈군에 임뮤포르테 사양평가를 진행해 본 결과 면역증강제로서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2003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 의뢰한 ‘임뮤포르테’의 이유자돈에서 항생제 대체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당증체량 및 사료효율면에서 충분한 대체 효과를 입증했으며, 도드람 양돈농협 양돈연구소와 강원대학교가 주관한 ‘임뮤포르테’ 시험 성적 결과 돼지의 폐사율면에서 무항생제 농장이 1.7% 수준을 보여 무항생제 축산의 가능성을 열었고, 출하일령에서도 161.4일을 기록해 충분한 경제성도 입증했다. 특히 충북 진천의 네추럴포크연구회 농가들은 이 제품을 통한 무항생제 돈육을 꾸준히 생산해내고 있어 더욱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043)213-5700
■ (주)진바이오텍 ‘나투포멘’ <사진3>국내 최대의 생균제 생산량을 자랑하는 생명공학 벤처기업 (주)진바이오텍(대표 이찬호)의 ‘나투포멘’은 국내 전통 된장으로부터 분리한 특허균주(Aspergillus oryzae GB-105; 황국균, Bacillus subtilis; 고초균)를 이용해 고농축 고체 발효 기법으로 생산한 생균제이다. 특히 ‘나투포멘’은 무인자동화시스템을 도입, 무균상태에서 종균을 접종한 메주균으로 살아있는 미생물은 물론 각종 효소, 비타민, 유기산 및 미지성장인자를 포함하는 고농도의 배양물을 그대로 건조시켜 포장한 특허 생균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의 제품 원료인 황국균은 진바이오텍에서 특허를 가지고 있는 균으로 돌연변이를 유도하는 전통적인 균주 개량을 통해 산업적으로 유용한 효소, 유기산, 항생제 등의 생산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또한 축산현장에서는 젖소와 비육우 등의 반추가축은 물론 돼지, 산란계와 육계 등 단위동물에까지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어 양축가들로부터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엔 사료공장에서도 항생제 대체물질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의 효과는 미생물들이 분비한 소화효소들의 작용으로 영양소 이용률이 높아져 생산성이 향상되고 발효과정 중 생성된 면역물질에 의해 항병력이 강화된다. 또한 미생물의 탈질작용에 의해 농장의 악취발생량도 상당부분 감소시켜 친환경 항생제 대체물질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02)6300-8222
■ (주)고려비엔피 ‘브이앤브이’ <사진1>‘브이앤브이’는 모돈의 젖과 같은 냄새를 지닌 성분이 들어있어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을 증가시킨다. 이에따라 돼지의 체중이 증가하고 성장이 촉진된다. 또 소장융모의 발육을 촉진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췌장 기능을 개선시켜 탄수화물, 단백질 소화효소를 분비해 사료소화 이용율을 증가시킨다. 자돈의 설사는 위산 분비능력이 부족해 위내 pH가 높기 때문에 소화율이 떨어지고, 유해미생물이 위를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그러나 브이앤브이를 투여하면 위내 pH를 낮추어 소화율을 증가시키고 유해미생물들의 통과를 막을 수 있다. 특히 대장균, 살모넬라, 클로스트리디움 등과 같은 장내 유해 미생물의 증식은 억제시키고 유산균과 같은 유용 미생물의 증식을 촉진시켜 설사발생을 감소시킨다. 브이앤브이를 모돈의 임신말기, 포유기간 중의 입질사료, 이유자돈 사료에 각각 사료톤당 2kg을 1주일 정도 급여하면 자돈의 생시체중의 증가는 물론 포유자돈의 설사억제, 이유자돈의 성장촉진을 확인할 수 있다. 브이앤브이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자돈사료 생산회사인 비타락사의 자회사인 C.C.A사의 제품으로 프랑스 특허제품이다. 국내에는 (주)고려비엔피에서 판매하고 있다. 031)399-4304
■ 패스픽 벳 그룹 코리아 ‘살킬’ <사진2>양계전용 유기산제 ‘살킬’은 사료혼합 후 한 시간마다 약 50%의 살모넬라를 살멸해 24시간 후면 약 95%의 살모넬라를 소멸시킨다. 특수부형제를 사용해 위 속에서 소멸되는 비율이 낮고 전 소화기에 걸쳐 유효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장, 맹장, 대장의 pH를 낮춰주어 유익세균 총의 증식을 촉진하고 유해세균의 증식은 억제한다. 펠렛과정의 높은 온도에서도 효력을 잃지 않으며 기호성이나 사료섭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 부식성이 없고 사용하기 안전하다. 육계뿐만 아니라 사육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종계나 산란계에 사용하는 유기산제로 아주 이상적이다. 폐사율 감소, 증체량 증가, 산란율 향상, 사료효율 개선효과가 뛰어나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세균의 오염정도에 따라 사료 1톤당 2∼4kg의 비율로 사용한다. 살모넬라 오염이 낮은 사료는 1톤당 2kg, 육분이나 어분과 같이 살모넬라 오염이 높은 사료원료는 1톤당 4kg의 비율로 섞으면 된다. 살킬은 1920년 설립된 영국의 사료첨가제 전문업체 에이질사에서 1988년에 출시한 제품으로, 살킬이 에이질사 매출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검증된 제품이다. 국내에는 패스픽 벳 그룹 코리아가 수입하고 있다. 02)552-5637
■ (주)유한양행 ‘엘비씨-에스씨’ <사진5>유한양행의 ‘엘비씨-에스씨’는 유산균과 효모종균의 적정 함량 혼합으로 상승효과를 나타내는 환경친화적인 항생제 대체 제품이다. 엘비씨-에스씨의 유산균은 치즈생산시 종균으로도 활용되며, 사람과 동물에 안정성이 입증돼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 균총을 가장 최적의 상태로 유지해 가축의 생산성을 높이며, 장발현성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동물약품으로 등록된 국가공인 제품이다. 업계 최초로 유효기간 관리시스템을 운영, 6개월 이내 신선한 생균 및 종균을 공급하고 있다. 4겹의 코팅처리로 어떤 외부조건 하(온도, 마찰, 압력, 위산)에서도 역가 감소를 최소화했다. 빠른 장내 증식과 효율적인 장내 정착으로 각종 질병 보조 치료제 역할을 수행한다. 또 면역력을 높이고 유해가스를 감소시키는 성장촉진 항생제 대체 제품이다. 엘비씨-에스씨는 돼지, 비육우, 송아지, 착유우, 산란계 등 가축에 급여하면 설사방지, 사료효율 개선, 각종 질병예방, 스트레스 방지, 악취감소 등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어린자돈에는 면역력을 강화해 연변 및 설사를 방지함으로써 폐사율을 낮출 수 있게 한다. 또 모돈에는 유방염과 자궁염, 무유증을 예방해 주고 세균, 바이러스의 장내 정착을 차단해 질병을 예방 및 치료한다. 산란계는 난중, 난각질을 개선해 주고 가금티푸스를 예방한다. 이와 함께 착유우에서 체세포수 감소의 효과가 있으며 비육우에서는 사료효율 개선과 고급육 생산을 증가시켜준다. 02)828-0187
■ (주)씨티씨바이오 ‘월드랩스’ <사진6>국내 자체 기술로 만든 생균제 ‘월드랩스’는 1999년 동물용 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은 이래 꾸준한 기술개발 및 시설 투자를 통해 2004년에 양돈, 양계, 축우에 대한 축산환경 개선효과를 추가로 허가 받았다. 월드랩스는 생명공학벤처인 씨티씨바이오가 그동안 축적한 국산자체기술로 생산한 제품으로 작년부터는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대만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소화율 향상을 통해 축산분변의 발생을 최소화하며, 환경친화적 제품으로 축산환경 개선 및 악취감소 효과도 탁월하다. 또 축사환경개선을 통해 호흡기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가축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농가에 경제적 이익을 부여해 주는 제품이다. 유기산 생성을 통해 장내 유해미생물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고 우수한 유기산 생산능력 및 강력한 효소활성작용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재환 생균제 PM은 “씨티시바이오는 올해를 월드랩스 해외수출 기반 확립의 해로 생각하고 있다”며 “국내 자체 기술로 생산한 생균제인 만큼 국내 축산현실에 가장 잘 부합되는 제품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월드랩스는 돼지에게 사료 1톤당 1kg을 혼합해 급여하고, 분뇨에는 1톤당 1kg을 고르게 뿌려서 사용한다. 02)3400-9800
■ (주)이지바이오시스템 ‘바이오플러스2B’
<사진7>바이오플러스2B는 유럽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생물 첨가제로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세계 최대 유산균 회사인 크리슨 한센에서 개발한 2종의 바실러스 미생물제와 국내의 고품질 이스트컬쳐를 조화시킨 ‘미생물제의 진국’이라는 것이 (주)이지바이오시스템의 설명이다. 바이오플러스2B는 활성 미생물이 포자형태로 되어 있어 열과 내산성 모두에 매우 안전하다. 따라서 미생물이 위에서 살아서 장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것이다. 37℃이하에서 최소 18개월까지도 균주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펠렛사료에 함유되어서도 25℃이하에서 최소 24개월까지 유지된다. 또 바이오플러스2B 내의 균들은 20여종 이상의 다양한 영양소 분해효소를 분비해 사료 내 영양소 이용율을 극대화시켜 준다. 특히 여러 가지 항생제에 대한 자체 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와 함께 사용시 죽지 않고 장내에서 그 기능을 완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바이오플러스2B를 가축에 급여할 경우 소화율 개선, 사료섭취량 향상, 일당 증체량 개선, 폐사율 감소 등에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1874년에 설립된 덴마크의 크리스 한센사는 식품첨가물 분야에서 전 세계 15위안에 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한국 야쿠르트 및 요구르트에 들어가는 종균도 공급하고 있다. 02)501-9988
■ (주)한동 ‘살토자임’ <사진8>기존의 생균제와는 작용기전이 전혀 다른 특수한 미생물 제품 살토자임은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중에 잔류하는 살모넬라균 억제를 목적으로 개발한 생균제다. 유효미생물을 복합배합해 동물의 장내 유해균의 생육과 정착을 저지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또 살모넬라균군 뿐만 아니라 장내 병원성 세균의 감염 억제효과가 있어, 설사 연변의 대책으로써 선호하고 있다. 특히 몇몇의 활성효소가 배합되어 있어 사료의 단백질 섬유 당분의 가수분해를 빠르게 해 소화흡수를 촉진,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다. 이뿐만 아니라 활성효소의 분해능력은 병원균의 세포벽과 세포막으로도 작용하며, 이들 효소와 유용균이 조합되어 지금까지 해결이 어려웠던 장내 유해균의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작용은 살토자임에 함유된 바실러스균이 실크로드 사막 한 가운데에서 채취한 미생물로 번식력과 활성력이 강력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바실러스균과 같이 증식할 때 프로테아제 등 효소를 대량 분비해 사료의 소화흡수를 촉진시키지만 기존 균과는 달리 세포벽 분해효소를 분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세포벽 분해 효소는 병원균의 외벽 세포를 용해시키는데, 살모넬라, 캄필로박터 클로스트리듐 등의 균에 효과적이다. (주)한동은 이밖에도 최근 야외와 실내에서의 실험 결과 콕시듐 원충의 외벽에 손상을 입혀 콕시듐을 억제하는 작용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02)406-3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