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황보림은 안우의 사위이다
2) 이달충은 안우의 사위가 아니다.
자료: 한산정 | 황보림(皇甫琳)이 차원부(車原頫)의 사위가 될 수 없는 명백한 근거 기록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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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태조 실록의 황보림(皇甫琳) 졸기(卒記)에 의하면 황보림(皇甫琳, 1333~1394)은 안우(安祐, ?~1362) 장군의 사위로 보아야 한다. 하지만 연안차씨 족보에는 그가 차원부(車原頫, 1320~1398)의 사위로 나오고, 영천황보씨들도 이 주장을 받아들여 족보나 묘비문에도 그렇게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연안차씨 족보의 혼인 기록들은 역사적 사실로 볼 수 없는 것들이 부지기수로 많아 신뢰도가 매우 낮으므로, 다른 문헌을 통해 검증되지 않으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다른 성씨 족보들로 교차 검증할 때에도 후대에 연안차씨 족보를 보고 혼인기록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오래된 첫 족보부터 그렇게 기록해왔는지 조사해 보아야 한다.
고려사에 황보림(皇甫琳)이 차원부(車原頫)의 사위가 될 수 없는 명백한 근거 기록이 하나 있다.
고려사 卷三十八 世家 世家 卷第三十八 恭愍王 元年 10월 : 1352년 10월 12일 (음)
고중서(高仲瑞) 등을 관직에 임명하다
壬子 以高仲瑞爲開城尹, 李達衷·全普門爲典理判書, 車蒲溫·安祐爲軍簿判書, 李也先帖木兒·許禧爲版圖判書.
임자 고중서(高仲瑞)를 개성윤(開城尹)으로, 이달충(李達衷)과 전보문(全普門)을 전리판서(典理判書)로, 차포온(車蒲溫)과 안우(安祐)를 군부판서(軍簿判書)로, 이야선첩목아(李也先帖木兒, 이에센테무르)와 허희(許禧)를 판도판서(版圖判書)로 임명하였다.
이 기록을 보면 차포온(車蒲溫)은 안우(安祐, ?~1362) 장군과 함께 1352년 10월 군부판서(軍簿判書)에 임명되었다. 고려사에 차포온이 나오는 마지막 기록은 1357년 03월 17일 (음)에 그를 동경유수(東京留守)로 임명한 것이다.
문제는 이 차포온이 차원부(車原頫, 1320~1398)의 조부라는데에 있다. 황보림(皇甫琳)은 같이 군부판서에 임명된 안우 장군의 사위(壻) 인지, 아니면 차포온의 증손서(曾孫壻)인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연안차씨 족보에 의하면 차원부는 차포온의 셋째 아들 차종로(車宗老)의 셋째 아들이다. 차원부에게는 친형들이나 4촌형들이 많이 있어 차포온의 손자들 중에도 서열이 한참 아래이므로 차포온이 1357년 동경유수로 임명될 때 태어나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태어났더라도 아직 어린 아이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황보림(皇甫琳, 1333~1394)은 연대상으로 차원부의 사위가 될 수 없다. 차원부가 1320년생이라는 연안차씨 족보의 기록은 사실로 볼 수 없다.
황보림(皇甫琳, 1333~1394)이 차원부의 사위라면 차포온(車蒲溫)의 증손녀와 결혼한 것이 되는데 이것은 연대상으로 절대로 가능하지 않다. 차원부의 딸이자 차포온의 증손녀는 차포온 생전에는 태어났을 가능성도 없으므로 황보림의 부인이 되기는 불가능하다.
차포온과 차원부의 조손(祖孫) 관계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안차씨세보 v1[延安車氏世譜 v1] 차헌기등편 純祖24(1824)
차포온 (車蒲溫) : 차원부의 조부
http://yoksa.aks.ac.kr/jsp/aa/ImageView.jsp?aa10up=kh2_je_a_vsu_B10B%5E339_000&aa10no=kh2_je_a_vsu_B10B%5E339_001&aa15no=&aa20no=&pageno=&imgnum=JE_A_B10B%5E339_001_000451&imgsize=
차원부(車原頫, 1320~1398)
http://yoksa.aks.ac.kr/jsp/aa/ImageView.jsp?aa10up=kh2_je_a_vsu_B10B%5E339_000&aa10no=kh2_je_a_vsu_B10B%5E339_001&aa15no=&aa20no=&pageno=&imgnum=JE_A_B10B%5E339_001_000462&imgsize=
연안차씨대동보 延安車氏大同譜, 2004, 권 1 :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필요
p.5 차포온(車蒲溫)
https://www.familysearch.org/ark:/61903/3:1:3QS7-89XM-3SVS?i=4&wc=4X9C-C12%3A1589988002%2C1589982393%2C1589984933%2C1589984931%2C1589984932%2C1589991132&cc=1398522
p.10 차원부(車原頫)
https://www.familysearch.org/ark:/61903/3:1:3QS7-L9XM-3S66?i=7&wc=4X9C-C12%3A1589988002%2C1589982393%2C1589984933%2C1589984931%2C1589984932%2C1589991132&cc=1398522
p.30 차원부 사위들
https://www.familysearch.org/ark:/61903/3:1:3QS7-99XM-3SMN?i=17&wc=4X9C-C12%3A1589988002%2C1589982393%2C1589984933%2C1589984931%2C1589984932%2C1589991132&cc=139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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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고려사 기록에 따르면 안우 장군이 1352년 10월 군부판서로 임명될 때 이달충(李達衷, 1309~1385)은 전리판서(典理判書)로 임명되었다. 장인과 사위가 같이 판서로 임명되는 경우는 있기 힘들므로 이달충이 안우 장군의 사위라는 기록도 역시 믿기 어려워 보인다. 이런 말이 나오는 이달충의 제정집 부록에 실린 행장〔行狀〕은 당대의 것이 아니라 후대에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이 지은 것이므로 사안이 잘못 전해졌을 가능성이 크다.
제정집(霽亭集) 제4권 / 부록(附錄) 행장〔行狀〕 [권상일(權相一)]
...초배(初配)는 정화택주(靖和宅主) 횡성 조씨(橫城趙氏)로 정당문학(政堂文學) 조문근(趙文瑾)의 따님이고, 재취(再娶)는 충주 안씨(忠州安氏)로 충렬공(忠烈公) 안우(安祐)의 따님이며, 삼취(三娶)는 평양 조씨(平壤趙氏)로 상서(尙書) 조천우(趙千祐)의 따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