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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이교도의 품 (8-10)
8) 난디비쌀라
하늘아들 난디비쌀라가 한쪽으로 물러서서 세존께 시로써 말했다.
[난디비쌀라] "수레바퀴 넷과 아홉 문이 있네. 더러움으로 가득 찬 채 이루어졌으니
늪에서 태어났네, 위대한 영웅이여 여기서 벗어날 수 없습니까?"
[세존] "사악한 욕망과 탐욕의 밧줄과 가죽끈을 자르고 탐욕을 뿌리째 뽑으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으리."
9) 쑤씨마
한때 세존께서 싸밧티의 제따바나에 있는 아나타삔디까 승원에 계셨다.
그때 존자 아난다가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앉았다.
세존께서는 한쪽으로 물러앉은 아난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세존] "아난다여, 그대는 싸리뿟따가 마음에 드는가?"
[아난다]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현자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커다란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넓은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빠른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꿰뚫어보는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욕심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만족을 압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홀로 지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교제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근면하고 부지럽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설법자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부드러운 말을 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충고의 말을 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악을 질책합니다.
세존이시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습니까?"
[세존] "아난다여, 참으로 그렇다. 아난다여, 참으로 그렇다.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는가?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현자이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커다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넓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빠른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꿰뚫어보는 지혜를 지니고 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욕심이 없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만족을 안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홀로 지낸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교제하지 않는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근면하고 부지런하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설법자이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부드러운 말을 한다.
아난다여, 존자 싸리뿟따는 충고의 말을 한다.
아난다여,존자 싸리뿟따는 악을 질책한다.
아난다여,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는가?"
존자 싸리뿟따를 예찬할 때 마침 하늘아들 쑤씨마가 하늘아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한쪽으로 물러서서 하늘아들 쑤씨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쑤씨마] "세존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바른 길로 잘 가신 이시여, 참으로 그러합니다.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현자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커다란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넓은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빠른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꿰뚫어보는 지혜를 지니고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욕심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만족을 압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홀로 지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교제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근면하고 부지런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설법자입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부드러운 말을 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충고의 말을 합니다.
세존이시여, 존자 싸리뿟따는 악을 질책합니다.
세존이시여, 이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습니까?
세존이시여, 저는 또한 어떠한 하늘아들의 무리에 다가가든지 모두로부터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말을 듣습니다.
'존자 싸리뿟따는 현자이다.
존자 싸리뿟따는 커다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넓은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명쾌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빠른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예리한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꿰뚫어보는 지혜를 지니고 있다.
존자 싸리뿟따는 욕심이 없다.
존자 싸리뿟따는 만족을 안다.
존자 싸리뿟다는 홀로 지낸다.
존자 싸리뿟따는 교제하지 않는다.
존자 싸리뿟따는 근면하고 부지런하다.
존자 싸리뿟따는 설법자이다.
존자 싸리뿟따는 부드러운 말을 한다.
존자 싸리뿟따는 충고의 말을 한다.
존자 싸리뿟따는 악을 질책한다.
어리석지 않고 악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어지럽지 않은 마음을 지닌 사람으로서
누가 참으로 싸리뿟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겠는가' 라고"
마침 존자 싸리뿟따에 대한 예찬을 말할 때
하늘아들 쑤씨마의 무리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마치 참으로 깨끗하고 순수하고 팔각형이며 잘 연마된 푸른 에머랄드 구슬이 황색의 모포 위에 던져져서
밝은 빛으로 반짝이는 것과 같이 존자 싸리뿟따에 대한 예찬을 말할 때
하늘아들 쑤씨마의 무리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마치 참으로 재주 있는 금세공사가 염부단금을 공들여 정련하여 만든 장식품이
황색의 모포 위에 던져져서 밝은 빛으로 반짝이는 것과 같이 존자 싸리뿟따에 대한 예찬을 말할 때
하늘아들 쑤씨마의 무리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마치 밤의 새벽녘에 샛별이 밝은 빛으로 반짝이는 것과 같이 존자 싸리뿟따에 대한 예찬을 말할 때
하늘아들 쑤씨마의 무리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마치 가을날 구름 한 점 없이 개었을 때 태양이 하늘을 밝히며 모든 허공의 어둠을 쳐부수고
밝은 빛으로 반짝이는 것과 같이 존자 싸리뿟따에 대한 예찬을 말할 때
하늘아들 쑤씨마의 무리는 만족하고 기뻐하고 환희하며 찬란한 빛을 내었다.
그때 하늘아들 쑤씨마가 존자 싸리뿟따에 관해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쑤씨마] "분노하지 않고 욕심이 없고 온화하고 길들여져서
스승의 예찬을 받을 만한 거룩한 이 싸리뿟따는 현자로 알려져 있네."
그때 세존께서 존자 싸리뿟따에 관해서 하늘아들 쑤씨마에게 이와 같은 시로 말씀하셨다.
[세존] "분노하지 않고 욕심이 없고 온화하고 길들여져서
잘 훈련된 고용인처럼 때를 기다리는 싸리뿟따는 현자로 알려져 있네."
註.
- 염부단금 : jambonada. 잠보 강가에서 나는 품질 좋은 금을 뜻한다.
- 잘 훈련된 고용인처럼 : 붓다고사에 의하면, 번뇌를 끊은 자는 여러 다른 시간에 열반
에 들게 되므로 고용된 노동자가 자신의 임금을 기다리듯이 열반의 때를 기다리므로
고용인으로 표현한 것이다.
10) 여러 이교도들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 라자가하의 벨루바나에 있는 깔란다까니바빠에 계셨다.
그때 많은 이교도의 제자들로 하늘아들 아싸마, 싸할리, 님카, 아코따까, 베땀바리와 마나바가미야가
깊은 밤중에 아름다운 빛으로 벨루바나를 두루 밝히며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찾아왔다.
가까이 다가와서 세존께 예배를 올리고 한쪽으로 물러섰다.
한쪽으로 물러서서 하늘아들 아싸마가 깟싸빠에 관하여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아싸마] "이 세상에서 다쳐도 죽임을 당해도 상처를 입어도 모함을 받아도
깟싸빠는 나쁜 마음을 품지 않으며 또한 스스로 공덕을 나타내지 않네.
참으로 믿음의 바탕을 가르치니 스승으로 존경받을 만하네."
그때 하늘아들 싸할리는 막칼리 고쌀라에 관해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싸할리] "싫어하여 떠남과 고행으로 잘 길들여 사람들과의 논쟁과 다툼을 버리고
비난받을 말을 떠나 평등하게 진실을 말하네. 참으로 이처럼 악을 짓지 않는다네."
그때 하늘아들 님카가 니간타 나타뿟따에 관해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님카] "싫어하여 떠남의 슬기로운 수행승 네 가지 계율로 몸을 길들여
보고 들은 것을 구현하는 이 참으로 어떠한 허물도 없네."
그때 하늘아들 아코따까가 여러 이교도의 스승에 관하여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아코따까] "빠꾸다 까띠야나와 니간타 또한 막칼리와 뿌라나는
무리의 스승으로 수행자가 된 사람 실로 참 사람에게 벗어나 있지 않네."
그때 하늘아들 베땀바리는 하늘아들 아코따까에게 시로 대답했다.
[베땀바리] "무엇을 해도 승냥이는 가련하네. 울부짖지만 결코 사자와 같지 않네.
벌거벗은 고행승과 거짓말쟁이와 군중의 선동자는
믿을 수 없는 생활로 인해 참 사람이라 결코 볼 수 없네."
그때 마라 빠삐만이 하늘아들 베땀바리에게 들어가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빠삐만] "고행과 싫어하여 떠남(厭離)에 열중하고 금계(禁戒)의 삶을 실천하며
천인이 사는 나라에서 즐기고자 형상에 마음을 둔 사람들
이 죽음을 피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저 세상을 위한 바른 스승이라네."
그때 세존께서 그가 마라 빠삐만인 것을 알고 마라 빠삐만에게 시로 대답했다.
[세존] "이 세상과 저 세상의 어떠한 형상도 공중에 있으면서 빛나는 빛깔도
마라여, 이들 모두를 너는 칭찬하지만 물고기에게 주어진 낚싯밥 신세네."
그때 하늘아들 마나바가미야가 세존에 관해서 세존의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마나바가미야] "라자가하의 산들 가운데는 비뿔라 산이 가장 좋고
히말라야에서는 흰 산이 가장 좋으며 하늘을 도는 것에서는 태양이 가장 좋고
물 가운데는 바다가 가장 좋으며 별자리 가운데는 달이 가장 좋고
천인의 세계와 이 세상에서는 깨달은 이가 최상이라고 불리네."
註.
- 뿌라나 깟싸빠 : 육사외도 중의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붓다 당시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깟싸빠의 교설에 대해서는 맛지마와 디가 디가 니까야에도 상세히 밝혀져 있다.
'대왕이여, 참으로 어떠한 일을 하거나 어떠한 일을 하도록 시켜도 도륙하거나 도륙하도록 시켜도 학대하거나 학대하도록 시켜도 슬프게 하거나 피곤하게 하고 전율하고 전율하게 만들고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가택을 침입하고 약탈하고 절도하고 노략질하고 타인의 처를 겁탈하고 거짓말을 하더라도 죄를 범한 것이 아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면도칼처럼 예리한 바퀴로써 이 지상의 뭇삶들을 한 고깃덩이 한 고깃덩이씩 잘라도 그것으로 인해 죄악을 짓는 것이 아니며 또한 죄악의 과보도 받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의 남쪽을 다니면서 살육하고 또한 살육하도록 시키며 절단하고 절단하도록 시키며 학대하고 학대하도록 시켜도 그것으로 인해 죄악을 짓는 것이아니며 또한 죄악의 과보도 받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갠지즈강 북쪽 기슭을 다니면서 보시하고 또한 보시하도록 시키고 제사지내고 제사지내도록 시켜도 그것으로 인해 공덕을 짓는 것이 아니며 또한 공덕의 과보도 없다. 보시에 의해서도 수행에 의해서도 금계에 의해서도 진실어에 의해서도 그것으로 인해 공덕을 짓는 것이 아니며 또한 공덕의 과보도 없다.'
-막칼리 고쌀라 : 고살라는 결정론자로소 모든 존재는 결정과 종과 자연의 본성에 의해 지배된다고 주장했다.
'모든 동물, 모든 유정, 모든 존재, 모든 생명은... 결정과 종 과 자연의 본성에 의해서 서로 변이하여 여섯 가지 종류에 따라서 즐거움과 괴로움을받는다.
' 불경에 나오는 사명외도(邪命外道)로 아지비카(ajivika) 교단으로 아쇼카왕의 비문에 언급될 정도로 유력한 교단이었다. 고행주의로 분류.
-니간타 나타뿟따 : 자이나교의 개조. 그의 가르침의 중심은 디가 맛지마 니까야에 의하면, 네 가지의 금계에 대한
제어이다.
1) 모든 물을 사용하지 않고, 2) 모든 악을 떠나는 것에 따르고, 3) 모든 악을 떠나는 것을 책임으로 하고, 4) 모든 악을 떠나는 것에 도달한다.
자이나교는 신체적인 속박, 육체적인 욕망이나 본능을 극복하여 마음의 자유를 얻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때문에 고행을 통해 신체의 세력을 약하게 했는데, 그 계율은 매우 엄격하며 살생과 무소유를 거의 절대시한다.
마하비라.
-빠꾸다 까띠야나 : 유물론자. 7요소(지수화풍, 고, 락, 연혼)설을 주장했다.
빠꾸다가 말하는 영혼은 물질적인 것으로, 이 7요소는 생주이멸치 않고 서로 인과적으로 영향을 끼치지도 않는다고 본다. '만약 날카로운 칼로 머리를 잘라도 아무도 누구의 생명을 앗아간 것이 아니며 단지 7요소 사이를 칼이 통과한 것 뿐이다' 라고 말한다.
요소실재의 유물론인 빠꾸다의 사상은 후대 勝論學派(vaisesika)로 계승된다.
-그 외 주목할만한 산자야 벨라티뿟따는 불가지론자로서, 후대 회의론과 논리학에 영향
을 미친다. 붓다의 제일 제자인 싸리뿟따와 목깔라나는 한때 그의 제자였다.
세번째 [여러 이교도의 품]의 내용은
1) 씨바, 2) 케마, 3) 쎄린, 4) 가띠까라, 5) 잔뚜, 6) 로히땃싸, 7) 난다, 8) 난디비쌀라, 9) 쑤씨마, 10) 여러이교도들로 이루어졌다.
두번째 [하늘아들 쌍윳따]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