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등학교에 근무하시던 교사가 학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무엇이 그리 고인을 힘들게 했는지,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을 고통의 크기에 참담하고 마음이 무너집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며칠 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인의 황망한 죽음에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고인을 제대로 추모하기 위해서는 의혹이 논란이 되기 전에 교육당국과 수사당국이 책임있고 신속하게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서는 고인이 그간 민원으로 힘들어했다는 증언을 받았다고 밝힌바도 있습니다.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다는 것, 여러 제보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상이 규명되고 죽음이 반복되지 않을 특단의 대책이 수립하길 촉구합니다.
어제는 수많은 교사들과 시민들이 서이초를 찾아 추모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교사가 학교 일선에 겪었을 고충이 얼마나 버거운지 공감하는, 그래서 더 깊이 슬퍼하는 동료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서이초에 남겨진 추모 메시지 중 하나에는 '새내기 선생님이 카네이션보다 왜 국화를 더 받게 되었을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카네이션보다 국화를 더 많이 받은 서이초 새내기 교사, 추모하고 기억하겠습니다. 힘듦을 혼자 감내해야만 했던 학교와 이 사회를 꼭 바꾸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7월 21일
진보당 대변인 손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