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살짝 오는 시간에 일부러 왔다.
휴대폰을 우비 주머니에 넣거나 바지 뒷주머니에 넣으면 침수되니 조심
(지난 달에 수리비 35만원 들었다)
오른쪽이 내 밭이다.
왼쪽 옆지기 밭에 그늘지지 않도록 죽은 애플수박을 철거하러 왔다.
애플수박은 전멸.
지난 장마때 바람이 심하게 불어 지주대가 쓰러지듯 기울면서 뿌리가 들렸나 보다.
죽은 잎과 가지들이 유기견 누더기털 같다.
죽은 가지들 제거
말끔하게 비워졌다
민망해서 수박 받침대 치워야겠다.
죽은 가지들
지주대엔 참외만 남았다.
흰가루병 때문에 죽는 잎이 너무 많다.
세번째 수확.
나머지는 다음에...
호박잎 뒤적거리며 열매를 찾는 설레임이 좋다.
더 이상은 없네 하고 돌아섰는데
숨어있는 애들이
계속 발견된다.
3일 후에도 2개쯤 수확 가능하겠다.
방울토마토 6주
아랫쪽 1~3화방에서만 빨간 열매가 나오더니 오늘은 가슴높이에서도 빨갛다.
지주대가 모자라 꼭대기에선 옆으로 누워서 엉키듯 자라고 있다.
기존 오이는 수명이 다해가는지 열매 모양이 시원찮다.
줄기를 지주대에 돌돌 말아서 키를 낮춰준다.
미인풋고추
이제는 가운데 도랑은 걸을 수가 없다.
뒷부분에 건고추 2주
골고루 빨개지면 병충해 생기기 전에 제 때 따준다.
미인풋고추 1차 수확 이후
윗부분 고추는 아직 어려서
2차 수확하려면 8월말은 되어야 겠다.
이제 꽃피는 단계로
달려있는 어린 고추도 몇 개 없다.
그냥 잎만 무성하다.
청양고추
상추밭
오늘도 옆지기밭 잡초 때문에 화가 난다.
치워도 계속 범람한다.
장마 여파로 흉하게 누워서 자란다.
7월 21일 모종사서 심었던 다다기백오이와 청오이
지주대에 줄을 묶어 고정해줬다.
오늘 작업 내용을 메뉴얼화 해서
따로 재배법 Tip 메뉴에 담았다.
링크 누르시면 이동.
https://m.cafe.daum.net/avatar-farm/fyK1/104?
바닥에 장식용 수박은 걷어내고
8월 20일쯤 무를 파종할 거다.
고추밭엔 배추를 심을건데 비오는 날 모종사서 심을거다.
왼쪽 옆지기님네 밭.
고추밭에 병이 돌아 빈 자리가 많은데
이번엔 잎이 돌돌 말리는 고추 발생.
병 이름은 모르겠다.
여긴 두둑 사이에 아예 고랑을 파지 않아 배수가 안된다.
아오리 사과. 아직 더 커야 한다.
집에 오면 간단하게 씻고 말려 흙과 물기를 제거한 후에 야채칸에 넣는다.
빨간 고추는 냉동실에 얼려서 써도 되는데
오늘은 씻고 꼭지를 딴 후에
과일망에 담아 베란다에서 말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