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이버스 라이센스 따기 젊은태양 03.01.17
미국에서는 드라이버스 라이센스가 생활의 필수 이었기에 오자마자 운전시험을 치러야 했어요
한국서 운전면허를 딸 땐 주행에서만 딱 한 번 떨어진 우수한 성적이었지요 면허만 가지고 폼을 잡던 이 몸 이었기에 자신이 있었어요
먼저 필기시험을 보았지요 시험은 한글로 나와 있어서 무사통과 했지만 로드테스트에서 애를 먹었습니다 한국은 코스, 주행 잇지만 이곳은 필기를 합격하면 라이센스 퍼밋을 주거든요 그 퍼밋으론 드라이버라이센스 소지자가 옆에 앉아 있으면 운전이 가능하기에 그렇게 배워가지고 바로 로드테스트를 받는답니다
첫 번째 로드테스트에서 영어를 못 알아들어 출발도 못하고 떨어졌어요 오후 네 시쯤이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라구요 제가 영어공부하고 간 것은 라잇턴, 레프턴,스트레이트 라잇 라인체인지, 레프트 라인체인지 정도거든요 헌데 갑자기 밖이 어두우니 시험관이 라이트를 켜라고 했었나봐요 이 지점은 분명 레프트턴 지점인데 왜 라잇턴을 하라 하나? 하고 난 멍청할밖에 없었지요 그러니 그냥 내리라 하더군요
두 번째는 큰길에서 드라이브하는데 작을 길에서 차가 나오기에 겁나서 양보하다가 떨어지구요
세 번째 또 떨어졌어요 그 당시 초등 6학년인 딸아이가 대성통곡을 하고 울더이다 자기는 창피해서 도저히 학교엘 갈 수가 없다더군요 오늘은 엄마가 꼭 합격하리라 믿고 자랑을 했었다나요
네 번째 드디어 합격을 했답니다.
이후에 들은 얘기인데요 딸아이가 얼마나 걱정을 했었던지 교회학생회에서 경록엄마 운전면허 따게 해 달라고 통성기도 시간을 갖었었대요 크크~ 난 이 정도랍니다.
이렇듯 여러번 시험에서 떨어지고 나니 자동적으로 드라이브 테스트에 이골이 난지라 세 딸과 뒤늦게 미국 들어온 남편을 모두 다 1차에서 합격시키는 숙련된 드라이버 라이센스 조교가 되었다는 거 아닙니까.
젊은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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