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인일입니다.
확산하고 흐트러뜨리는 기운인 무토와 새로 시작하고자 하는 양기가 가득한 인목이 만났습니다.
인목은 3양 3음이기는 하지만 목화가 양이라는 점(금수는 음), 생지라는 점(양은 생하고 음은 극한다), 생지 중에서도 유일하게 무병갑 지장간이 모두 양이라는 점 때문에 양기가 가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들판으로 뛰어나가고 싶어 안달난 망아지같습니다.
한편 무토는 넓은 세상, 미지의 세상, 아직 가보지 않은 땅을 말합니다. 그러한 무토가 인목을 본 것은 인중 갑목에게 좁은 데 머무르지 말고 낯선 곳으로 나아가 도전하고 개척하라는 강렬한 메시지이자 유혹입니다.
그래서인지 무인은 처음 미지의 세계로 나아간다는 뜻이 있습니다.
깁병우 선생님께서는 무인은 외부개발, 무신은 내부개발이라고 비교하여 말씀하십니다.
다만 무인이 아직 어린 10대의 간지이다 보니 외부개발이 좀 지나쳐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그것은 덮어둬야 할걸 자꾸 끄집어내어 공론화시키거나 문제를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솔하게 안해도 될말, 안하면 좋을 말을 거론하는 것, 외부에 알리기 민망한 것을 드러내는 것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1998년이 무인년으로 이 때 우리나라와 한반도는 처음 가는 길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 무인년 2월에 김대중 대통령이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김대중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였으며, 야당이 처음으로 집권한 것입니다. 그리고 본격 IMF 관리체제라는 처음 가는 길을 시작했습니다.
1998년 무인년에 정주영 당시 현대그룹회장이 6월 1001마리 소떼 방북에 이어 11월에 최초의 민간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었습니다.
셰계적으로도 1998년에 구글이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든 사용자가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이로써 인류는 처음가는 정보화 사회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쓸데없는 공론화라는 무인의 부정적인 면이 드러난 역사상의 대표적 사건으로는 조광조의 무인년 소격서 철폐 사건이 있습니다.
이는 중종 13년(1518년 무인년)에 조광조를 비롯한 사림파의 강력한 상소로 소격서라는 관청이 폐지된 사건을 의미합니다. 소격서는 별과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도교식 관청으로, 사림파는 이를 비유교적인 '음사'이자 이단으로 보아 강력히 철폐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지내는 제사는 유래가 오래된 전통으로 한 개인의 주장으로 함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이 무인년의 1호 쓸데없는 공론화였던 셈입니다.
무인년의 2호 쓸데없는 공론화는 조광조가 소격서 혁파의 명분으로 조선은 제후국이기 때문에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는 조광조가 쓸데없는 논리를 끄집어 내어 조선 왕의 권위를 폄하한 것으로 이로 인해 중종의 노여움을 사 다음해 기묘년에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기묘사화는 그 원인이 무인년에 발생한 조광조의 경솔한 공론화하는 점에서 조선의 다른 사화들과는 차별됩니다.
무인일에는 입조심해야 하는 날, 그리고 처음 해보는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좀 들뜨는 분위기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소떼가 북으로 간 해였군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지 잘 관찰해 보겠습니다.^^
무인 외부개발...열심히 공사중입니다^^ 감사합니다
살아가는 방법론을 찾는 무인일~ 🌿 명리매니아님 간지 해석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당~ 👍🏻
처음 해보는 것을 시작하는 날..
제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새로운 분기를 맞는 운영회의를 하는 날입니다.
어떤 속내가 나오는지, 나도 운따라 실수하게될지 잘 관찰하겠습니다.
1998년도.. 휴학하고 아르바이트를 본업처럼 하던때를 떠올리게 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저는 아침부터 두유 만들고 단호박 찌고 밑반찬 만들고... 이제 청소 시작입니다. 다 끝내놔야 시간 날 때마다 뛸 수 있어서 오늘 할 거 다 한다, 한 날. 무인일과 어떤 연관인지는 애매하나, 제겐 인목이 근이라 몸으로 떼우는 중입니다. 장마 시작 하루만에 바닥이 습해 끈적거려 빨리 청소하고 제습기 돌려야겠어요.
ㅡㅡ
오~ 선생님 일진 설명 보니, 제가 운동하는데 단백질 부실하다 싶어 날 잡아 반찬 만든 건데 목극토로 편의와 생존방법을 찾아낸거군요. 신기합니다.
무인일주 오마니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오늘도 감사히 공부합니다.
무인일에 올린 입양글이 모든 회원님들에게 유익하길 바랍시다. 구글설립의 의미로다가...ㅎ
무인일 임상결과입니다.
역시 무인일에는 굳이 말 안해도 되는 것들을 거론하는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낮에 탁구장 회원들과 커피를 마시는데 10년전에 섭섭했던 일들이 기론되면서 분위기가 약간 싸해지더군요. 무인 효과로 들떠서인지 저녁엔 치맥도 했는데 그 자리에서도 덮어두어도 될 이야기가 나와서 역시 무인이네 하면서 집에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