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치매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연세가70을 넘기는 했으나 누구보다 젊게 사시는 분이시라 본인이나 듣는 자식이나 충격이 말도 못하게 컸습니다.
울산에 잘보는 신경외과의가 있냐고 무심히 물으시며 전하는 말씀에 여간 마음이 아픈게 아니네요.
막내가 대구로 모셔가 살뜰히 보살피려 하지만 애 둘에 직장맘이라 대구는 피하려하시고 그래도 울산을 알아봐라시는데....
그 후 온몸에 힘이 다 빠져나가는듯 수저를 들 힘도 없다시며 내과 검진을 받았지만 아무런 조처도 해주지않아 섭섭하게 돌아왔나봅니다.
아직 건강하시고 무엇보다 할일이 많으신데 청천벽력같은 치매라는 소릴 듣고 몸의 기운이 소진한것 같아보입니다.
당신은 나이든 사람이라 단순히 노환정도로 대처하는 의료진에 불신과 섭한 마음으로 진정이 안돼시는 모양이세요.
간호사를 붙들고 물어보니 진단하던 날은 낫는다 하더니 이번엔 낫지 않고 급속한 기억감퇴를 늦추는 정도라는 말에 낙심천만하셨다 합니다.
지난번에 뇌에 스친 출혈의 흔적을 울산의 병원들이 찾아내지 못한 걸 두고 거의 믿지 못하시기는 합니다.
그래도 몸을 맡길만한 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멀리는 못 간다는건 희망사항일뿐이구요.
어디이던 잘 보는곳이면 모시고 가고 싶습니다.
첫댓글 저도 울산병원 못믿는 1인입니다..하다못해 라식수술 조차도 부산에서 했으니깐요...제가못믿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있지만..(전부 그렇다는건아니고요...)주위에서보니깐 울산에서 못고치거나 발견못했는데 서울이나 부산에서 발견하는걸 많이봤거든요..일단 서울에 대학병원에 예약하시고 모시고가셔서 검사라도 정확하게 다시 받으시는게 어떠신지요??ㅠㅠ별도움안되서 죄송하네용...ㅠㅠ
고마워요, 어디든지 못가겠어요..
부산 동의대 한방병원 신경외과 잘한다고 알고있어요 한방과 겸으로 치료해서 좋아요 저희 언니가 그병원에 근무한적있는데 침해나 신경쪽 풍...이런쪽으로 효과 많다고하더라구요
침해요? 치매보단 훨씬 듣기 좋아요^^. 어느 동인지도 알려주세요
저희 아버지는 3~4년전 치매와 비숫한 알츠하이머에 걸리셨어요...처음에 심했는데 수소문 끝에 대구카톨릭대학병원 신경외과에서 정밀검사하여 2개월 단위로 약처방 받아서 매일 복용하고 계시고 지금 83세로 힘이 붙이시기는 하지만 시골에서 포도 농사도 하시고 비교적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계세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치매 초기 증상이 어떠한지요.. 저희 어머님이 요새 좀 이상해서요.. 전화통화 하는데 대화중에 했던 이야기를 세번을 똑같이 반복하시네요. 처음 이야기하는 것처럼...ㅠㅠ 예전에 계단에서 넘어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실신한 적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검사했을 때 내상은 없다고 했었는데...
치매는 신경과 또는 신경정신과구요.. 뇌혈관질환으로 수술이나 시술을 요하는 환자는 신경외과를 가야되어요..비슷해보이지만 신경과랑 신경외과는 좀 다릅니다.
ㅏㅁ사합니당
서울에 큰병원 모시고 가세요~제가 아버지 세브란스병원~어머니는 아산병원 모시고 다녀보니 왜 아프면 서울가야한다는 말이 있는지 알겟더라구요~차이가 엄청납니다. 꼭 서울 모시고 가세요~~
감사합니당^^
신경심리검사, 뇌자기공명영상, 각종 혈액검사 등이 치매검사에 필요하다고 하는데, 신경심리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네요. 전부 검사를 통해서 치매진단을 받으셨겠지요! 대형병원중에 파키슨병크리닉,치매크리닉이 있는 병원을 찾아서 검사하시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이경우 MRI는 보험혜택이 주어진다고 합니다. 부산지역에서는 동의의료원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이 같이 있어 뇌질환쪽으로 협진을 합니다. 뇌중풍협진 등 한방과 양방이 협진하여 치료를 하는데, 뇌중풍관련 환자분이 부산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병원이기도 합니다. 동의의료원 신경과에 치매크리닉이 있습니다. 위치는 부산진구 양정동
CT로 진단하셨는데 정밀 진단차 부산 다녀와야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