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회자료 20240121> 성경: 행 1:12~26 제목: 「완성된 증인공동체」 찬송: 503, 536
< 도입 >
◉ 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아버지가 17마리의 낙타를 물려주면서 자식들에게 이런 유언을 남기고 죽었습니다. “내 재산의 절반(1/2)은 첫째가, 1/3은 둘째가, 그리고 1/9는 셋째가 갖도록 해라.” 세 형제는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낙타를 분배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마을의 랍비에게 가서 자문을 구했습니다. 랍비에게는 마침 낙타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랍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낙타 한 마리를 빌려줄 테니 한번 나눠보도록 하게나!” 랍비의 낙타가 더해지니 낙타는 18마리가 됐습니다. 18마리 낙타를 가지고 나눕니다. 절반이면 몇 마리입니까? 9마리입니다. 첫째가 9마리 가지면 되죠? 둘째는 1/3이니까 몇 마리를 가지면 됩니까? 6마리, 셋째는 1/9이니까? 2마리. 그럼 모두 몇 마리입니까? 17마리. 그럼 몇 마리가 남습니까? 1마리. 누가 가지면 돼요? 원래 주인이었던 랍비.
< 전개 >
◉ 12~14절은 승천하시는 예수님을 목격한 제자들이 예수님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는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이 시작되는 12절 말씀으로 미루어볼 때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곳은 예루살렘에서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거리에 있는 ‘감람원이라는 산’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거리’를 요세푸스는 5~6스다디온, 약 1km라고 했고, 미쉬나에도 2,000규빗(0.9km)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00규빗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이동할 때 진영의 가장 먼 곳에 있던 장막에서부터 성막까지의 거리와 요단강을 건널 때 여호수아가 백성들과 법궤를 메고 가는 레위인들 사이에 두라고 지시했던 거리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수 3:4 상반절. 한편 이 산은 예루살렘 동남쪽에 있는 길게 뻗은 산으로 이 산 서편에는 예수님께서 최후의 기도를 드리셨던 ‘겟세마네’(기름 짜는 틀) 동산이 있습니다.
→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그들은 최후의 만찬을 가졌던 마가 요한의 어머니의 집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13절에는 그때 모였던 열한 제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14절에는 그들이 여자들과 예수님의 가족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15절 상반절에는 그때 모였던 사람들의 수가 약 120명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15~20절은 가룟 유다의 죽음에 대해 기록하고 있는데, 가룟 유다의 죽음에 관한 기사는 마 27장과 오늘 본문 두 곳에 나타나는데, 두 곳 모두 유다의 배신과 죽음이 예언이 성취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언은 구약에서 두 곳에 근거한 것으로 슥 11:12과 20절에서 언급하고 있는 시 69:5, 시 109:8입니다. 한편 18절. 참 비참하죠? 그리고 19절에는 사람들이 그때 유다가 샀던 밭을 ’피밭‘이라는 뜻의 ‘아겔다마’(Ἀκελδαμά‘)라고 불렀다고 했습니다.
◉ 한편 21~26절은 가룟 유다의 결원으로 생긴 사도의 자리를 충원하는 내용입니다. 유다의 배신과 죽음으로 제자들의 수는 열한 명이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난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막 6:7, 또 눅 10:1. 예수님께서 당신이 훈련한 사람들을 보내시며 이렇게 짝을 지어 보내셨던 것은 유대인의 관습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에는 이렇게 둘씩 짝을 지어 보내는 경우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막 11:1, 막 14:13, 행 13:3. 그런데 가룟 유다가 제외되면서 열한 명이 된 겁니다. 11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던 ‘소수’입니다. 둘씩 짝을 지을 수 없는 수가 된 겁니다. 그래서 한 명을 충원하기로 합니다.
◉ 22절에는 그때 충원할 사도의 자격에 대해 명시하고 있는데, 사도는 요한의 세례로부터 예수님이 승천하신 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 하나’이어야 하며, ‘우리와 더불어 예수께서 부활하심을 증언할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았더니 두 사람이 찾아졌습니다. 한 사람은 ‘바사바’라고도 하고, ‘유스도’란 별명을 가진 ‘요셉’이었다고 했는데, ‘바사바’와 ‘요셉’은 둘 다 히브리식 이름으로 ‘바사바’는 ‘안식일의 아들’이란 뜻이며 ‘요셉’은 유대인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이름으로 ‘하나님께서 더하실 것이다’라는 뜻입니다. 또 ‘유스도’는 ‘정의’라는 뜻의 로마식 이름입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여호와의 선물’이라는 뜻의 ‘맛디아’(Ματθίας)였습니다.
→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하는 방법은 ‘제비뽑기’(26절)였습니다. 그런데 제비를 뽑기 전에 한 것이 있습니다. 뭡니까? ‘기도’입니다. 24~25절 상반절
< 교 훈 >
◉ 예수의 부활을 증거할 전도 잘하는 귀한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 기도를 한 겁니다. 다시 열둘을 택하셨던 예수님의 뜻대로 제자 공동체, 증인공동체가 완벽하게 갖춰진 겁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교회는 증인공동체입니다. 이 사실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교회의 사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공동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절대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 전도에 능통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위한 귀한 도구로 쓰십니다. 그러기 위해 더욱 기도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기에 합당한 이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 나눔과 적용 >
◉ 나에게는 함께 기도하고, 전도할 신앙의 짝이 있는가? 믿음의 짝과 함께 기도와 전도에 힘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