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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hani.co.kr/arti/m_opinion/m_hook/46831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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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희 대표이사
배운녀자 ⑧ 여성 사업가 한경희
하기 싫던 ‘걸레질’에서 아이디어
대한민국 여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것이 있다면, 그중의 하나는 바로 집안일이 아닐까 싶다. 스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홍보 담당, 대한민국 교육부 5급 공무원, 그리고 현재 ‘한경희생활과학’의 대표이사까지 남들이 보기에 꽤 그럴듯한 직함을 가지고 살아온 나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집안일은 나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나는 원래가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에도 바깥일이나 집안일이나 완벽하게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힘든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그저 눕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아침에 먹고 나간 그릇을 씻고, 집안을 청소하고, 밀린 빨래를 돌려야 했다. 가족들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할 집안일이 결코 즐겁지가 않았다. 집안일이 조금만 더 수월해지면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올 수 있을 텐데, 청소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면 아이들과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내 줄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다.
그러다 그날이 왔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열심히 바닥 걸레질을 하던 어느 날이었다. ‘아, 걸레질만이라도 좀 안하고 살 수 없을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닥 걸레질은 집안일을 하는 대부분의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 중 하나이다. 바닥에 엎드려서 해야 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상당히 힘들뿐만 아니라, 손이 거칠어지고, 반드시 손빨래로 걸레를 빨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일이 하나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생활을 바닥에서 하는 우리나라의 경우 걸레질은 하루도 거를 수 없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진공청소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걸레질을 좀 편하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는 것은 꼭 내가 아니더라도 집안일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생각이다. 그런데 나는 내 바람을 그저 바람으로만 그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걸레질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내 힘으로 찾고 싶었다. 그리고 운명처럼 떠올린 것이 바로 바닥 청소용 ‘뜨거운 걸레(스팀청소기)’였다. 청소기를 돌리고 나서도 반드시 걸레로 바닥을 닦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주부들의 특성을 감안하여, 바닥의 찌든 때까지 제거할 수 있는 스팀청소기를 만들 수 있다면 반드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주부들이 편하게 서서 대걸레질을 하듯이 청소를 할 수 있다면, 게다가 뜨거운 스팀으로 살균 기능까지 갖춰져 있다면, 여성들이 집안일을 하는데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디어를 내는 일과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는 일은 다른 것이었다. 미국에서 MBA 공부를 했고 미국 현지 기업에서 일해 본 경력도 있었지만, 원래 사업가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업을 해 본 경력이 있던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내 아이디어가 상품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진공청소기가 있어서 그런 바닥을 닦는 청소기는 필요하지 않다’, ‘물과 전기는 상극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지 않다’ 등의 부정적인 의견만 내 놓았다.
주변서 반대해도 내 확신으로 밀어부쳐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주변 사람들이 반대를 하면 할수록, 나는 이상하게 스팀청소기에 반드시 승산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나라에 우주선도 쏘아 보내는 세상인데 스팀청소기를 만들어 내지 못할 리 없을 것 같았다. 오랜 고민 끝에, 내 아이디어가 반드시 제품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스팀청소기 사업에 뛰어 들었다.
“5천만 원에 6개월이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디어를 들은 분야의 전문가는 내게 이렇게 장담을 했다. 나는 그의 말을 믿고 집을 담보로 잡아 자본금 1억 원으로 스팀청소기 개발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예상과는 달리 스팀청소기 개발은 훨씬 복잡하고 또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일이었다. 연구 개발 기간은 자꾸만 길어졌고, 시간이 흐를수록 자금 사정은 나빠져만 갔다.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집을 담보로 마련한 사업 자금은 바닥이 났고, 나는 어느새 연구는 고사하고 사방팔방 돈을 빌리기 위해 뛰어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정말 하루하루가 피가 마르는 날들이었다.
어려운 점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줌마가 사업을 한다니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제품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 지원금을 신청한 일이 있다. 그런데 그때 사업성 평가를 나온 컨설턴트로부터 이런 소리를 들었다. “아줌마, 도대체 남편이 무슨 사업을 하다 부도를 냈기에 아줌마가 ‘바지 사장’을 하고 있는 거예요?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서 아줌마 주민등록번호만 넣어 보면 당장 탄로가 날 일이니 지금 사실대로 말씀하세요.”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여자가 사업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았다.
사업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여자들의 경우는 특히 더 어려운 일이 많다. 그저 사업을 잘 꾸려 나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턱에 차는데, ‘여자 사장’이라 어쩌고저쩌고 하는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것이다.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난 후, 나는 정부 기관장이나 사회 각계 지도층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꼭 이런 말을 한다. “우리나라 소비자의 최소 50퍼센트가 바로 여성입니다. 그런데 사업 관련 평가자나 정책 입안자들이 모두 남자인 것은 문제가 있는 일 아닐까요? 게다가 저희 사업 같이 여성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곳을 남성 평가자들이 과연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물론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성 경영자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자신감을 갖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관찰력을 잘 활용한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여성 CEO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렇게 정부 지원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시댁과 친정 어른들께서 나를 위해 집문서를 내주셨다. 이런 어려운 결정을 해 준 가족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나는 오직 가족들의 격려와 ‘나는 할 수 있다’는 오기로 버텼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를 거듭한 끝에 마침내 2003년, 오늘날의 한경희생활과학을 있게 해 준 히트 상품 ‘한경희 스팀청소기’를 출시했다. 여성의 시각과 마음으로 사용자의 편리를 꼼꼼하게 배려한 이 제품은 당시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 한 집 건너 한 대씩 우리 회사 청소기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 국민적인 인기 상품이 되었다.
평범한 엄마이자 주부였던 내게 집안일은 그저 숙명 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보다 관심을 기울이자, 나는 그곳에서 내 운명을 바꿀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끝은 아니다. 나는 지금도 기업인인 동시에 평범한 주부로서 집안일을 하는 여성들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 내가 이렇게 나와 같은 여성들을 향한 관심을 놓지 않는 한, 오래전에 그랬던 것처럼 여성과 주부들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다시 운명처럼 나를 찾아올 것이다. 원래 자신에게 가장 콤플렉스인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가장 매력적인 부분일 수 있다. 내가 가진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변화를 시도하며, 보다 많은 여성들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가길 바란다.
미국의 주부들, 한국의 걸레질 문화에 반하다
2010년 1월, 한경희생활과학은 세계 1위 홈쇼핑 채널 미국 QVC로부터 전년 대비 최고 매출 성장 기업이 수여 받는 라이징 스타상을 받았다. 2009년의 매출이 2008년 대비 두 배 넘게 성장하며 가능한 일이었다. 이후에는 메이시스, 시어스 등의 미국에서 1, 2위를 달리는 백화점과 월마트 다음의 규모를 자랑하는 할인점인 타겟에 입점했다. 미국에서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누가 그랬던가? 미국이 ‘기회의 땅’이라고. 하지만 이 말 앞에는 이런 전제를 붙여야만 한다. 미국은 ‘죽을 각오로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기회의 땅이라고. 미국은 3억의 인구 규모에 다인종, 다문화를 가진 나라로 세계의 모든 시장을 합쳐 놓은 것과 같은 곳이다. 그만큼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하고 기업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서 성공의 기회를 잡기가 결코 쉽지 않다.
우리 회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 역시 결코 쉽지 않았다. 한경희생활과학이 처음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2006년의 어느 날이었다. 국내 스팀청소기 사업이 정점을 달리고 있던 어느 날, 나는 간부회의에서 임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폭탄선언을 했다.
“이제 곧 한국의 스팀청소기 시장은 포화 상태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개척할 예정입니다.”
예상은 했지만 임원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다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아직은 그 때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위험한 해외 시장 진출이라니,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반대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기업 운영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적은 ‘안주’라고 생각했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서 제자리에만 머물려고 한다면 언젠가는 다른 도전적인 기업들에게 밀려날 수밖에 없다. 당시 우리 회사는 스팀청소기로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었지만,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는 항상 발전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렇기에 미국 시장 진출은 내게 포기할 수 없는 꿈이었다.
내부의 반대를 극복하고, 오랜 시간 동안 현지 조사와 꼼꼼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그리고 2007년, 마침내 미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 ‘HAAN’의 스팀청소기를 미국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에서 몇 년이나 공부를 하고 직장 생활을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 시장 진출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끌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더욱이 미국 현지 유통업체에서 일해 본 경험도 있기 때문에, 사업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인 유통망 개척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은 철저히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미국 시장의 벽은 높고도 두터웠다. 미국에서 이미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신생 기업이 함부로 시장에 진입할 수 없도록, 신생 기업의 유통 진입을 빈틈없이 막고 있었다. 아무 연고도 없는 작은 기업이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유통 업체에 입점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했다. 나는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우리 제품을 기존의 제품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우리 제품의 특별함을 알려야 했다. 나는 한경희 스팀청소기가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인 한국 주부들의 삶을, 마치 재미있는 ‘이야기’처럼 만들어서 미국 주부들의 마음에 호소했다.
“한국은 먹고 자고 즐기는 모든 생활을 바닥에서 하는 온돌문화를 가진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주부들은 가족들이 생활하는 바닥을 날마다 걸레로 깨끗이 청소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 태어나지요. 매일 하는 걸레질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갈수록 바빠지는 주부들에게는 특히 번거로운 일이고, 마음에 쏙 들게 깨끗하게 해내기도 매우 어렵죠. 그런데도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청소기가 없었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가 주부였기 때문에 주부들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스팀청소기입니다. 저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 이 스팀청소기는 이제 50퍼센트 이상의 한국 가정에 보급되었고, 분야 시장 70퍼센트의 점유율을 달성했습니다.”
미국의 주부들은 온돌 문화에서 생활하는 한국의 주부, 그리고 바로 그 한국의 주부가 만든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바닥에서 그냥 먹고 자도 될 정도로 깨끗하게 청소되는 청소기, 게다가 주부 개발자의 이름까지 들어가 있는 이 특별한 청소기에 미국 소비자들은 각별한 애정과 신뢰를 보내 주었다.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의 스팀청소기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3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2008 주목해야 하는 여성 기업인 50인(Top 50 Women to Watch)’,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주관하는 ‘2009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모임(2009 The most powerful women summit)’에 한국인 최초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았다.
물론 내가 거둔 성과는, 삼성이나 LG 같은 대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거둔 성과에 비한다면, 혹은 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 HP의 칼리 피오리나 같은 걸출한 여성 경영자의 성과에 비한다면 참으로 작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내가 거둔 성과를 그렇게 양적으로만 평가하지 않는다. 동양의 한 여자, 그것도 평범한 주부가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사업이, 글로벌 기업이 경쟁하는 미국 시장에서 스팀청소기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 한국 여성의 잠재력을 보여준 일이라고 생각한다. 거대 기업의 자본력이나 기술력으로 이룬 일이 아니었다. 오직 여성 소비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진심 어린 호소, 그런 것들이 이룬 일이었다.
워킹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이름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여성 CEO가 많지 않은 탓에 언론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을 자주 받는다. 인터뷰의 대부분은 물론 사업에 관한 이야기지만 ‘워킹맘으로서의 삶’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럴 때 내가 하는 말은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다.
“저는 우리나라의 워킹맘들에게 자신을 믿고 도전해 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 예전의 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도전할 용기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업을 한다는 것이, 더군다나 여성 혹은 주부로서 사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저 역시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오래전 그날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같은 선택을 할 것입니다.”
어느 사회학과 교수님께서 스팀청소기의 개발이 우리나라의 남녀평등에 입식 부엌만큼이나 큰 기여를 했노라며 내게 칭찬을 해 주신 일이 있다. 스팀청소기 덕분에 이제는 남자들도 걸레 청소를 하게 됐으니 남녀의 역할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이다. 과분한 칭찬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크고 대단한 일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내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것은, 물론 나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이 땅의 수많은 일하는 여성들에게 힘이 되어 주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나의 작은 성공을 통해 여성 기업가를 꿈꾸는 젊은 여성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라고, 누군가 새로 사업을 시작할 때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나는 앞으로도 아줌마 혹은 여성인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다. 그리고 ‘워킹맘’이라는 이름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데 조금의 어색함이 없는 사회가 되는데 기여하고 싶다.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나고 재능 있는 많은 여성들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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