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전이 용화, 지용, 태희, 민우와 함께하는 과학시간이라면
오후는 도관, 영은, 종현, 현우, 환과 함께하는 과학시간이랍니다.
지난 시간에 물질의 특성에 대해 공부하며 끓는점과 끓는점 오름에 대해 배웠어요.
굳~~~~~~이 끓는점 오름은 라면을 끓이면서 실험을 해야 한다길래
오늘, 그 실험을 하였답니다.
먼저 끓는점 오름이란,
물은 몇 도에서 끓죠? 바로 100도이죠. 이는 기압이 1기압일 경우입니다.
그리고 끓을 동안은 온도가 일정하죠.
하지만 소금물의 경우는 조금 달라요.
100도 보다 조금 높은 101.5도 정도에서 끓기 시작해 계속 온도가 올라가죠.
이는 물에 들어 있는 소금이 물이 끓어 오르는 것을 방해해 더 높은 온도에서 끓고
후에 끓으며 물이 기화해 수증기로 날아가면서
소금물의 농도가 점점 진해지기 때문에 온도가 계속 올라갑니다.
그 실험을 저희는 라면끓이는 것으로 해보았답니다.
먼저 변인에 대해 배웠어요.
실험을 하려면 뭔가는 일정하게 유지시키고
뭔가는 변화시켜서 우리가 원하는 실험 결과를 얻어야 하거든요.
이 실험에서 우리가 알고자 하는 것은
스프를 넣지 않은 물에서 끓인 면발과 스프를 넣고 끓인 면발의 탱탱함? 쫄깃함?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스프를 넣고 끓이면 소금물처럼 끓는 온도가 계속 올라가 빠른 시간에 더욱 쫄깃한 면발을 만들 수 있죠)
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물의 양, 냄비의 재질과 크기, 화력, 끓이는 방법, 라면 종류를 일정하게 했습니다.
온도계를 냄비에 넣어
물이 몇도에서 끓기 시작하는지 끓는 동안 온도는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봤어요.
물은 93도에서 끓기 시작해서 끓는 동안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었어요.
스프물은 94.5도에서 끓기 시작해 라면을 넣고 4분이 지날 때까지 3도 정도가 올라
97.5도에서 실험을 마무리했답니다.
그런데 왜 물이 100도에서 끓지 않았을까요?
이것에 대해서도 토의해 보았어요.
끓는점은 압력에 영향을 받는데요.
압력이 낮으면 끓는점이 낮아진답니다.
물이 100도에서 끓는 것은 1013hPa(헥토파스칼:압력단위)인 1기압에서랍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춘천은 1011hPa이더라고요.
그리고 뚜껑을 덮지 않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겠죠~
그럼,,
뭐가 맛있었냐고요?
스프를 넣은 쪽의 면발이 더 탱탱하고 쫄깃했답니다.^^
물로만 끓인 것은 툭툭 끓어진다고나 할까요?
실험이 끝나고 물로만 끓인 조는 스프를 투하해 다시 라면을 끓이고
환이가 가져온 치즈도 넣어
아~~주 맜있게 먹었답니다.^^
수업 중에 끓여 먹는 라면이라..
더 맛있었겠죠?^^
아이들 덕분에 저도 좋은 실험을 하고
좋은 실험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오늘의 실험은 저에게,
굳~~~~~~이 하자고 한 아이들에게 고마워해야 했던, 유익했던 실험이었답니다.^^
PS1 : 그 후에 사이다를 이용해 기체의 용해도를 확인하면서,
라면 후식으로 사이다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었다는.....
PS2 : 앞으로 저는 몇번이는 라면을 끓이게 될까요...^^
민기는 벌써 실험 예약을 했는데요..
첫댓글 실험을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라면을 먹게 된건지...
라면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실험을 하게 된건지...
암튼 실험이 즐겁고 맛나고 기다려지는건 사실이네요.ㅋ
다인학교에서만이 가능한 과학 수업이 아닐런지요
우 하하하하
재밌고 맛있는 과학수업!!!!
라면을 먹기위해서라도 계속 실험을 하자고 할거 같으네요. 실험도 하고 배도 채우고 일석이조네요.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