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8일.
학교에서 ひな人形설치하는데..
왜 그렇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반 애들이 이걸 설치하게 됐습니다.
나 비싼 수업료 냈는데..
이런 잡일에 동원하고 그래도 되는건가?
남자애들이 단을 설치하고...
(사진에 빨간옷입으신 분은 담임선생님.)
여자애들은 인형과 기타 등등을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설치완료.
이거.. 몇십만엔이나 하는 되게되게 비싼거라고 하는군요.
전에 계시던 선생님이 댁에 갖고계시던걸 학교에 기증하셨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 보면, 떡을 모형을 올려놨었는데...
선생님이 진짜 떡을 사오셨습니다.
히나아라레도 사오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 먹을 모찌랑 히나아라레...도 사오셨어요.
설치가 끝나고...
다같이 떡이랑 녹차먹으며 얘기하다가.. 수업종치고 집에왔습니다.
내일(3월4일)은 또 이걸 다시 정리하고 분해하고 하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히나마츠리(3월3일 오늘이죠)가 끝나면, 바로 이걸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하네요.
결국 내일 수업도..-_-;;;;;
나 비싼수업료...;;;
나 고급인력...;;
아..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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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였나.. 그 지난주였던가....
ㄷㅇㅁ에서 이상하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t모 닭집에서 닭을 사봤습니다.
반반으로.
ㄷㅇㅁ보고 왔다고 하니까 쿠폰없이도 980엔에 해주네요.
이게 싼거라고 ㄷㅇㅁ그분들은 막 그러는데...
이따위 맛에 이가격이면 비싼거지!!
외형은 한국의 양념치킨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맛은..
맛 없어요.
길게 설명할것도 없어. 맛없는게 맛없는거지 달리 무슨말이 필요합니까. 맛없는데.
이런맛으로 장사하면... 한국이었으면 몇달도 못가 망했을건데...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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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돈이면 마트 마감시간에 50% 할인하는 사시미를 4팩은 살수있습니다.
사쿠라모찌
세이유 도시락 중에서는.. 中華丼이 그나마 괜찮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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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교외학습..이라는 이름으로 에비스맥주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대체 거기서 뭐 배울게 있다고 교외학습이라고 그런델가는지는..- -a...
지난번 일기에 잠깐 적었지만, 선택은 장소와 상관없이... '친한친구 이름써내기'로 결정됐죠.;;
500엔을 내고 투어에 참가했습니다.
맥주 두잔이 포함된 가격이니까 전혀 비싼건 아니죠.
다들 열심히 설명을 듣습니다.
저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에바에 에비스가 등장하면서 어린놈들도 에비스에 좀더 관심을 갖고 마시게 됐다고 안내양언니가 그러더군요.
대략 설명이 끝나고..
시음시간.
맥주의 재료.
기간한정 호박에비스의 경우.. 4번 크리스탈맥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츠마미는 이런걸 하나 줍니다.
. . .
거품이...
역시 전문가 답게 잘 따라주네요.
시음 테이블은 대략 이런 분위기.
투어카드.
맥주와..그 재료.
일반 에비스는 그냥 2번. 보통맥아;; 를 사용합니다.
안내양언니의 맥주 잘따르는법 강좌.
1. 높은위치에서 콸콸콸 따라서 거품이 많이 나게하고..
2. 그 거품이 어느정도 사라져서 적정량이 됐을때.. 좀더 낮은 위치에서 따르고..
3. 마지막으로 스르르르 따르면.. 거품이 잔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으면서 막 후와후와하게 잔위로 떠오르면서....완성.
그러하다고 합니다.
저거 마시고 싶은분 손들라고 해서.. 과감하게 손들었는데,
어떤 일본인 아저씨도 손들어서.. 걍 그아저씨한테 양보했습니다.
가난한 외국인 유학생에게 양보좀 해주시면 안되나..- -a...
어쨌거나.. 전 이렇게 많이 마셨기 땜에... 그거 한잔 덜마셔도 상관없.....
....는건 아니고요.
저건 당연히 설정샷 입니다. =ㅅ-;;
에비스맥주 라벨의 에비스짜응이 물고기 두마리 갖고있는 라벨...보신분 계신가요?
저게 럭키에비스라고 드물게 있다고 하는데....
에비스짜응~
필요이상으로 호화롭게 꾸며진거같은... 에비스맥주기념관.
원래 럭키에비스 라벨은 병맥주에만 있다고 하는데...
럭키에비스 캔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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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키노코짱이 친구생일이라고 뚝딱뚝딱 만든 케이크.
저거 밥통으로 만들었습니다.
밥통빵이라면... 저도 예전에 좀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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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l+c, ctrl+v
일본에서.. 이시가키섬에 리조트에서 알바할적에는,
이런 기숙사방에서 룸메랑 둘이서 행복하게 살았었거든여.
밥은 아침점심은 직원식당에서 먹었는데...
저녁은 기숙사방에서 뭔가 해결해야하는 거였어요.
룸메님이 밥통은 갖고있으니.. 밥을 해먹으면 되긴했는데...
밥을 먹자니 반찬도 해야하고... 이래저래 귀찮더군요.
그래서 걍 간단히 빵을 사먹었어요.
. . .
. . .
. . .
숙소근처에 pinacolada 라고하는 빵집이 있었어요. 빵집이름이 칵테일 이름임..;;
빵집쥔장은 룸메 친구였는데... 뭐 암튼.
다른 빵 가격은 잘 모르겠고...
저 위에 사진에 빵이.. 저만큼이 710엔.
빵 가격이 엄청 비싸거나 한건 아녔지만, 매일 사먹기엔 부담스럽더군요..;;
그래서 빵을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오늘 할 이야기는... 밥통빵 제작기.
[09.02.03] -밥통빵 1호-제작과정은 안찍어서 없어요.;;
걍 인터넷 뒤지다보니깐.. 밥통으로도 빵을 만들수 있다길래....
자전거타고 마트가서 이것저것 재료 사와서 만들었음.
대충 설명하자면...
계란흰자 2개에다가 설탕을 넣고,
그냥 막 열심히 팔빠지도록 거품기로 저어요. 그럼 뭔가 이물감이 느껴지는 뭔가가 됩니다.;;
계란노른자 남은거랑 새 계란 하나랑 같이 섞어서, 밀가루넣고, 베킹파우다 넣고, 설탕넣고,
기타 등등 있는거 없는거 알아서 잘.... 빵이 될법한거, 빵에 넣어도 될법한것들... 다 넣고....
어쨌거나,
전기밥통에 넣고.. 취사 두번~세번 돌려주면...
이따위..
거대쿠키 스러운 뭔가가 됩니다.;;;
구멍은 익었나 젓가락으로 찔러보느라고 저렇슴.
칼로 잘랐을때, 뭔가 빵의 형상을 띄고있는게...
빵이 되었구나고 생각했는데,,
씹었을때의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그 퍽퍽함이란..ㅡㅜ
우유와 함께가 아니라면 도저히 먹을수 없는 식감이었어요.
게다가 설탕을 그렇게 넣었건만.. 전혀 달지않아.ㅡ ㅡ.
쓴맛이 나더군요.
룸메가 맛보더니,
바로 냉장고에서 코코아 꺼내마십니다.
음. 역시 퍽퍽하지요.;;
룸메가 뒤적뒤적 하더니.. 사진의 저 초코시럽을 꺼내줍니다.
찍어먹는게 좋을거 같다면서..;;
역시, 그에겐 없는게 없었음.
초코시럽덕에, 빵같지도 않은 저거.. 는 다 먹을수 있었네요.
[09.02.04] -밥통빵 2호-다음날, 또 만들었습니다.
전날의 감자스러운 형상과는 달리, 뭔가 스폰지같은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그리 먹음직스럽진 않습니다마는..;;
단면조직도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뭉쳐진 부분이 많아서, 약간 떡같은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어제에 비하면 이건 스폰지케잌틱한 맛입니다.
사진에 전혀 보이지 않지만, 후르츠..뭐더라? ...암튼 과일말린조각... 같은걸 넣어서, 단맛을 보완했어요.;;
어찌됐건.. 맛있었음.
룸메도... 어제와는 전혀 다르다고, 맛있다고 하는군요...;;;;
어제 그런걸 먹었으니, 뭔들 맛없겠습니까..
그런데..
룸메가 자기가 만들었다면서... 저녁때, 녹차치즈케잌(..같은걸 만들수 있다니..- -;;)을 한조각 줬어요....
이웃집사람 오븐을 이용했다나..- -a..
레시피없이 만들어서 맛이 이상한거 같다더니,
젝일. 맛있기만 한걸요..ㅡㅜ.
그는 못하는게 없군요.ㅡ ㅡ.
제 밥통빵이 더욱 초라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09.02.07]
갑자기 엄청난 발전으로.. 이런 빵같은 빵을 만들수....있었을리 없고.
룸메가 근처에 케이크가게가 새로 생겼다고 한번 가보라고 해서...
가서 사갖고 왔어요.
빵집과 케이크가게가 왠지 구분되는듯한 일본입니다.;;
근처라더니.. 자전거타고 갔다왔는데도 왕복 1시간이나 걸렸습니다만...
맛있긴 하더군요.
그러나 저 조각하나에 500엔이 넘는 가격-_-"
밥통으로는 저 맛을 낼수 없단말인가...
고민합니다. - -a..
[09.02.09] -밥통빵 3호-
이 시꺼먼건 또 머람..;
지난 4일날 빵도 좀 갈색빛 이었습니다만...
그거랑 이거는.. 반죽에다 코코아가루도 넣어봤어요. 뭐 그냥 있어서 넣은거임.
이날은 어쩌다가 그냥 막 들이부어버렸네요..
이번엔 설탕도 너무 많이넣었는지...
미친듯이 달았어요.
그래도 안단것보다는 단게 낫더군요.;;
세번째 만든 밥통빵. 여전히 반죽에대해 감을 못잡고 있습니다..
[09.02.21] -밥통빵 4호-
재료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밥통빵을 만들었었는데...
것도 귀찮더군요.
차라리 핫케잌을 부쳐먹지.;;
그러다가 간만에 또 만들었어요.
. . .
. . .
갑자기 빵색깔이 하얘진건...
넣어봤자 맛도 안나는 코코아가루를 안넣었고,
또 설탕을 백설탕을 썼어요.
이전까진 흑설탕을 써왔는데... 그건 확실히 뻘짓이었음.
백설탕쪽이 머랭만드는게 훨 수월하더군요..;;;
암튼..
모양도, 맛도. 이전보다 몹시 그럴듯해졌어요.
전과 다른 특이할..만한 첨가물은, 버터를 좀 많이 넣었어요.
역시 버터가 들어갔어야 했네요.
룸메가 이번꺼는 먹어보더니, 만드는법 갈켜달라고 했어요...
그러나.. 언제나 감으로 아무렇게나 만들어 왔기에, 만드는법 따위가 뭐..ㅡ_ㅡ;;;
담에 이렇게 또 만들어낼 자신도 없을뿐더러...;;
빵같은 빵 만든 기념으로,
다른 파트에서 일하던.. 한국인 누나한테도 1/4조각 줬고요.
룸메는 언제나 1/8 조각만 시식 하고요. ;;
그러면..1/2+1/8= 5/8조각 이군요. 남은거 혼자 다 먹었네요.
어쨌거나, 이건 저녁밥 이니까는.....
[09.02.25] -밥통빵 5호-
으잌ㅋㅋㅋ
밥통빵 5호는.. 사진에서 보듯, 밥통이 터질듯한 거대한 크기로 만들었어요.
걍 남아있던 밀가루 다 털어넣었어요.
계란도 7개나 들어갔네요.;;
. . .
너무커서..
취사를 한 네다섯번... 그보다 많이했을라나.. 암튼 쫌 오래걸렸는데,
그래서 익은부분은 너무 익고,
또 안익은 부분은 그래도 안익고..
그렇게 되었어요.
빵이커서 냉장고에 두고 3일동안이나 먹었어요.
잼발라먹으면 맛있었음ㅋ
[09.03.15] -밥통빵 6호-
또 간만에 만든 밥통빵.
그러나.. 사진에서도 보이는 굵은 설탕입자..-_-;;
설탕을 넣다가 쏟았네요.ㅡ ㅡ.
[09.03.25] -밥통빵 7호-
밥통빵 만드려고 보니깐... 계란을 다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계란없이 밥통빵을 만들어봤는데.....
맛과 모양에 별 차이가 없네요. - -;; .... 그럴수가..-ㅁ-"
암튼.. 그렇게 밥통빵을 만들어 먹으며 살다가....
사실 밥통빵이 엄청 맛난것도 아니고, 좀 지겨운 감도 있어서..
밀가루로 다른걸 만들어 봤어요.
별로 맛없게 보이겠지만.. 맛있었음.
룸메한테도 이 한국 전통의 맛(과는 거리가 있었지만)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날따라 룸메가 늦게와서, 룸메는 먹을수 없었네요.;;
수제비하고 남은 반죽으로는...
부침개도 해먹었고요.
한줄요약 : 밥통빵이고 뭐고 결론은 지지미.
끝.
>> 링크걸었었는데.. 폰에서 잘 안열려서, 결국 붙여넣기 해버립니다.=_=;;
끝.
첫댓글 아저도 그치킨집 하두맛있다그래서 갔는데.. 솔직히.. 가격대비.. 실망.... 그래도.. 펩시랑 무 준것만 해도 좋더군요.ㅎㅎㅎ 그리고 사장님 야사시이 하세요.ㅎㅎㅎ
그 화제의 치킨집은 가지 말아야겠군요. 바바에 있다고 해서 가볼까 했었거든요. ㅎㅎ 밥통빵, 대단하네요~ 저렇게 7호까지 만들다니..와우~^^ 거품기 없이 손으로 그만큼 거품낼려면.. 팔 아플 것 같아요. ㅋㅋ
난 일본에 10년넘게 살면서 에비스 맥주 기념관 한번도 안가봤다는..ㅡㅡ;; 삿뽀로 맥주 기념관 같은데는 가봤다는.ㅡㅡ;;
다른건 맛없어도 치킨은..역시 우리 정모가 최고로군..ㅋ
으아.. 수제비 맛있겠다..
와~~ 요리의 달인이셨군요ㅎㅎㅎ 밥통빵!!! 저같이 요리 완전 못하는 사람들은 진짜.. 존경스럽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