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미연(31)이 올 한해 40억원 안팎의 어마어마한 수입을 올리며 국내 남녀배우를 통틀어 최고의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이미연은 요즘 CF만 7개를 하고 있고, 올해안에 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최근 1년 가전속에 4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모델 계약을 맺은 유니레버사의 럭스샴푸를 비롯해 동서식품의 커피브랜드 맥심모카골드, 만도위니아의 김치냉장고 딤채, LG화재, 두산건설, 한국화장품 A3F[On], 국민관광상품권 등 무려 7개 제품의 모델로 맹활약하며 광고시장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4억5000만원의 모델료를 받은 럭스샴푸, 3억원을 받은 국민관광상품권(6개월 단발) 외에는 5개 제품 모두 1년 가전속에 3억9000만원에서 4억2000만원까지 평균 4억원 수준의 모델료를 받았다. 이에따라 11월초 현재까지 올 한해 광고만으로 총 27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리며 ‘CF 퀸’으로 등극했다.
여기에다 여배우 최고개런티인 영화 ‘중독’에서 받은 출연료 3억원, 지난해 5월부터 올 1월말까지 총 78회 분에 출연하며 회당 TV 출연료 사상 최고액(500만원+α)을 기록했던 K2TV 대하사극 ‘명성황후’(총 5억원 추산)까지 합치면 수입이 30억원을 훌쩍 넘는다. 뿐만 아니라 현재 1년 가전속에 4억원 이상씩을 제시한 2개 제품과의 CF모델 계약을 앞두고 있어 올 연말까지 적어도 4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전망이다.
CF는 인기의 척도이자 스타의 위상을 상징한다. 이미연이 이처럼 CF계에서 초특급 모델로 부상한 것은 균형잡힌 이목구비,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세련되고 우아한 이미지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방송과 영화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연기자로서도 절정기를 맞고 있다. 세화여고 1학년 시절인 지난 87년 미스롯데에 뽑혀 연예계에 데뷔한 뒤 K1TV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88년),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89년) 등에 출연하며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결혼(95년 3월) 이후 ‘아줌마 배우’라는 멍에 탓에 2년 가까이 작품 섭외가 들어오지 않는 등 한동안 고초를 겪었다. 그러나 세상이 변한 걸까, 아니면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로 일에 파묻혀 이혼의 아픔을 견뎌내며 홀로서기에 성공한 덕분일까. 2000년말 동료배우 김승우와 5년간에 걸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혼자가 된 뒤 오히려 주가가 올라가고 있다.
영화와 CF계에선 모두 그를 ‘흥행 보증수표’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 ‘중독’도 순식간에 전국관객 70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대박이 터지고 있다.
김혜수 "1년치 목욕 다했네"
[연예오락, 방송/연예] 2002년 11월 04
“드라마를 위해서라면 이 정도 목욕신쯤이야….”
톱스타 김혜수가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속살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오전 3시40분. 서울 여의도 KBS별관 스튜디오에서 김혜수는 KBS 2TV 특별기획 드라마 ‘장희빈’(극본 김선영·연출 이영국)에 등장할 목욕신을 찍었다. 이날 김혜수는 두 번의 목욕신 촬영이 잡혀 있었다.
20일 방송 예정인 5회에서 장옥정(장희빈의 본명)이 기방에서 남자에 대해 배우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목욕신과 21일 방송될 6회에서 궁궐로 들어온 장옥정이 내시방 목욕부에서 상궁들에게 몸을 씻기는 장면이다. 하지만 김혜수의 목욕장면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7일 방송될 7회에서도 숙종(전광렬)과 함께 목욕하는 장면이 예정돼 있다.
스튜디오 내 나무 목욕통 앞에 김혜수가 나타난 시간은 새벽 4시30분께. 목욕신을 찍을 때 몸을 가리기 위해 마련된 전용 속치마로 ‘적당히’ 가슴선을 동여맨 그녀는 스튜디오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카메라를 의식하듯 다소 긴장된 모습이다.
손으로 물 온도를 살핀 그녀는 “괜찮은 것 같아요. 좀더 뜨거워도 좋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 안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아이 뜨거워”라는 비명을 질렀다. 긴장된 모습으로 목욕신을 지켜보던 연출자 이영국 PD는 급히 “찬물 좀 갖다줘. 주연 배우 화상 입으면 어떻게 해”하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떨어진 ‘큐’ 사인에 김혜수는 몸에 물을 끼얹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10여초가 흘렀을까 “오케이” 하는 소리에 순간 10여개의 카메라가 일제히 플래시를 터트렸다.
곧바로 이어진 6회 촬영은 김혜수와 함께 2명의 여자 출연자가 함께 목욕통에 들어갔다. 궁녀들이 김혜수의 몸을 씻겨주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김혜수는 촬영을 앞두고 다른 여자들이 함께 들어오자 “어머 기분이 묘하네” 하며 농담을 던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목욕신과 달리 뜨거운 김을 연출하는 드라이아이스의 김이 연방 사라져 NG가 연달아 났다.
NG가 이어지자 김혜수는 추운 듯 짬짬이 뜨거운 물을 몸에 끼얹었다. 마침내 오케이 사인이 나고 그녀가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통 밖으로 빠져 나왔다. “1년치 목욕 오늘 하루에 다 했어요”고 말하는 김혜수의 얼굴에는 가벼운 피곤이 감돌았으나 대스타답게 밤을 같이 지샌 제작진에 수고의 인사를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
'갈갈이' 이승환 "아듀 내사랑…잘살아"
4년 열애 여자친구와 끝내 헤어져
'갈갈이 삼형제' 멤버 이승환(28)이 국립국악원 무용수 고 모씨(24)와 4년 열애 끝에 헤어졌다.
이승환은 "무명생활 큰 힘이 됐던 여자 친구와 한달 전 헤어졌다. 늘 ‘오빠가 잘 되면 떠날 것’이라고 우스개소리처럼 말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고 씨는 중앙대학교 무용과 출신으로 현재 국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중이다. 두 사람은 4년 전 이승환 선배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졌다.
이승환은 긴 생머리에 청순한 외모의 당시 대학교 3학년인 고 씨에게 반했고, 또 고씨는 무명이지만 개그맨 생활을 착실하게 하는 이승환의 성실함에 반해 그를 격려하며 뒷바라지 해줬다.
이승환은 자신의 차에 여자 친구 사진을 늘 갖고 다녔고, 여자 친구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승환을 소개할 정도로 두 사람은 '잉꼬' 커플이었다.
그러나 이승환이 KBS 2TV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로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촬영과 대학로 공연, 행사 일정으로 바빠지자 두 사람이 만나는 횟수는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심지어 한 달에 한번 보는 사이가 된 것.
이승환은 "자주 못 보니 오랜만에 만나도 다툼이 잦았다. 나에게 늘 잘 해준 정말 좋은 친구였다. 서로의 앞날이 잘 되도록 기도해주자며 눈물을 머금고 헤어졌다"고 고백했다.
현재 새벽까지 '갈갈이 패밀리' 캐롤 음반 작업과 안무 연습중인 이승환은 "얼마 전 (박)준형이 형도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 형과 나는 갈갈이 삼형제의 새로운 코너를 구상하는데 몰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