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의장 이상택)가 7호 태풍 ‘갈매기’ 및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발동했다.
광주시의회는 29일 제 176회 광주시의회 임시회를 개최하고, 지난 7월19일부터 20일 양이틀간의 집중호우시 인명피해 등에 따른 행정사무조사 발의의건을 상정했다.
발의의원으로 나선 이성규의원은 “지난 19일 광주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하루동안에만 121mm의 기습폭우가 내렸으며, 오포읍 고산천에서는 폭우로 인해 급류에 휩쓸려 초등학생이 사망하고, 20일에는 실촌읍 곤지암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지역주민 1명이 사망하고 인명구조에 나섰던 광주소방서 소방관이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광주시는 도농복합지역으로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 많아 하천의 물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똑같은 사고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피해에 대해 원인규명과 대안책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성규의원의 이번 의원발의에 대해 의원들은 모두 찬성으로 뜻을 표함에 따라, ‘7월19~20일 집중호우시 인명피해에 따른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오늘(29일)부터 시작해 9월 8일까지 42일간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에 들어갔다.
김진구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이번 행정사무조사특위에서는 집중호우시 고산천과 곤지암천에서 발생한 인명피해에 대하여 원인규명과 관내 재해위험하천 및 산지전용허가 절개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동일사례의 재발을 방지함은 물론 재해예방 행정의 살태를 분석하여 시민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고산천 어린이실족 사망사고는 ‘이미 예견된 인재’라는 주민들의 비난여론도 높아 이번 행정사무조사특위에서 그런 주민들의 비난을 입증할 수 있는 조사와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 또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