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긴나들이는 반송공원으로 갑니다.
긴나들이는 낮잠 안자고 김밥 먹고
하루종일 밖에서 실컷 놀이하는 날임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즐겁게 등원하며
씩씩하게 걸어가요.
소나무 위에 올라타는 걸 보면
도전하는 모습에 대견합니다.
긴 의자에 앉아 서로 번갈아가며 앉고
뒤에서 그네처럼 밀어주며
시원하다고 하며 바람을 느끼고
하늘을 보고 달이 있다고 이야기해요.
언덕을 보고는 거침없이 올라갑니다.
왜냐면요~ 흙썰매를 실컷 타려구요^^
도토리가 많다고 땅을 자세히 들여다보다가
마음에 드는 모양의 돌멩이와 자연물을 찾아 주워서
서로 보여주며 여러 개 모아요.
밤골 어린이공원 옆에 있는 잔디밭에 돗자리를 펼치고
원장님이 싸주신 김밥을 맛있게 먹어요
"원장선생님, 김밥 맛있어요"
"김밥 최고에요!" 라고 하며
꼭꼭 씹어 잘 먹어요^^
지난번에 푸름반 형님들과 같이 한 수건돌리기를
이번에도 같이 해보자고 해요.
지난번과 다르게 수건돌리기 놀이의 규칙을 완벽히 이해하고
친구, 형님들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술래를 시킬 만큼
제대로 즐겨요^^
밤골 어린이공원에서도 실컷 놀고 오후간식으로 빵과 우유를 먹고
어린이집으로 돌아왔어요
낮잠 안자고 하루종일 뛰어놀았으니, 집에 가서 저녁에 일찍 잠들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