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거리는 스페인의 자랑인 천재적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들이다.
바스크 분리 독립을 위한 격한 투쟁이 있었던 것처럼 카탈루냐 지방도 분리 독립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왕정 시대에도 숱한 반란이 발생했고, 최근 2014년에 이어 2017년에 분리 독립을 위한 주민 투표가 실시되어 카탈루냐 공화국 독립 선포를 하기도 했으나, 이는 스페인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었고, 많은 탄압을 받은 결과 지방 의회 조기 해산을 받아들이며 중앙 정부에 굴복하여 무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독립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지는 변함이 없어 그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들이 분리 독립을 원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역사적 정체성의 문제다. 로마 제국과 서고트 왕국의 몰락 이후 스페인 왕국 성립 전까지 카탈루냐 지방은 독립적인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스투리아스 왕국에서 기원한 포르투갈이나 카스티야와 달리 카탈루냐는 프랑크 왕국에서 기원했다. 이와 달리 스페인은 두 주권 국가인 카스티야와 아라곤 왕국의 결혼 동맹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서로 뚜렷한 정체성의 차이를 보인다. 언어를 보더라도 카탈루냐어는 스페인어와의 거리가 포르투갈어보다도 멀고, 남프랑스의 언어와 더 가깝다.
또 다른 이유는 경제적 문제다. 카탈루냐는 스페인에서 가장 GDP가 높은 주이고, 그래서 당연히 세금도 많이 낸다. 이 세금들이 카탈루냐는 제껴 두고 중앙 정권인 카스티야 지방과 빈곤한 남부 지방에 주로 쓰인다는 불만이 높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