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연꽃
전국 최다(最多) 목간(木簡) 출토지로 유명한 함안 성산산성(咸安城山山城, 사적 제67호) 유적지의 저수 시설 내에서 연꽃 씨앗이 다수 수습되었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700년 전의 것이었다. 2010년 7월 7일 오전 7시에 연꽃이 얼굴을 내밀었다. 피어난 연꽃은 요즘 것과 달랐다.
꽃잎 길이는 요즘 연꽃이 6~13㎝ 이내인데 비해, 출토된 씨에서 피어난 연꽃은 13㎝ 내외로 길다. 꽃잎 수는 요즘 연꽃이 13~30개로 많은데 비해, 12개 전후로 적다. 꽃봉오리는 요즘 연꽃이 원형 또는 타원형인데 비해, 긴 타원형이다.
수십 종의 유사한 홍련(紅蓮)과 비교한 결과 같은 종은 찾을 수 없었다. 이 연꽃은 아라 홍련이라 이름 지어졌다. 아라(阿羅)는 가야 시대 함안 지역에 자리 잡고 있던 나라의 이름인 아라가야(阿羅伽耶)에서 따왔다.
고려 시대에 펴낸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삼국유사(三國遺事)』에도 함안은 아라가야로 기억되고 있었다. 연꽃의 모습이 고려 시대 불화나 불상에서 보이는 연꽃 대좌를 연상시켜서 아라 홍련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아라 홍련은 한 해 중 7~8월에 꽃을 피우며, 하루 중 오전 6~11시 사이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탐방일자 : 2024. 07. 14
장소 :함안군 법수면 연꽃 테마랜드
촬영 : 선 진 규
첫댓글 함안에 연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다.
매년 탐방하는 코스이다. 시기가 아주 적절하여 활짝 핀 연꽃을 흠뿍 보았다.
지자체에서도 많은 시설을 갖추고 구경하기에 안성 마춤이다. 몇번을 가 보았으나, 올해는 잘 가꾸어진 연밭이다.
하루를 소일 한다
내가 본 연꽃밭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촬영기법이 어찌나 우수한지 다시한번 감탄합니다. 멋진 영상도 잘 감상했습니다
함안 연꽃, 잘 감상했습니다.
선진규 기자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새샘 김의배
함안 연꽃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쉼 없이 출사 중이신 백송님 정말 정말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