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관찰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에게서 일어나는 일에서 너무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됩니다. 그저 일어나는 그대로 버려두십시오. 그러지 않으면 지금 당신이 당하는 모든 일에 당연히 관련되어 있는 당신의 과거를 질책의 눈으로 (즉 도덕적인 판단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소년 시절의 과오나 소망이나 동경 가운데 지금 당신의 내부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 추억하여 판결을 내릴 만한 것이 못 됩니다. 고독하고 의지할 데 없는 소년 시절의 비상한 처지는 매우 어렵고 매우 복잡하며 매우 많은 영향 아래 놓여 있는 동시에 모든 실생활과는 유리되어 있으므로, 어떤 악덕이 그 속에 들어서도 그것을 당장에 악덕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제8편지.
동일한 취지가 아래 말씀들에 있다.
[금강경] 제18분 일체동관분 삼심불가득(三心不可得) ;
[마하 무드라의 노래]를 부른 틸로빠의 육구(六句) ;
[이사야서] 43:18 등이 있다.
첫댓글 "지나가면 그만이야." - 최돈춘 옹(2017년 106세) ; https://www.youtube.com/watch?v=JBCaBJg98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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