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은 어르신들과 함께 들깨 털기를 했습니다.
노하우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들깨를 털고, 저는 열심히 들깨를 나르는 역할을 했습니다.
영광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서 그런지 들깨를 들고 바람을 가로질러 가는데
뒤로 밀리는 느낌을 받아서 놀랬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깨를 터시는데 들깨가 후루룩 날아가는 게 많더라고요.
들깨를 참 좋아하는 저로썬 들깨 몇 알이라도 주워서 들기름 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중간에 어르신이 가져오신 감도 나눠먹고 새참도 먹고,
다 턴 들깨를 모아서 고르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위에서 떨어트리진 못하고
그냥 바구니채 불순물을 걸렀습니다.
그리고 김장 포대기에 들깨가 마르도록 말려놨어요.
오늘은 금요일보다 많은 어르신들을 뵌 날인데요.
많은 어르신들이 손녀/손자 같다는 이유로 친절하고 챙겨주시는 모습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이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들깨 나르는 작업이 쉽지가 않았지요.
그럼에도 덕분에 빨리 잘 끝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