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골번’ 교도소 재소자 3분의1 무슬림으로 개종 ‘오사마 빈 라덴’ 추종호주의 골번 교도소는 살인,강간범 등 중범죄자들이 수용되어 있으며 보안 감시가 ‘철옹성’을 연상할 만큼 빈틈 없는 곳이다.
이곳에는 호주 희대의 살인범 ‘이반 밀라트’를 비롯 38명의 재소자중 대부분이 살인 등으로 20-30년 내지 무기 징역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3분의 1이 무슬림 재소자의 영향으로 복역중 무슬림으로 개종해 태러리스트의 교주 ‘오사마 빈 라덴’의 사진을 걸어두고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NSW주정부가 24시간 이들의 동태를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론 이들의 대부분은 살인자나 강간범들로 전과 별이 2-3개나 된다. 살인범으로 21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중인 바삼 햄지(Bassam Hamzy)는 이 교도소 무슬림의 교주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98년 시드니 시티 옥스포드 스트리트의 한 나이트클럽 정문에서 당시 18세 청년을 살해한 살인범이다. 일단 이 교도소에 들어 오면 거의 상당수가 햄지의 영향권 아래 들어 무슬림으로 개종하며 그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표시로 무릎을 꿇어 그의 손에 입맞춤하는 것으로 폭로되었다.
이같은 장면이 감시 카메라에 여러번 포착되기도 했다. 이들은 무슬림으로 개종한 후 머리를 삭발하고 긴 턱수염을 기른 채 하루 3시간씩 염주를 돌리며 기도 하는 것이 하루의 일과로 되어 있다.
교도소 안전에 큰 위협
NSW주정부 교도당국은 세계 태러리스트의 주범인 라덴의 사진이 소내에 걸려 있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무슬림으로 개종한 이들이 교도소 내외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판단, 24시간 이들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다.
교도소 내 무슬림의 보스로 지목되고 있는 햄지는 개종 무슬림 재소자들이 무슬림 여성들과 결혼토록 주선했으며 교도소 전화를 외부와 연결해 결혼식을 올리도록 하는 등 막후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가이 스태인즈는 무슬림으로 개종후 소내 심리 상담가와 비 합법적인 내연의 관계를 맺었으며 이같은 사실이 폭로돼 상대 여성이 해고되자 햄지의 주선으로 전화 중계를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원주민 출신으로 복역중이던 부카난 역시 햄지의 주선으로 전화 연결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에 따른 비용 6백불을 햄지가 지급했다.
NSW주법은 교도소 내 결혼을 금하고 있으나 무슬림들에게는 교도소 내 결혼식이 합법적인 예식으로 인정되고 있다.
종교인 가장 모종 음모 획책
NSW주정부 교도소 당국은 이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한후 하루에 3번씩 기도하며 참회하는 모습을 통해 모범수로 가장, 모종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무슬림으로의 개종이 가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무슬림으로 개종한 죄수들의 범죄 내용을 보면 이같은 주정부의 판단이 큰 무리가 아님을 추정할 수 있다.
주정부 교도소는 ‘이들이 종교인 여부를 떠나 살인이나 강간 등의 호주 최고 흉악범이라는 사실에 포커스를 맞춰 교도소 및 외부 세계의 안전에 위협이되는 범죄 요소를 찾아내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흔살의 아사드는 98년 마약 밀매 집단의 보스를 살해한 혐의로, 같은 나이인 마워즈는 마약 딜러를 살해한 혐의로 모두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스물 일곱살의 슬라이만은 97년 워터 스키 챔피언을 살해한 혐의로 16년 형을 선고 받았고 설흔 일곱살의 패르난도는 94년 간호사를 살해, 종신형을 살고 있다.
사진 선 해럴드 1페지
호주의 최고 중범죄자들의 다수가 교도소 내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