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 먹고 이렇게 좋아하는 혜린이를 보며
7-8년전의 어느 만남이 생각이 난다.
번역가로 활발하게 일을하시는 진우기선생님을 만나던날...
그분의 글을보면서 감동을받은 우리회원이 수원집으로 찾아가서 뵈었고
그 이후 우리회원이 진우기선생님을 초대하고 그 자리에 나도 초대되어 새로운 인연을 맺게되었어.
그날...
이런저런 음식을 차려놓은 저녁시간이었는데
드시고 오셨다며 전혀 음식을 입에대지 않으셨어.
이야기가 오가고
파티가 끝날즈음 수련원으로 오시겠다며 이런저런 질문을 하셨더랬어.
그 이후...
어느날 나를 개인적으로 찾아오신 진우기선생님.
-사실 흰죽이거나 밥을 삶아서 간장이나 조개젖 정도로 먹지않으면 전혀 소화를 못시킵니다.
외식을 하게되면 탈이 크게나냐 작게나냐의 차이지 반드시 탈이나기때문에 전혀 외식은 못합니다.
라고 하셨어.
그분이 수련하시고
외식?
당연히 하시지.
수련하시고 얼마 지나지않은 어느날...
-낮엔 뷔페를 먹고 저녁엔 한정식을 먹었어요...
하시더라구.
워낙 소식을 하는탓에
우리둘이 식당에 가게되면 하나시켜서 둘이서 먹으면 딱 맞곤 했었는데...ㅎㅎ
지금은 나도 양이 많이늘고
진우기선생님도 양이 많이늘어 함께가면 한그릇씩 시키긴 해.ㅎㅎㅎㅎ
한두달 지나고나면
혜린이도 음식을 먹는걸가지고 이렇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않게될거야.
너무나 당연하게 먹을테니까...ㅎㅎㅎㅎ
참 진우기선생님은..
태어난 이후
위장상태는 가장 건강하다고 하셔..ㅎㅎㅎ
오장육부가 건강하면
피부또한 엄청 달라지는거 알지?
예순이 넘으신분의 피부가 탱글탱글..ㅎㅎㅎㅎ
음식 잘 먹는것보다는 정말 예뻐진 너의 얼굴, 너그러워진 너의 마음상태, 무척 크게 달리진 너를보게될거야..ㅎㅎㅎ
얼굴은 생김새가 아니라 항상 짓는 표정이 예쁘야 예쁜거야.
지금도 이미 예쁜혜린이야..ㅎㅎ
오후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