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이 시작되는
어느 날씨 화창한 날에
가을을 느끼며
보령 오서산을 오릅니다.
오서산은 중부지부 오서산대장님의 텃밭이죠.
대장님께 연락해보니 한강기맥 두물머리라고 하네요.
간만에 인사 전하고
성연마을에서 산행 시작합니다.
성연마을을 지나고
완만한 임도길을 걷다가
시루봉까지 급경사를 오른다.
날씨가 좋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른다.
시루봉엔 조망은 없고
이정목만이 이정표와 같이 서있다.
시루봉 지나 오서산 정상 가는길은 완만한 오름길이고
억새가 보이기 시작한다.
푸른 하늘에
바람은 불고
억새는 하늘하늘
참 좋은 하루다.
까실숙부쟁이들이 반기고
성연마을 뒤로 금북정맥길이 늘어서 있다.
오서산은 금북정맥길에 한참 벗어나 있지만
혹자는 다녀 가기도 하더라는..
하늘이 푸르고 흰구름이 춤을 춘다.
아픔 없는 행복은 없다.
그래서 눈물 흘려본 사람의 웃음이 더 환한것이겠지..
오서산 주봉가는길은평탄한 능선길에 조망이 너무 좋다.
경치 구경하며 살방 살방 걷는다.
오서산 능선길은 천상의 산책로이고
양쪽으로는 조망이 수려하다.
오서산 주봉
주봉에서 동봉 가는길도 완만한 능선길이다.
오서정을 향하고
용담꽃
또 다른 정상석
주봉의 정상석보다 더 멋지다는..
마녀수기
카라
콩이
봉이
백조의호수
황색티 입으신분이 돌탑 쌓으신분인데
알고보니 오서산대장님 친형님이라네요~ㅎ
지나온 능선길
이제 상담마을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에..
정암사에서..
상담마을
이걸보니 아버지 생각난나는..
알바비 번다고 아버지 따라 많이도 다녔다.
상담마을에 도착하며 오서산 산행은
이렇게 마감한다.
시월의 두번째 연휴가 시작되는날
날이 조금씩 차가워 집니다.
오랜만에 문경 봉천사로 갑니다.
이맘때면 개미취가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곳입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오면 금상첨화가 될것입니다.
이날 나는 조금 늑장을 부려 일출은 보지 못하고..
봉천사
백팔나한 뒤로 개미취가 군락져있다.
병암정과 명품송
봉천사의 명품 소나무
운해가 그득하다.
일출은 보지 못했지만 그득한 운해를 보니
한결 기분이 좋아지고
코스모스
개미취
봉천사 뒷쪽 전망대에 오르면 돌구멍이 있는데
성혈이라고 하고
고대에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던 곳이랍니다.
누가 개쑥부쟁이를 꺽어 넣어 뒀네요.
성혈 전망대에서 본 봉천사
개미취 군락지를 한바퀴 돌아 본다.
다시 병암정을 지나고
월방산 산행 들머리를 둘러산 개미취
봉천사 개미취/이만유
보랏빛 꽃바다에
봉황이 찾아들고
월방산에 달이 뜨니
개미취꽃 향기롭다.
부처님
지비로운 미소
송이송이
스몄네
월방산을 오르며 보는 개미취 군락 풍경
코스모스와 어울리니 더 아름답다.
좌선대에서 보는 풍경
본격 산길을 오르며 본 꽃향유
꽃향유
구절초
운달지맥갈림길에서 조금 더 가면 월방산 정상에 있는 월방화합송
월방산
봉정대에서 보는 운해
장관입니다.
구름속으로 뛰어 들어가고 싶어진다.
봉정대에서 노닐다가 다시 월방산으로
망양대
망양대에서 보는 운해
초록잎새가 싱그러워 담아본다.
돌담산신각
봉천제1경 전망대에 잠시 들린다.
할매미소 바위
전망대에 도착하니 안개가 갑자기 몰려온다.
봉정대와 망경대에서 실컷 구경했으니 미련은 없다.
천석암
까칠쑥부쟁이
고대 돌무덤
두꺼비길이 이어진다.
고마리
개미취
두꺼비길 따라 한바퀴 돌아오니 다시 봉천사네요.
그 사이 운해는 구름이 되어 있다.
다시 봉천사
병암정
봉천사 개미취에 취하고 운해에 취하고
즐겁게 산행 마감하고
지근 거리에 있는 회룡포에 놀러갑니다.
장안사주차장에 주차하고
회룡대에 오릅니다.
하트산 전망대
하트 모양을 찾아보세요.
사랑의 자물쇠
회룡대에서 본 회룡포 전경
내성천 너머 문수지맥 산줄기
백두대간 옥석산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이곳까지 이어지며
삼강교 아래에서 끝이난다.
운달지맥과 마주본다.
비룡산 봉수대/
비룡산 정상인 곳이고 조망은 없다.
용포대에서 본 조망
문수지맥 함수점가는 갈림길과 만나 문수지맥 사림산 갈림길에서
지맥길을 버리고 뿅뿅다리로 진행
휴게소에서 시원한 음료하나 들이키고 간다.
비빔밥(7,000원)이 맛있는데 배가 안고파 아쉬웠다.
휴게소
뿅뿅다리를 건너고
측백나무 미로공원에 들린다.
댑싸리/
요즘 댑싸리 군락지도 많더군요.
곱게 핀 플록스
뿅뿅다리2를 지나고
용주시비를 지나 장안사를 향하다가
강길 산책로가 궁금해 강길로 걷다가
회룡대로 직등합니다.
직등은 데크계단으로 되어 있고
급경사라 까칠합니다 ㅋ
다시 회룡대를 거쳐 장안사에 도착 일정 마무리합니다.
집에 오는길에 맛집인 도개반점에 들러
짬뽕 한그릇~ 배터져 죽는줄 ㅋㅋ
집에 도착하고
연휴 동안 설악산 단풍 구경 한번은 해야겠는데
혼자가긴 너무 멀고
백명산 하는 후배에게 부탁해
다음날 함께 한다.
10/09일 일요일 아침 8시 넘어서 한계령에 도착한다.
한계령 출발점
설악루
위령비
첫번째 암릉에 올라 주변 경치를 감상해봅니다.
가리능선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역시 설악의 가을은 특별함이 있습니다.
오징어바위(일명 나폴레옹 모자바위)
주어진 산행시간이 널널해서
한계령 삼거리에서 귀떼기청봉을 다니러 간다.
가는길에 나폴레옹 바위에도 올랐다가 간다.
서북능선
되돌아본 풍경
너덜길 그리고 멀리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이고요.
귀떼기청봉이 손에 잡힐듯하고
수려한 풍광에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망대암산과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끝없이 펼쳐지고..
귀떼기청봉 가는길에 건강한체형님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네요.
귀때기청봉이 눈앞에..
귀떼기청봉/
멀리 안산이 보이네요.
설악태극길이 이어진 서북능선길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가야할 대청봉
왔던길을 되돌아 간다.
한계령삼거리를 지나 끝청을 향하고
강아지바위에 올라 매미바위 구경하고
귀떼기청봉 가면서 강아지바위 찾던님
지금 내가 서있는 이바위 같은 느낌이 든다.
귀떼기청봉 가는길에는 아는바가 없다.
점봉산
귀떼기청봉
귀떼기청봉을 배경으로..
좌로부터 가리능선, 귀떼기청봉, 안산
귀떼기청봉에서 걸어온 서북능선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끝청에서 일행들 기다립니다.
용아장성 너머 공룡능선 그너머 마등봉,황철봉,신선봉까지 조망됩니다.
중청 대피소와 대청봉이 눈앞에 보이네요.
저곳에 하루지나서 눈이 내렸다니
참 설악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중청대피소를 배경으로..
울산바위와 달마봉 멀리 동해바다가 보이긴 하지만
슬슬 비가 올련지 안개가 몰려 온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고
중청대피소 안에서 식사하고 간다.
식사하는 동안 비가 제법 내리고
가볍게 망토 걸치고 간다.
그 좋던 날씨는 어디가고 비가 내리며
안개가 스멀 스멀거린다.
몽환적인 분위기가 또 다른 매력을 선사 한다.
대청봉의 이름모를 커플
자연스레 모델이 되고..
비가와도 좋아 사람들이 많네요.
오색으로 하산합니다.
정상에서 좀더 즐기고 싶지만
비도오고 추워지기에 하산..
오색탐방센터
즐겁고 무사히 산행 마감합니다.
집에 가는길 두부찌개 아주 맛나게 먹고 갑니다.
-끝-
첫댓글 두건님 발길 바쁜 가을을 즐기고 계셨네요^^
솜털이불 같은 구름속은 어떨지 저도 같이 궁금해지며
가을의 정취 담겨진 후기 즐감해봅니다.
ㅎㅎ저희집도 코로나가 휩쓸고 가서 한동안 발목잡히고 조심조심했더랬습니다.
날 추워졌는데 늘 건강 잘 챙기시며 댕기세욤^^
살방 살방 다니고 있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일요일 비올때 가셨군요...
올해 설악산은 마가목이 해갈이하는지 전혀 보이질않네요
작년에는 어마 무시했는데...
끝청에서 바위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대청안가고 바로 질러가는길이 참 좋습니다
오랜만에 비 맞았네요~
오랜만에 설악 갔으니 대청봉은 가야지요 ㅎㅎ
질러가는길 경치는 좋은가요?
이산
저산
가을을 한꺼번에 담아 놓으셨네요
곱디곱게~~
어찌~~~~?♡
명품소나무와 개미취
그리고 운해
취하지 아니할수 없네요
즐감했습니다 ~♡
대구에서도 가까우니 봉천사 한번 다녀가세요.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연휴기간 좋은곳으로 가을여행 다녀오셨네요 봉천사 참 멋진곳입니다
네~ 특히 일출이 좋은곳입니다.
많은 진사들이 찾는곳이기도 하지요.
오서산에 억세도 좋고 오서산대장님 그래서 오서산인가요
산행에 야생화 참 멋지군요 넘 즐거운 산행을 하셨네요
설악은 가면 본전은 찾아온다는데 역시 주변 환경이 좋습니다
서울은 비가 온종일 왔는데 설악도 늦은 비가 왔군요
멋진사진 잘보고 좋으신 분들과 산행모습 잠시나마 같이 즐거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
지맥길 늘 건산하세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는
풍경보기좋네요
언제나 안산 즐산 이어가시길바랍니다
백두대간 졸업 축하합니다.
수고 많으셨구요.
또 다른 산길 행산하세요^^
종횡무진 전국을 ...
오서산 돌탑 오서산대장님 형님이 쌓는건데 이제는 완성 되엇구만..
설악 단풍도 너무 아름답기도하고 잘보가네 ..
늘 건강하고 안산하시게...홧팅 ^^
그 먼곳에서 반가운 분 만나니
재미난 인연에 즐거웠지..
환절기 건강 조심하고 좋은 날 보자고!!
가을을 만끽하고 계시는군요.
여기저기 가고싶은데 찾아다니면서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설악단풍은 개인적으로는 대승령 단풍이제일 이쁘던데...
쭈욱 즐기는 산행 이어가시길....
대승령 단풍 이쁘지요.
화채능선 단풍도 일품이구요.
기맥길 마무리 잘하세요..^^
와ㅋㅋ 가을 향기 가득한 후기입니다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사진과 글
정말 잘보구 갑니다 기회되면 방문 해봐야겠습니다
불금 즐겁게 보내세요👍👍👍
늘 건산하는 모습 잘보고 있어요.
아말다말하고 좋은 날 산길에서 봐요^^
가을향기가 방안 가득 전해져오는 그림들
음악을 틀어놓고 들으니 더 정감이 갑니다.
몇몇곳 다녀오신 후기 잘봤구요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요 며칠 카카오가 먹통이라
그간 얼마나 편했는지 새삼 느꼈네요~ㅎㅎ
멋진 가을 즐거운 시간되세요^^
오서산과 설악산은 요즘 가을을 느끼기에 완성맞춤인 산이죠..깊어가는 가을의 정취 쭈욱 즐기시길 바래요 ~^^
이번주에도 설악에 가볼까 싶습니다.^^
반가웠습니다 ^^
오~ 건강한 모습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