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라운드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던, 모이카노는 분명히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1라운드는 가볍게 파이터 스타일 파악하면서 견제 위주로 갈려고 했을 것이다. 그래야 5라운드까지 가도 체력이 치지 않으니까...
근데 1라운드가 시작되고 처음에 볼때, 뭔가이상하다고 느꼈다. 모이카노가 킥복싱 스탠스처럼 정면을 보지않고,
약간 복싱스타일로 사선으로 서있었다. 분명히 그는 왼발이 대각선방향으로 틀어져있음을 나는 처음 영상을 보고 바로 느꼈다.
그말은 왼발킥보다는, 왼손잽으로 거리를 잡아보거나, 주먹 타격위주로 일단 간다는 뜻인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복싱을 배울때 툭툭 잽으로 견제하면서 간보고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갈지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게되는데...
그틈을 타서......너무나도 정석적으로 잽피하고 오버핸드 라이트를 정찬성 관장님은 턱에 꽂았다.....
사실이게 뭐 엄청나게 새롭고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기술이긴하다. 오른손잡이끼리 싸울때 많이 발생한다.
근데 나는 오버핸드 라이트 이후에 바로 연결되는 왼손 훅이 바로 모이카노의 관자놀이에 꽂히는거보고
(실제로 모이카노는 두번의 타격으로 뇌가 골안에서 엄청나게 흔들리는 진동을 느꼈을것이다)
정말 코리안좀비 와...대단하다고 느꼈다. 그와중에 수많은 연습된 상황의 콤비네이션이 연결되면서 파운딩, 그리고 초크.....
복싱과 MMA 그리고 주짓수 까지 물흐르듯이 싸우는 종합격투기 선수를 보니 정말 감동받았다.
그동안 수많은 한국 선수들이 UFC에 진출했다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한국에서는 잘나갔는데, 막상 세계적인 선수들과 싸우니, 초라해지거나,,,,,,,
이래저래 핑계대고 뚱땡이되거나, 각종사건에 휘말리는...그리고 열정이 식은 모습 이랄까....이만하면 됐다..수준...
나는 여기까지인가보다 등..... (실제로 격투기선수들은 상품성이 안되면 철저히 버려지는것 같다. 시합자체가 없고.ㅡㅡ;;)
로드리게스전을 보면서 비록졌지만, 나는 그 경기를 보면서 오히려 UFC에서는 코리안좀비가 가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들었다.
이기고 있으니까 그냥 대충 시간끌면서 테크다운 시도하거나, 방어하며 도망다니거나, 하면서 돈을 챙기는 메이웨더느낌이 아니라,
진짜 싸우러 오는 느낌의 파이터....... 정말 보기 힘들다. 백사장이 그래서 코리안좀비를 좋아하는거같다. 보는재미 + 상품성! + 이슈 등.. 비지니스하기에 너무 좋은 파이터 스타일!
또한 어떻게해서든지 교묘한 술책을써서라도 이길려고하는 무서운 정글의 세계를 느꼈다.
(살다보니까 로드리게스처럼 현실에서 사기치는 사람들 많다. 여유로운척하면서 혹은 어려운척 하면서 투자 및 차용 조심!!!)
교묘한 술책에 당한 로드리게스전 때문에, 오히려 코리안좀비가 만화속에, 영화속에 나오는 주인공인 느낌의 파이터가 될것만 같았다. 그리고 서서히 또다른 챔피언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다....
꼭 챔피언이 되서 단순히 챔피언의 명예 뿐만아니라, 코리안좀비가 부자가 되었으면 좋겟다.
운동하면 배고프다라는 인식이 아닌, 진짜 잘하면 잘될수있고, 메이웨더처럼 한국파이터도 건물도 사고
지하나 엘레베이터 없는 꼭대기층 허름한 대다수 한국의 체육관이 아닌 종합격투기 전문 건물, 전국 체인점 등의 이미지로
종합격투기 사업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
처음 격투기를 배울때......
20대에는 원투, 킥이 보이더니...30대가 되니...이제 비지니스가 보인다......
관장님 승리 축하드립니다. 경기를 보면서 인생을 배우네요.
나이먹고 살다보면 열정도 식고 정신상태도 좀 썩어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삶에 많은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억의 개업포스터~^^ㅋㅋ

첫댓글 ㅎㅎ고마워요~~
와 개업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