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 오래 복용하면 '이 영양소' 부족해지기 쉬워요
당뇨 환자는 영양소 보충에 신경 써야 한다.
당뇨가 있을 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가 있다. 혈당 관리를 도와주는 영양소도 있다. 당뇨 환자라면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해서 자신이 더 보충하면 좋은 영양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자. 일반적으로 아래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좋다.
혈압 관리엔 오메가3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고순도·고함량 오메가3 제제가 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25%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가 2019년 발표된 바 있다. 그 후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는 4g의 고함량 오메가3 제제를 복용하는 걸 고려하라’고 가이드라인에 추가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스타틴)를 복용해도 중성지방이 135~499mg/dL로 높은 당뇨 환자라면 고순도·고함량의 오메가3를 복용하는 게 좋다.
당뇨약 오래 복용하면 비타민B 부족
당뇨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는 바로 비타민B군이다. 당뇨병 환자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성분을 오랫동안 복용하면 몸속에 비타민B군이 잘 흡수되지 않는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손발 끝이 저린 신경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서, 당뇨병 환자라면 비타민B12을 보충해주는 게 좋다. 비타민B1의 경우, 부족하면 고혈당으로 인해 몸속에 유해물질이 만들어지는 걸 막는 게 힘들어진다. 비타민B1을 보충하면 단백뇨를 개선하고 피로감도 해소할 수 있다.
인슐린 기능 돕는 크롬
미국 약사회지에 올라온 논문을 살펴보면, 당뇨병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영양소가 여럿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크롬이다. 크롬은 인슐린 수용체의 민감도를 높인다. 한 마디로 인슐린이 제 할일을 잘 하도록 돕는 것이다. 크롬은 쌀, 밀, 옥수수 같은 곡물에 많이 함유돼 있어서 사실상 당뇨 환자가 음식으로 크롬을 보충하기엔 부담스럽다. 그래서 영양제의 도움을 받으면 좋다.
당뇨 예방에는 항산화 영양소
당뇨병은 아니지만 혈당 관리를 하고픈 사람이라면 어떤 영양소를 보충하는 게 좋을까? 바로 항산화성분인 비타민C·E와 식물영양소다. 영양제 형태로 섭취한 것은 아니지만, 국제 학술지인 ‘당뇨병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식단이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 과일, 견과류, 다크 초콜릿 등 항산화성분이 많이 든 식품을 주로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병 위험이 27% 낮았다. 이들 식품은 비타민C·E, 라이코펜,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