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범죄가 강조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우리아의 충성과 그 장렬한 전사가 묻혔습니다.
우리아는 헷 사람으로 다윗의 용사가 되었으며
여호와는 빛이시다'라는 이름의 뜻으로 보아 돈독한 신앙을 엿 볼 수 있습니다.
헷 족속은 하나님의 진멸받을 가나안 일곱 족속 중의 하나이며
그 일곱 족속은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입니다.
진멸받을 족속의 후손으로 살아남아 다윗의 충성된 용사가 된 우리아는
그 자체로 헷 족속의 영광이요, 진노 가운데 긍휼로 구원받고 살아남은 은총을 입었습니다.
한편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는 엘리암의 딸이요,
엘리암은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이며 아히도벨은 한 때 다윗의 모사였으나
압살롬의 반정에 가담하였습니다.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은 다윗의 30용사 가운데 하나요,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도 다윗의 30용사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아의 아내편 밧세바를 범한 다윗의 범죄는
밧세바의 임신 사실을 알고 우리아를 불러 들였으나
우리아의 충성심에 범죄를 은폐하는데 실패하였습니다.
결국 다윗은 우리아를 전장으로 돌려보냈으며 군대장관 요압의 편에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 하라는 밀지를 보냈습니다.
우리아는 암몬과의 랍바 전투에서 맹렬한 전투의 선봉장으로 싸우다가
적진 깊숙히 들어갔으나 후방 부대가 철수하였고 적의 집중 공격에 장렬하게 전사하였습니다.
우리아는 전사하였지만 요압은 랍바의 왕성을 점령하였고
다윗이 그 여세를 몰아 랍바의 다른 성을 점령하고 암몬을 굴복시켜 조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이 영적으로 해이하고 범죄할 때 우리아는 범죄의 피해자였지만
용사의 충성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에 깨어있었습니다.
☞ 우리아가 다윗에게 고하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영채 가운데 유하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신복들이 바깥 들에 유진하였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치 아니하기로 왕의 사심과 왕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나이다하니라(삼하11:11)
왕의 밀지에 의해 암몬 사람의 손에 죽임을 당한 우리아는
나단 선지자에 의해 탄원되고 신원되었습니다.
나단 선지자는 다윗의 범죄를 하나님의 신탁으로 책망하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이제 네가 나를 업신여기고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은즉
칼이 네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습니다.(삼하12:9-10)
참으로 우리아는 여호와는 빛이시다는 그 이름의 뜻에 걸맞게
다윗이 범죄하는 그 순간에도 용사의 충성과 돈독한 신앙의 등불이 되었습니다.
우리아가 장렬하게 전사한 암몬의 수도였던 랍바는
오늘날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입니다.
일반적으로 오늘날 요르단은 모압과 암몬의 후손이요,
레바논은 두로와 시돈의 후손이며, 시리아는 아람의 후손이요,
페트라는 에돔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요르단 동편의 트랜스 요르단은
에돔과 모암과 암몬을 비롯하여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의 땅이었습니다.
역사적로 이스라엘은 에돔과 모압과 암몬과 긴장과 대림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남 왕국 유다가 멸망할 때 바벨론 왕은 에돔과 모압과 암몬의 부대를 침투시켜 여호야김을 압박하였습니다.
모암왕 발락은 이스라엘의 광야길을 막다가 모세에게 멸망하였으며
모압왕 에글론은 18년 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나 사사 에훗에게 멸망하였습니다.
그 모압은 아합 왕이 죽자 이스라엘을 배신하였으며
북 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와 에돔이 동맹을 맺어 모압을 쳐서 승전하였습니다.
한편 사사시대에 암몬 자손이 또 요단을 건너서
유다와 베냐민과 에브라임 족속과 싸우므로 이스라엘의 곤고가 심하였으나
용사 입다가 일어나 암몬을 크게 도룩하였습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기름부음받아 왕이 될 무렵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 야베스에 맞서 진 칠 때
사울은 여호와의 신에 감동되어 이스라엘 군대의 용사가 되었고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전하여 이스라엘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 시대에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다윗은 조문단을 보냈으나
하눈이 다윗의 신하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깎고
그들의 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자르고 돌려보냈습니다.
다윗은 요압을 보내어 암몬과 전쟁을 치렀으며
그 때 우리아가 전사하였고 요압은 랍바의 왕성을 점령하였고
다윗은 여세를 몰아 랍바의 나머지 성과 암몬을 점령하였습니다.
연이어 하닷에셀과 아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으며
다윗의 나라는 견고하였습니다.
다윗이 우리아를 죽인 죄는
압살롬의 반정으로 그 죄과를 치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