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삼성전자(SSIT) 대 삼성SDS(A)

31.삼성전자(SSIT) 65 : 55 삼성SDS(A)
두 팀은 +1선수의 비중이 큰 팀입니다.
인원 수도 다른 팀에 비하여 많고 +1선수들의 출전시간과 팀 공헌도가 높은 팁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한선범이 새롭게 +1군에 편입되어 비교적 삼성SDS(A)에 비하면 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양 팀의 차이는 이것 말고도 삼성전자는 이들 김종경, 한선범 등 +1선수 이외에도 정진혁, 김관식, 이민철 그리고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팀에 합류한 임성혁 등 모든 선수의 개인기가 좋고 팀 플레이에서 합격점을 받을 만큼 좋은 컴비네이션과 경기 운영 능력이 있다는 점입니다.
삼성SDS에도 좋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나한석 위주로 경기를 풀어 가는 팀이란 점을 불식시키기에는 전체적으로는 다소 상대 팀에 버거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10점 차이의 승부는 났지만 나한석(11점 5리바운드 10A) 이외에 +1선수들의 득점력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 경기였고 정치훈(6점 8리바운드)이 포스트에서 다소 어렵게 플레이가 되긴 했지만 피딩 능력을 보여 주었고, 조재윤(12점 21리바운드)이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높이와 득점을 해 주면서 경기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게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역시나 좋은 패스 웍을 통해서 경기를 풀어 가는 팀이란 점을 다시 인식시켜 주었는데 여기에는 한선범(13점 6리바운드 4A)의 넓은 시야와 정진혁(5점 5리바운드), 이민철(10점 12리바운드)의 활동성이 큰 몫을 했습니다.
더구나 강 팀 답게 3 대 2나 2 대 1의 아웃 넘버 상황을 여유롭게 처리하는 등 좋은 장면을 여러 번 연출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장신 포워드 이면서 슈터이기도 한 김관식(14점 6리바운드)이 더욱 정교한 코너에서의 중장거리 슛으로 이러한 패스 게임의 완성을 보여 주면서 강 팀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 팀에 합류하여 두 번째 경기를 뛴 임성혁(10점 6리바운드)이 아직은 선배들 때문에 자신을 많이 드러내지 못했지만 스핀 무브에 의한 왼손 언더 슛으로 상대를 완전하게 제압하는 득점 장면을 보여 주는 등 상당한 개인기를 갖추어 향후 경기를 더 할 수 록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로 확인 시켜 주었습니다.
김종경, 정진혁이 슛에 대한 자신감을 찾지 못한 듯 슈팅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등 플레이가 과거에 비하여 저조하긴 했지만 팀 플레이로 이를 만회하는 등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참여하고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1쿼터에서 압도적인 스피드로 18 대 8로 앞서 가는 점수를 그대로 끌고 나가면서 여유롭게 승리하는 경기 운영 능력은 한선범, 김종경 등 고참들이 톱에서 전체를 보아 가며 경기를 이끌어 갔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삼성SDS의 조재윤이 4쿼터 말미에 심하게 머리를 플로워에 부딪혀 본인 포함 이를 본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면서 마지막 추격전을 완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정치훈의 포스트 플레이와 조재윤의 득점 그리고 +1 선수들의 득점이 이어 지면서 나한석 일변도에서 다른 면을 보여 주었다는 점이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얻을 수 있는 수확이라고 봅니다.
삼성SDS의 슛 정확도가 떨어 진 점이 패인이라고 할 정도로 슛이 많이도 링을 비켜 갔지만 김규찬이 3점 슛 (4점짜리) 2개를 성공시킨 것과 조재윤이 7개의 공격리바운드 중 서너개를 바로 풋백으로 득점으로 이어간 점이 추격세를 잃지 않고 경기 마지막까지 활발한 추격전을 벌인 근원이 되었습니다.
엔트리 7명 중 3명이 +1선수 인 불리한 상황에서 이들의 프리미엄을 활용할 줄 아는 나한석이 10개의 어시스트를 했다는 점은 삼성SDS(A)를 어느 팀이라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이 팀이 가진 가장 큰 무기입니다.
이 경기를 삼성전자가 잡음으로서 두 팀은 2승 1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