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와 발효학. 이승구 외
1. 인체의 자연치유 능력
자연치유력은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고 보고, 모든 인간은 네 가지 생물학적 또는 영적인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종교적, 경제적, 생식적 본능과 자유를 향한 본능이라고 했다. 이러한 본능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균형적 건강이 필요하다. 인도의 아유르베다에서는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체내의 모든 에너지 간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육체의 쇠약이나 질병에 대한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신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도의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의학의 전제이다. 이렇게 아유르베다에서는 건강은 질서이며 질병은 무질서이고, 인간의 육체에서는 끊임없이 질서와 무질서의 관계가 이루어지는데, 인간의 육체는 무질서 안에 질서가 내재해 있음을 알기 때문에 즉시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한편 동물들은 부상을 당해 상처가 나거나 하면 안전한 곳에서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온천을 찾거나, 혀로 상처를 핥곤 한다.
동물들이 혀로 핥아 상처를 치유한 것이 자연치유력 방법으로 동물들의 생명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자연치유력을 활용하여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인체는 회복 능력을 지닌 자체의 회복력을 100%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연치유력인 것이므로, 인체에 어떠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 인체 스스로가 회복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러한 치유 능력은 자연이 얼마큼 오염을 정화하였는가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것은 자연의 치유 힘을 이용하여 인간의 인체에 작용하는 본연의 치유에 도달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인간의 몸은 어떠한 여건에서도 고통을 참을 수 있는 한계점까지는 저항 없이 참을 수 있으나 한계점을 넘는 순간에 인간의 신체는 여러 방법으로 생리현상을 통해 표출하면서 거부한다. 한 예로 식중독을 보면 상한 음식물이 몸에 들어오면 인간의 몸은 상한 것을 감지하여, 토하거나 설사를 한다. 이러한 현상은 몸에 해롭거나 상한 음식이 들어왔을 때 거부반응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반응이며,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가기 위한 방편으로서 이것이 자연치유의 현상이며, 인간의 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반응은 증상을 치유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몸은 건강할 때 인간의 몸 자체가 훌륭한 자연스러운 치유자로서 스스로 몸을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몸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몸의 자연치유력이 약화되어서 인체에 침입한 독성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지 못한다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통증으로 나타난다. 한편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명현 현상(現象)이나 금단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데, 이것은 다른 현상으로 치료과정의 한 부분으로 체질이 변화하는 것으로 부작용과는 다르고, 인체에 여러 가지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며, 우리의 몸이 하는 진정한 자연치유력이다.
2. 자연치유력과 치유시스템
자연치유를 ‘보완통합의학' 또는 '보완 대체의학'이라는 말로 통용되고 있으며, 보완통합의학과 보완 대체의학 이란 현대의학(Orthodox Medicine)의 한계점을 보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는 뜻으로, 자연치유 요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약초식초는 고려 시대의 최초의 의방서인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는 식초가 다양한 약의 재료로써 이용하여, 다양한 방법들이 기술되어 있다. 의방서에는 건강하려면 소금을 적게 먹고 식초를 많이 먹으라고 하였으며 (소염다초小鹽多醋)라 하였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식초'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며, 독이 없어 종기를 없애며 어지럼증을 부수고, 모든 실혈(失血) 과다와 심통(心通)을 다스리고, 어육과 채소의 독성을 소멸시킨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발효음식 중에 최고봉은 식초이며, 그 천연식초의 약성은 남다름을 많은 학자들이 연구하여 사례를 발표하였고, 194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고, 1953년 2차 노벨생리의학상과 1964년 3차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발효된 천연약초 식초인 것이다.
오늘날 보완 대체의학인 자연치유요법안에는 다양한 치유요법이 있다. 약초 식초요법, 향기요법, 침술, 수(水)치료, 니시의학, 심신 요법, 동종요법, 증식요법, 자기요법, 반사요법, 요가, 단전호흡, 명상법, 최면요법, 미술요법, 음악요법, 심신의학, 기공법, 아유르베다, 수기요법, 지압 찜질요법, 온열요법, 테이핑요법 등 그 종류와 수없이 많다.
이렇게 많은 치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만 자연치유에서 보는 시스템은 생명체가 살아가면서 질병에 대한 적응력이 정상으로 회복하려고 하는 재생능력의 힘을 자연치유력이며 이것을 운영할 수 있는 다양한 요법이 자연치유의 시스템이다.
3. 자연치유와 항상성(homeostasis)
인간의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몸을 유지하려는 면역력이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능을 말하며, 몸의 건강을 유지하려는 본연의 기능으로 인간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건강 하려면 자연치유력이 향상되고 저하되어서는 안 되는데, 거기에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환경에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 잠을 충분히 자고, 적절한 운동 등으로 향상될 수 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중요한 기능이 있다.
1) 자연치유의 향상성 유지
항상성 유지란 인간의 몸은 주위의 환경 변화에 민감하여 체내의 생리기능의 균형이 무너졌을 때 원상태로 돌아와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삼복더위에 한 낮의 기온이 높이 올라갈 때도 인체의 체온은 변화가 거의 없고 물을 마시거나 땀을 많이 흘려도 몸의 수분량은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배뇨조절호르몬의 작용으로 체내의 수분량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인체의 항상성 유지는 인체의 자율신경이나 대사에너지를 형성하는 내분비호르몬의 기능에 의해서 조절되고 있으며,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누어지는데 교감신경은 흥분기능을 부교감신경은 휴식기능을 담당하고 서로서로 반대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몸이 건강하면 인체의 균형이 유지되지만 인체의 자율신경계통이 깨져 한쪽으로 치우치면 여러 가지 질병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면 휴식 기능이 살아나 림프구 생성이 증가하여 알레르기 등을 유발될 수 있고, 교감신경이 높아지면 흥분하여 과립구가 증가하여 암으로 발전하여 조직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
2) 자연치유의 자기방어 유지
인간은 건강하면 감기 걸려도 감기바이러스와 대항하여 싸워서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그래서 인간의 몸 안에는 방어기능을 행하는 세포들은 다양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균과 싸우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이 갖고 있는 자기방어 능력을 높이면서, 인체의 면역체계를 강화하여 항산화 효소와 림프구, 과립구 등의 균형을 강화시키고, 특히 림프구는 병원체와 싸우는 항체이며 면역체계를 지키는 첨병이다. 그리고 자연치유력의 주역인 면역이란 관계에서 역할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면역력은 나이와 상관없이 개인차가 있는데,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재생능력은 높으나 방어기능은 낮다. 그리나 어른이 되면 재생기능이 낮고 체외의 피부 등은 방어기능이 높아진다. 또한 우리 인체는 자연치유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질병이 발생하고 질병이 나타나더라도 인체에서 근본적 방어체계가 갖추어진다면, 그 과정 역시 자연치유 요법의 한 부분이 된다.
3) 자연치유의 9가지 특징
(1) 자연치유력 : 생명체의 살아있는 고유의 능력이다.
(2) 자연치유 유지체계 : 자연과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이다.
(3) 자연치유의 순환 : 자연과 하나 되는 인체의 치유력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
(4)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대하는 자기에 대한 책임의식 강조이다.
(5) 치유 근본적 원인을 찾아라 : 질병에 걸렸을 때 증상을 억제하거나 제거에 힘쓰지말고 그 원인을 찾아라.
(6) 치유대상자에게 부담 주지 말 것 :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자연스러운 치유에 중점이다.
(7) 건강에 대한 확립과 유지 : 몸과 마음을 심신을 증진시켜서 적극적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한다.
(8) 치유대상자의 전인적으로 관찰 : 심신의 감정과 정신 그리고 사회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이다.
(9) 치유는 예방이 최선 : 정상적인 생활습관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규칙적인 습관이 질병을 예방한다. (이승구 외 / 『자연치유와 발효학』 / 도서출펀 새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