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야』(작사 금나영, 작곡 박춘석)는 1986년 발매된 「김지애」
1집 음반 타이틀 곡입니다. 대중들의 이목(耳目)을 집중 시킨
『물레야』는 소금(小笒)의 반주가 한국적 음악임을 표방하고
있고, 선율도 한국적인데, 리듬은 철저히 서양 음악으로,
동서양이 만난 음악으로 듣기에 상당히 좋게 느껴지는곡입니다.
「김지애」(1962년생)는 1983년 데뷔하여 "목포 블루스"를 내면서
가요계에 얼굴을 내밉니다. 그리고 1986년 1집에선 "물레야", 2집
(1987년)에선 "사나이 라면", " 3집(1988년)에선 "무명초", 4집
(1989년)에선 "얄미운 사람", 5집(1990년)에선 "몰래한 사랑"으로
그야말로 매년 승승장구(乘勝長驅)하면서 거칠 것 없는 행보로
트로트 여왕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었죠 "이미자의 뒤를 이을 강렬한
트로트 가수의 탄생"이라는 평(評)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뷔 10년 만인 1994년 결혼과 함께 가요계를 떠난 「김지애」는
남편의 요구로 전업주부가 되었고, 그 후 남편과의 불화(不和)로 미국
하와이의 호텔 방에서 추락 사고를 당하는 우여곡절을 겪고 자살설
(自殺說)에 시달리는 등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했었지만 다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힘도 있고, 비음(鼻音)이 섞여 매력적인 "꺽기"의
목소리가 일품이었던 「김지애」...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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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이 지났느냐 돌아라 물레야
홀로 타는 등불마저 쓸쓸한 밤을
너 아니면 나는 어떡해
하루 이틀 기다린 님이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물레만 도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무심한 님이시여
돌아가는 물레야
한밤이 지났느냐 돌아라 물레야
홀로 타는 등불마저 쓸쓸한 밤을
너 아니면 나는 어떡해
하루 이틀 기다린 님이
달이 가고 해가 가도 물레만 도네
기다려도 오지 않는 무심한 님이시여
돌아가는 물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