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장사 학도병’에서 보는 노래 영상이나, 학도 의용군이 위장을 위해 착용한 북한군복과 참고서를 넣은 책가방 전시물 등이 눈길을 끈다. “나는 유달리 키가 작고 몸이 왜소했던 편이라 소총을 어깨에 메고 산비탈을 내려 달리면 총이 땅에 닿아서 타, 타, 타 소리를 낼 정도였다”는 참전 용사 박노영의 증언이 그날의 긴박함을 전한다. 작전을 위해 지급된 식량은 건빵 한 봉지와 미숫가루 세 봉지인데, 그마저 문산호가 좌초하며 물에 녹았다고 한다. 전시장 곳곳에 당시 참전 용사의 생생한 인터뷰 기록이 강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