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복음사가 축일 [1018]
2디모테오 4,10-17 루카 10,1-9
2024. 10. 18. (금)
주제 : 내 삶으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함
오늘은 루카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썼다고 전하는 복음사가인, 루카의 축일입니다. 그의 직업은 의사라고도 합니다만, 자기의 직업을 드러내서 유명하게 된 것이 아니니, 그의 신상이나 세상의 직업에 관한 것을 오늘 우리가 생각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루카에게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배운 일의 결과로, 내가 드러내는 삶과 그 기록으로 다른 사람들이 구원의 길을 가도록 돕는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할 것입니다. 내가 세상에서 남기는 어떤 기록이 다른 사람을 구원으로 이끌며, 다른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만나게 하겠습니까?
오늘 복음사가의 삶을 기억하는 날, 우리가 가져야 할 생각은 내가 내 삶을 통하여 무엇을 만들려고 하거나 얻을 것인지 관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내 삶의 모양이나 내가 드러내는 삶이 다른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남기는지에 관한 것이어야 올바르다고 말할 것입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가 티모테오 제자에게 보낸 편지에는 루카라는 사람의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가 읽은 내용에는 간단하게 이름만 나오기에, 실제로 루카가 어떤 사람으로 살았는지 알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바오로 사도의 곁에 루카가 충실하게 머물렀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신앙인으로서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한 사람이라면 복음이 선포되는 사람의 곁에서 순수하게살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서 복음선포의 길에 나서는 것은 누구나 하는 일은 아닙니다. 복음선포를 제대로 한다면, 파견을 받아야 하는 일이 올바르게 움직이는 일의 시작이라고 할 것이고, 그렇게 맡겨진 사명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할 것입니다.
복음을 선포하는 사람의 삶은 힘겹습니다. 그가 하는 일은 세상이 반기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이 반기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바오로 사도도 편지에 쓴 것처럼 복음선포를 반대하는 어떤 사람이 자기를 괴롭혔고, 그 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말했습니다만, 우리가 현실에서 복음을 남에게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실천하고 사는 일도 어렵다고 할 것입니다. 세상이 복음에 관하여 왜 방해꾼이 되는지를 무엇이라 설명하겠습니까? 세상이 악마와 매우 가까이 있다고 할까요? 신앙이 악마의 힘을 이기지 못할 만큼 약하다고 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어, 올바르게 살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일은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