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길은 1957년 괴산댐이 완공돼 물을 가두면서 호수 속에 잠겼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도 잊혀졌단다.
괴산군수와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억을 더듬어가며 이 옛길을 복원하기시작했다.
산막이 옛길은 다양한 아이디어로 꾸며져있다.
초입 소나무 숲에는 출렁다리가 놓였고, 나무데크 길 곳곳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세원졌고,
연인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그네형 의자, 고목의 둥지에서 물이 솟아나오는 앉은뱅이 약수.등등
이 길은 속리산에서 발원해 충주 단양을 거쳐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괴강 상류 괴산호의 빼어난 절경과 그 위로 병풍처럼
둘러쳐진 아름다운 능선과 어울려 그 깊이를 더한다.)
우리는 등산2코스를 택하여 소나무 출렁다리를 지나 등산로로 접어들어 등잔봉으로 올랐다.
35분쯤 걸린 짧은 오름길 이었지만 괴산호를 내려다 보며
오르는 가파르고 험한 길은 정선 백운산의 축소판 이었다.
등잔봉은,괴산호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뛰어났다.간벌한 나무들을 깔아 자연친화적으로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표지석 옆 소나무엔 면실에 북어가 매달려있다.산신제를 이곳에서?,아님 아들 딸 잘되라고 등잔불 켜놓고 기도를?
낭떠러지 아래로 괴산호를 감상하며 울창한 소나무숲길을 걷는다.괴산호물은 한반도 형상의 뭍을 돌아 땜으로 흘러
간다.그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한반도 전망대도 있다.능선을 따라 천장봉을 올랐다가 진달래동산으로 내려왔다.
여기에서 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게 꾸며져 있다 다래덩굴터널.고공전망대.쉼터.앉은뱅이약수.호랑이굴.매바위
등등.웬만한 길은 나무덱크길이다.아기자기하게 시설을 잘해놓았다.
서울서 멀지도 않고,4시간 정도면 여유있게 한바퀴 돌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곳 이란 생각이 든다.
주말은 피함이 좋을 거 같다.사람에치어서...
친절한 옛길팬션 여주인은 베라크루즈로 우릴 괴산까지 데려다주었다.
점심으로 괴산시내에 있는 정육식당 꿀꿀이집에서 맛있게 고기를 구었는데 굳이 이장선님이 냈다.
너무 좋았던 여행같은 산행이었어요.님들 담달에 건강하게 만나요
산막이 옛길로 들어서면
연리지
소나무숲 출렁다리
위험한 길을 택해 등잔봉으로
등잔봉 전망대에서
한반도 지형
천장봉
고공전망대
아
앉은뱅이약수
매바위
68년도 까지 호랑이가 살았다는 굴
첫댓글 유려한 글 솜씨는 전업작가 뺨칠정도 입니다. 금년 부터는 식구가 늘어 부자가 된듯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벌써 다음 달 금강소나무길이 기다려 집니다
전작가님 여전히 수고 많았습니다. 사진과 더불어 글솜씨도 더욱 빛을 발하는듯 하구요.
너무좋은 등산여행이었습니다. 담달에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