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어야하는 책이 십자가와 초승달, 청년의 공존인줄 알았는데 마르틴 루터 2부였다. 하지만 여러사정으로 둘다 못읽어서 다른걸 주제로 써야겠다. 예를들면 최근 나의 일상 얘기같은 것 말이다. 그래도 루터 책을 아예 못읽은건 아니고 저번주에 마르틴루터 1부만이라도 읽고 글을쓴게 다행인것같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어제 종업식을 했다. 근데 지금 반을 떠난다고 해서 별로 아쉽진 않았다. 그냥 반배정이 잘되었으면 좋겠다. 근데 반배정을 너무 늦게 2월 28일에 알려줘서 더 긴장된다. 진짜 겨울은 12월부터 1월까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보다. 이제까진 별로 안춥고 추워도 눈이 안와서 진짜 너무 억울했었는데 2월 7일인 어제 눈이 왔다. 내가 사는곳은 부산인데 이번겨울엔 진짜로 전국에 눈이오는게 맞나보다. 마침 또 종업식을 한날이어서 뭔가 낭만있었다. 겨울왕국에 보면 눈이 바람과 섞여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장면이 있는데, 어제 눈이 바람에 섞여서 약간의 눈보라가 치는걸 보니 살짝 겨울왕국느낌도 나고 눈이 조금밖에 안오긴 했지만 신기하고 너무 좋았다.
종업식날 친구랑 처음으로 둘이서 고깃집에가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좀 서툴긴 했지만 맛있었고 이제 중2가 되니까 한번쯤은 이런것도 경험해봐야한다. 밥을 다 먹은뒤에 친구를 꼬셔 망고빙수집을 갔다.거기가 토요일은 밥이좋아 라는 방송에도 나온 곳인데 생망고빙수가 정말 맛있고 365일 망고빙수를 먹을 수 있다.정말 생망고를 많이주고 방송에서도 비행기타고 부산와서 이것만 먹고 가도 괜찮을 정도로 맛있다고 했다. 친구도 처음엔 뭔 이 겨울에 빙수냐고 했지만 빙수를 먹자마자 눈이 동그레지면서 감동적인 맛이라고 하더니 이번년도에 니가 가장 잘한일이라고 했다. 그정도로 맛있으니 여러분도 부산오면 꼭 여길 와보길 바란다. 여기가 어디냐면 부산 강서구 국제신도시에 위치한 쥬빌레 라는 곳이다. 분위기도 짱 좋고 평일에는 사람도 많이 없으니 꼭 한번 오는 것을 추천한다. 뭐 지나가다 나나 오빠를 마주칠수도 있으니 말이다.^^
릴스나 유튜브쇼츠는 쓸데없지만 중독성있는 영상들로만 가득찬 시간낭비하는것들 이라고 보통은 생각한다. 그리고 그게 맞기도 하다. 하지만 가끔 가다가 좀 기억에 오래남는 유익하고 새로운 교훈을 얻게하는 영상이나 글들이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 나도 그런 영상을 봤다. 공부는 인간만이 누릴수있는 최고의 특권이라는 것이다. 공부는 그냥 단순히 수학, 영어, 문제집일수 있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인간이 태어났을때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많은것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많은 것들을 보며 이게 뭐지? 이사람이 내 엄마인가? 하늘은 왜 파랗지? 나는 왜 분유를 먹어야하지? 이런 온갖 호기심들을 느낀다. 그리고 이런 호기심들을 알아나가는것이 공부이다.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은 이런 것들, 호기심을 느끼지 못하고 인간들과는 다르게 많은 생각을 하지못하고 공부를 하지 못한다. 물론 이런 호기심들을 많이 해결한다고해서 무조건 시험을 100점맞는것도 아니지만 동물들은 공부를 안해도 되서 좋겠다ㅜㅜ 라는 생각을 다시 생각해보게끔 만들고 공부는 대체 왜 해야할까 라는 궁금증이 해결되는 영상이었던것 같다.
여러분은 삿포로를 아시나요 삿포로은 일본 훗카이도에 위치한 곳인데 거기는 4월에 가도 눈벽이 쌓여있을정도로 이것이야말로 진짜 겨울왕국인 셈이다. 얼마전에 설이였는데 이모가 우리엄마를 꼬셨다. 이 사건의 전말은.. 일단 우리집은 엄마아빠 빼고 나와 오빠는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가봤다. 그리고 평소에 귀찮아서 캠핑도 잘 안가는 우리로써 해외여행은 돈만 많이들고 나중에 가면 된다는 귀찮지만 언젠간 갈것이라는 마치 너 성인되면 받은 용돈 다 줄게와 같은것이였다. 우리 집안이 용돈을 잘 안뺏어가는 집안이긴 하지만.. 그런데 이모가 이번에 이모부가 일본 도쿄로 출장을 가는데 그때 가족 다 같이 도쿄로 여행을 간다고 했다. 사실 그집은 저번에 일본 오사카도 가서 유니버셜도 가고 엄청 재밌는것도 많이하고 자랑해서 너무너무 부러웠었다. 근데 이모가 우리는 왜 돈많은데 해외여행을 안가냐고
꼬셔서 삿포로를 가게된 것이다. 아니 내가 그렇게 가자고 가자고 조를때는 안된다고 만약 가게되면 너 겨울방학때 보컬학원은 없다고 하더니 이모의 한마디에는 바로 반응하는 정말 억울했다. 하지만 그래도 갑자기 떠나는 해외여행도 좋은건 마찬가지이다.
사실 잘 모르는 지역이었음 별로 우리가족 다 딱히 내키지 않았을수도 있다. 하지만 삿포로를 특별히 가고싶어한 이유가 있었는데.. 엄마는 평소에 토지 라는 책을 엄청나게 좋아해서 그 시리즈를 10번 넘게 읽었다고 한다. 근데 거기서 사람들이 삿포로에 관해서 언급을 많이해 삿포로가 궁금하고 부산에는 눈도 안와서 겨울왕국처럼 많은 눈을 경험하고 싶었다고 한다. 나 또한 삿포로를 간다고 했을 때 특별히 좋아했던 이유가 있다. 나는 작년 11월에 슈퍼소닉을 보고 프로미스나인에 입덕했는데 그중에서 송하영을 가장 좋아한다. 그래서 송하영이 나온 영상, 자체콘텐츠같은것도 자주봤다. 그리고 작년에 송하영이 찍은 겨울 브이로그가 있었는데 그것도 괭장히 재밌게 봤었다. 근데 바로 그 겨울 브이로그의 장소가 일본 삿포로였다는것이다!! 거기에 있는 오르골당도 엄청유명하다고 해서 우리도 이번에 그곳에 간다. 그런대 내가 좋아하는 송하영이란 아이돌도 오르골당에 갔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숙소에 온천이 있는곳에 가는데 이 아이돌도 숙소에 온천이 있는곳에 갔다고 했으니 숙소가 겹칠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겨울에 뜨끈뜨끈한 온천은 사랑이다.. 삿포로 여행은 완전 럭키비키이다.
근데 한가지 걱정되는 것은 비행기사고이다. 우리는 제주도도 한번밖에 안가보고 경주같은데만 정말 많이가봤다. 오빠랑 나는 비행기타는 경험이 흔치않고 하늘 위로 떠다니는 구름을 보는 것이 너무 예뻐서 비행기를 항상 타고싶어한다. 그런데 최근 비행기 추락사건과 에어부산에서 비행기에 불이났다. 물론 비행기 추락사건은 불가피한 사고였지만 에어부산에서 불이난 것은 한 승객이 불이 날법한 물건을 들고온 것으로 추정되기때문에 항공사 잘못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마침 우리가 타는게 에어부산인데 소식을 듣고 좀 걱정이 됬다. 하나님께 무슨일이 생기지 않게 기도를 해야겠다.
여기 까지가 나의 최근 소식인데 이걸로도 글을 써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다. 그리고 삿포로는 3박4일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월목으로 가서 로고스도 안빠진다. 이제 봄방학이니 책을 더 열심히 읽고 글을 써보도록 하겠다. 다시한번 봄방학이라는 자유가 찾아와서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