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을 갔다 온지 3개월이 지났네요. ㅠㅠ
아직도 아련한 추억에 가끔 뛰쳐나가고 싶은 마음이 불끈불끈 튀어나오고 있답니다.
2년의 호주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좀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어
예전부터 꿈이었던 이집트 여행을 계획하고... 루트로 가장 많이 여행을 하는 그리스와 터키로 결정을 했습니다.
솔직히 이태리와 인도를 묶고 싶었는데.
많은 분들이 여행시 묶는 세 곳으로 결정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호주 멜번에서 출발이라 비행기값은 호주 - 카이로 - 아테네 - 이스탄불 - 서울 이렇게 대략 한국돈으로 120만원정도(택스포함)이 들었고요. 사실 생각한 것보다 적게 들어서 굉장히 기뻤지요.. 물론 초기에... ㅎㅎ
이번 여행에서 가길 정말 잘했고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이집트였고 가장 즐거운 여행은 그리스 솔직히 가장 힘들었던 여행은 터키였습니다.
혼자 여행을 자주하긴 했지만 이렇게 장기간 여행은 처음이라 긴장이 됐었는데
무작정 각 도시별 관광지와 숙소이름만 정하고 출발했습니다. 가장 먼저 이집트로 들어가니 이집트만 조사했지요..
ㅎㅎㅎ 무모함이 불러오는 여행의 묘미를 느끼고 싶었다고 할까나요...
(여러분은 준비 제대로 하고 가시길... 준비를 많이 하면 할수록 더욱더 즐거운 여행이 될테니까요.. ㅎㅎ)
이집트는 각 도시 도시 골목 골목 사람 사람 모두 하나같이 좋았습니다.
물론 여자라... 벌어지는 가벼운(?) 성추행의 해프닝이 벌어지긴 했지만. 대체로 안전하고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을 했습니다.
이집트 여행가시는 분들 되도록 역사 공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가신다면 정말 즐거운 여행이 될 거라 생각이 됩니다.
저는 대략적인 부분만 알고 가서 솔직히 가이드 시스템이 잘 이루어져 있지 않고
설명또한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여행이 약간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책을 계속 들고 다니면서 개인적으로 확인을 해야했었기 때문에 좀더 미리 알고 갔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여행내내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준비가 생명!!!!!
다만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제가 다합에 있을시 이집트의 정권데모가 일어나 다시 카이로로 들어가지 못하고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한 채 공항으로 향해야 했던 아쉬움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공항에서의 2일밤은 정말 지금도 잊지 못한 추억아닌 추억이 되었지만요.
덕분에 긴 그리스 여행이 되어서 나중에는 아쉬움이 약간 즐거움으로 바꿨습니다.
그리스 아테네는 정말 정말 아름답더군요.
심한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이쁜 곳이 여름이 되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싶습니다.
첫날을 제외하고 아테네에 있는 5일 모두 날씨가 화창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았다는 것은 단점 중 가장 큰 단점이 되었고요.
이집트 후루가다에서 만난 그리스 친구들의 초대를 받아 레보스 섬으로 가게 되었는데요.
예정은 5일 체류였으나 그 예정이 한달로 늘어날 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 가보심도...
가장 많이 가시는 산토리니, 미노스, 크레타 정도의 섬은 아니지만 섬들중 세번째로 큰 섬으로 미틸리니가 가장 큰 동네입니다.
저는 여기서 한달을 보냈고요.
친구들도 많이 사귀어서 떠나는 게 정말 아쉬웠습니다.
터키로 넘어가시는 분들의 경우 레보스 섬에서 터키 아이발릭까지 한시반 반으로 배가 출항합니다.
아이발릭에서 셀축까지는 네시간 버스 시간이 걸리고요.
터키에서 여행은 몸이 너무 좋지 않아서
솔직히 가는 곳마다 아팠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 않고 이집트때보다 강도 높은 성추행이 벌어져서 솔직히
다시 가고 싶은 생각도 지금은 없습니다.
카파도키아가 가장 좋았고요. 좀더 머물렀음 좋았을 것을 생각합니다.
이스탄불에서 대략 일주일 정도 체류했었는데요.
몸만 좋았다고 날씨만 좋았다면(도착한 하루와 떠나기전 하루를 제외하고 비가.. ㅠㅠ) 좋은 여행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대략 2달 조금 넘게 여행을 했고요.
그리스에 있을때 섬에 체류시 친구들의 도움으로 숙박비, 교통비, 식비가 거의 안 들어서
2달동안 쓴 돈은 대략적으로 이집트 900불(15일) / 그리스 500유로(40일) / 터키 1500불(15일) 정도입니다.
터키는 액티비티를 많이 했고 먹는 것도 좀 잘 먹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 - 아스완 - 룩소르 - 후루가다 - 다합 - 카이로 공항
그리스
아테네 - 레보스섬
터키
아이발릭 - 셀축 - 파묵칼레 - 카파도키아 - 이스탄불
이렇게 했습니다.
이집트는 정말 다 좋았고요. 그리스도 마찬가지 터키는 파묵칼레, 카파도키아가 가장 좋았습니다.
궁금하신 거 있으시면 말씀해드릴께요. 제 선에서...
다음에는 사진과 함께 올려볼께요~~ ^^
업무중... 갑자기 옛 생각이 나서... ^^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늦은 후기 올립니다. ^^
P.S. 그리고 카페 도움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 뒤늦게 감사해용!!!!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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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잘다녀오셨군요.. 사진도좀 보여주세요.. 유럽사랑으로 등업해드렸습니다.
아 그리스랑 터키 고작 일주일 생각하고 있어요 방금 항공권 좌석 확약이 떨어졌구요 티켓이 없어서 이스탄불 인아웃했는데, 이스탄불에서 아테네로 가는데 교통수단과 시간이 어떻게 되나요? 답변부탁드려요 !
비행기타고 들어가시거나 아님 버스타고 넘어가실 수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버스 경우 시간이 꽤 걸릴꺼에요. 비행기는 올림피스가 제일 저렴할 겁니다.
2달 동안 경제적으로 즐거운 여행을 하셨군요. 잘 보고 갑니다.~~
유로사용이 적어서 경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 천운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