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면 우체국에 초대 받아

내가 우체국에 이르자 박씨와 직원들이 모두 반깁니다.그들은 바로 앞의 가곡천에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을 끓여놓고나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의 매운탕을 맛있게 먹었습니다.'정선생님 !""예?" "우리 박씨가 정선생님의 커피자랑을 하도 많이 하기에우리도 한잔 얻어먹고 싶어서 오시라고 했답니다."라고 하는게 아닌가? 그때는 믹스커피가 나오지 않을 때라서 병에 든 맥심 커피와 봉지에 든 프리마 (우유가루) 와 설탕을 타서 먹던 때입니다. 나는 걱정입니다.모든 사람들의입맛이 다 다른데 아떻게 좋아하도록 맞출 수가 있을까?여직원이 큰 쟁반에 커피 병과 프리마와 설탕을 가지고 옵니다. 나는 속으로`하느님, 제가 타는 커피가 모든이들의 입에 맞도록 해 주소서`라고 기도를 하며 한사람 한사람의 생김생김을 살펴보고 어떤 분에게는 커피분령을 조절하고, 우유와 설탕도 조절을 합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붓고 나누어 드립니다.그러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와 정말 맛있네 !""오 ! 박씨 말대로 정말 맛있어요" 라고 모두 한마디씩 합니다.`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는 말이절로 나옵니다. 만일 내가 타주는 커피가 그냥 그렇고 그런 맛이라면 모두 실망을 하였을 것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수십년 전의그때 일이 생각이나며  모든이들에게 감사한 생각이듭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