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후레쉬가 꺼짐으로 설정되어 ㅡ,.ㅡ;; 화질이 좋지 않습니다만 예쁘게 봐주시고~~ ^^;;
어제 대학로에서 만난 염쟁이 유씨.. 이 연극은 일인 다역의 모노 연극인데요..
조상대대로 염쟁이라는 직업을 가진 유씨의 이야기로,
생애 마지막 염 하는 날, 취재기자와 함께 민속체험단을 모시고 염을 한다는 설정입니다.
이 연극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혼자 떠드는 연극이 아니라 관람객과 함께 호흡하는 연극이라는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연극내용상 출연해야 하는 취재기자를 앞줄에 앉은 관람객으로 선택하여 동참시키기도 하고
장례식때 일어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말할때 첫째아들 내외 둘째아들 내외, 세쨋딸..
이렇게 다섯명의 가족들을 관람객 중 즉석 캐스팅하여 연극에 동참시키기도 합니다. ^^
대본 없는 상태에서 유씨가 리드하는대로 어색한 대사를 외우거나,
관람객의 돌발 언행으로 유씨도 짐작하지 못했던 대사들이 툭툭 튀어나올때..
빛나는 순발력으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배우의 깜짝 기지에 찬사를 금치 못했네요 ^^*
"죽은 조상보다 산 조상이 우선이다.."
제사때나 혹은 명절때, 음식을 먼저 먹지 말아야 하는 불문율이 있는데 많은 음식들중, 부침개를 해놓으면 아이들이
먼저 먹으려고 떼를 쓰곤 합니다. ㅎㅎㅎ 저위의 말씀은 아이들이 먹으려고 떼 쓸때마다 저희 시어머님께서 하신 말씀
이신데요~ 지금도 그 말씀을 하시며 아이들에게 부침개를 나눠주시곤 하시지요 ㅋㅋㅋ
여튼 이 연극을 볼때 새삼스레 어머님의 말씀이 떠올랐는데요..
저 말과 비슷하게 정말 중요한 점은 죽어 수억대의 화려한 장례절차와 명당을 따지며 겉치례에 공들이지 말고,
살아 생전 공경하며 효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살아 계실때 더 많이 사랑하고 정성을 다하라는 말..
정말 가슴에 와닿더군요..
서로 미워하며 더 많은 재산 가지려 아둥바둥 살아봤자, 죽어 짊어지고 갈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 숨쉴때 더 많은 이들에게 사랑주고 받으며 사는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 연극은 1인극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썰렁하거나 허전하지 않았는데요..
배우분이 연기를 워낙 잘하기도 하셨지만 관객과 같이 호흡하며
구경온 관람객을 대본없는 조연으로 연극에 동참시키기에 더 흥미롭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대학로에서 6년째 장기공연 중이라하니 화려한 스토리와 멋진 무대배경, 그리고 유명한 배우가 나오는것도 좋지만,
이 연극을 통해 지금 살고 있는 자신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죽은뒤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갖는것도 좋겠다... 생각해 봅니다 ^^*
종로 빈대떡에서 만났던 님들 너무너무 반가웠구욤~~
콩풀솔님의 깜짝 빼빼로 선물 정말 감사히 잘 받았습니다 ^^*
좋은연극 추천해 주신 셀카님께도 감사 드리며~~
울님들도 기회와 여건 되신다면 꼭 한번 관람하시길 강추해 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세욤 ^^*
첫댓글 블리치님의 후기글이
어쩌면 이렇게 맛나게 표현할수있는지
감탄에 찬사를 보냅니다
염을 하는과정에서
객석의 조연들과 배우의 재치있는
순발력이 연극을 보는 내내
웃음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웃음으로 힐링하고
여왕대접을 해주신 루체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참했던 님들 만나서 반가웠고
다음공연에도
많은분들 함께 참석해서
아름다운 우정 만들어가요~~♥
에구 ㅎㅎㅎ
과찬으로 받습니다 ^^
좋은 연극을 블루리님과 같이 볼수 있었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행복한 주말되세요 ^^♥
와우~~
연극내용과 그에 따른 느낌후기
하나도 놓치지 않았네요
역쉬나 블리치님 짱~~짱~~♥
참 재미있었고
맘껏 웃었고
많이 생각을 하게해준 연극 염쟁이 유씨였습니다
일인 연기자분의 멋찐 연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추진하신 셀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함께하신 묘든님들 감사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대학로의 밤은 무척이나 아름다왔음을~~
모두들 알라쀼예요~~~~♥♥
올만에 귀여운 천상언니와 함께하니 연극이 더욱 즐거운거 같더라구욤ㅋ
이쁜 얼굴 자주 보여주시고
다음 기회에 더욱 반가운 모습으로 뵈어욤 ^^♥
행복한 여행 되세요^^*
분기에 한번은 가봐야 하는뎅..ㅠ
어머나~
오랫만이세요 ^^*
많이 바쁘신가봐요~
항상 솔선수범하시는 배종삼님을 못뵈오니 서운하더라구요 ^^
언제 기회되면 반가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
음..블리치님의 멋진후기에 멋진댓글들이네요.
부럽다. 그렇게 좋은 연극이었단말이지.
^^*
함께했더라면 더 좋았을것을요~~
나중에 기회되면 함께 하시지요 ^^*
음.. 현장감을 잘살려서 보지 않아도 본듯한 이 느낌은 모지...?? 우리 리치는 국어국문학과 수석으로 졸업한
유명작가 같애... 연극을 더 살려주네여...짝짝짝... 무엇이든 옆에 있을때 값진것이죠 날아가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물거품같은것 있을때 맘을 다해 최선을 다합시당
헉 방울언니 ㅡ,.ㅡ;;
나 요즘 언니 보고파서 눈병난거 알오..?
잉... 언니 왤케 바빠요..
조만간 꼭 뵈어요~~ 아셨죠..?
오늘도 굿데이 되시구요 ^^
덕담감사합니다 ^^*
1인극이지만 조금도 지루하지않고
재목에서 풍기는 느낌과 달리
조금도 우울하지않게 진행되는 재치만점인 연극이었어요
블리치님 올려주신 느낌 그대로~~~~ ^^*
강추~~!!
연극때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
자주 뵙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