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학농구는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고려대 이승현 선수가 현 대학농구에서는
최고 골밑 플레이어 중 한명이라는데.... 키는 작지만 스피드, 슛, 테크닉이 꽤 좋은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선수 프로 오면 어느정도 될까요????
1. 함지훈 수준
2. 주태수 수준
3. 김일두 수준
제 생각은 함지훈 보다 파워는 덜 하지만 스피드가 뛰어나고 슛 거리가 긴 선수기 때문에...게다가 골밑에서의
투지 이런 부분은 굉장히 좋은 선수인 것을 감안한다면.. 함지훈 보다는 조금 못하고 주태수 보다는 나을거 같네요..
4번으로 나오면 굉장히 파괴력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김종규 다음 드랩인데 그 드랩은 그냥 이승현 드래프트일거
같네요...
김종규보다는 이승현이 낫죠. 김종규는 평가 자체가 호불호가 진짜 많이 갈릴 수 밖에 없는 스타일입니다. 키 되고 달릴 줄 알고 운동능력 좋지만, 기본기와 발전성이 전혀 나타나지를 않습니다. 이승현은 언더사이즈이긴 하지만 확실히 골밑에서 무게감 있는 플레이도 해주고... BQ에 있어서 함지훈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슛팅력은 훨 낫죠.아마도 함지훈과 동급 혹은 함지훈보다는 조금 덜한 그 정도의 레벨은 된다고 봅니다. 아마 김종규 드랩이라고 불리는 2013 드랩도 이승현이 얼리로 나와버린다면 김종규 1순위는 장담 못합니다. 지금도 김종규냐 김민구냐의 싸움에서 갈수록 김종규가 100%1순위후보에서 확률이 낮아지고 있으니까여
파워와 투쟁심이 매우 좋고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파이터 유형의 선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프로에서는 신장과 리치의 한계에 부딪힐 거라고 봅니다.. 점프가 높은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함지훈은 못 넘을 거라고 봅니다.. 함지훈도 국대에서는 높이의 한계가 있지만
패스 시야와 포지셔닝 능력, 운동능력이나 신장, 스피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그 농구 센스는 역대급이죠..
반면 이승현은 탱크 같고 적극성이 좋은 선수..
지속적으로 외인 수준이 낮아진다면 느리고 유연성과 센스가 떨어지는 외국인 빅맨들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도 있겠네요..
이승현이 이제 겨우 2학년이고 아직까지도 성장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이런저런 평은 할 수 있겠는데 '프로가서 누구급'이라고 하는 건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일례로 지금이야 오세근 다 인정하겠지만 오세근 프로 오기 전에는 '프로는 다르다' '누구누구 급밖에 안 된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여기에 꽤 계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위의 글을 읽어보면 이미 예전부터 대학농구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보시면서 활발하게 대학농구 글 올려주시던 분들도 계신데 하일라이트 동영상과 스탯 몇 개 가지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습니다. 물론 KBL 용병 농구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기엔 대학농구가
시시하다고 생각될 수 있고 이는 엄연히 취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하지만 자칫 한정된 정보로 선수에 대한 인상이 왜곡되게 고정되어 선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거나 발전 중에 있는 선수의 가능성도 무시하게 될 위험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김종규만 하더라도 지난 번에 성토하는 댓글을 달았는데 거기에 영향을 또 받는 분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대학 농구를 봐왔던 분들이라면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김종규의 운동능력은 당연히 전제하고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한 기술적인 역량의 정체라고 보셨겠지만 프로 경기만 보시던 분들이 생각하시기엔 떠올릴만한 선수가 없기에 실제와
동떨어진 평가가 이루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1. 김종규=키 큰 김현민 2. 김현민=KT벤치쩌리 & 키 좀 되고 기술 없는 '주태수급'의 벤치화 선례들 3. 김종규, 프로와서 벤치 좀 달구고 나면 선수로 뛸 수 있을 것이다. 오세근 급은 안 되겠지만.... 이런 식의 결론을 내릴 수도 있는데 김종규는 엄연히 국대 선수이고 그 신체조건이 기존 선수들과는 또 다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승현은 그 정도까지 예측 불가는 아니지만 1학년 때도 중거리슛은 좋았지만 포스트업 훅슛과 페이더 어웨이는 잘 보기 힘들었는데 어느 새 장착하고 있는 기량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다 재미로 하는 거지만
알럽 게시판에서 한정된 정보로 결론지어져서 떠도는 이런저런 말들이 선수들에 대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하고 알럽 국농게가 좀 깊이없는 장소로 보이게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주제넘게 할 말은 아니지만 타 커뮤니티에서 '키 좀 되고 점프력만 좋으면 비데수준으로 쭉쭉 X아주는 곳'으로 보기도 해서요..(브랄킴 때문인 것 같은데 김종규는 어떻게 된 건지). 물론 저 역시 일개 팬이고 다른 분들의 좋은 글들과 자료들에서 배우고 즐기는 입장이나 한편으로는 남이지만 왠지 남 같지 않은 대학 농구 선수들에 대한 평가가 박하게 이뤄지기도 하는 모습이 아쉽기도 하고 속이 상한 부분이 있기도 해서 뻘댓글을 연타로 썼습니다
뭐 여기서 선수 경기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 선수 평가 내리는 분들 많죠.. 옳은 말씀입니다..
이승현... 미들슛되는 함지훈? 혹은 함지훈+맥도웰 섞어놓은 느낌입니다 기본기가 아주좋구요.. 뭔가 유연하고 융통성있는 선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