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기사 읽어보고 대충 정황을 살펴보니 이번 13학번 입학대상자들한테 향후 신입생을 받지 않을거란 이야기를 한 듯 싶은데,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는 당연히 농구부를 폐지하겠다는 얘기죠. 지금 그래서 학부모들이 미리 이런 정보를 통지하지 않았다면 성균관대에 지원하지 않았을거라며 격분한 상황이고...
성균관대가 연세대,고려대, 중앙대와 같은 농구 트로이카는 물론 최근 떠오르는 경희대에도 밀리는 판국이지만, 그래도 대학농구에서 나름 입지가 있는 팀이죠. 어떨때는 정말로 놀라운 리크루팅을 보여주는 팀이고... 예전에 정훈, 이한권, 진경석의 전주고 3인방을 리크룻했던 사건도 기억나고, 지금 프로에서도 김민섭, 조효현 같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최근 학번 선수들도 고교시절 명성이 상당했던 선수들이 많죠.
이런 성균관대 농구부가 별다른 이유없이 해제한다니, 정말 황당할 노릇입니다. 이제 막 대학리그가 정착해서 대학농구도 서서히 자리잡아가는 중인데, 이렇게 성균관대 농구부가 해체되면 그 여파가 생각보다 클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명대와 같이 재정상황이 그럭저럭인 대학도 2부에서 1부리그로 승격해서 나름 적응하려고 노력하는데, 성균관대처럼 재정 규모가 매머드급인 대학이 그렇게 큰 운영비가 들지도 않는 농구부를 해체하는건 이해가 안가요.
첫댓글 성대야 뭐 쓸만큼 쓰고 기다릴만큼 기다렸다고 운동회에서 생각하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으니 문제죠.
사실상 대학리그에서 농구 빼면 다 그들만의 리그인데..
뭐 본인들이 해체하고 싶다는데 해체할라면 해체해야죠.
그런거 말려봤자 피차 뽄새도 안납니다.
본인들 의사는 그렇다치는데 여기에 선수들 몇명은 인생걸려있는 문제 아닌가요? 이번에 들어오는 13학번 선수들은 신입생 안들어오면 그 선수들만으로 팀 운영해야하는데 이 선수들이 3,4학년 되서 윗학번 졸업하면 리그를 치룰수나 있을까요? 분명 입학예정자 선수 중에서는 중간에 그만두는 선수도 있을거고 부상선수도 있을거고...
본인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게 냅두라는건 제3자 입장에서의 무책임한 발언 같아요. 농구팬들끼리는 그래도 이런 무개념 식의 행정은 비판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적어도 해체수순을 밟으려면 절차가 있는거고 그와 관계되어있는 이해당사자한테는 충분한 설명, 고지 의무가 있다고 보는데요.
그니까 욕 퍼먹어야되고..아마 퍼먹을겁니다...-_-;;;
16일에 해체인지 존속인지 확실한 발표를 한답니다.
연 고대가 돈으로 선수들 다 데려가고... 대학 입장에선 솔직히 농구단 운영할 맛 안날것 같긴 합니다
대학 리그에서 돈 주는 관습 좀 뿌리 뽑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