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우리동네 부동산 사장님과 대화를 소개합니다 .
나: 요즘도 전세 구하기가 그렇게 힘든가요?
사장:요즘은 전세 물건이 정말 귀합니다 ㅜㅜ
나 :힘드시겠어요?
사장: 그것보다는 다른걸로 힘들죠
나: 그게 뭔가요?
사장:손님들이 좀 웃겨요 .10년전에는 전세를 보러오면 대부분 손님들이
내가 가진돈이 1억 뿐인데 ...이돈에 맞는 집을 구해달라고....했지요
나: 지금은요?
사장: 지금 사람들은 .. 들어오면서 자기자금 규모보다 집 조건을 먼저 말해요
5년넘지 않은 신축, 도배 장판 깨끗하고 , 화장실은 욕조 ,샤워부스 설치여부,
빌트인 가전 , 지하주차장 있어야하고,거실은 벽걸이 TV설치 가능해야하며
어린아이가 있어서 베란다 안전시설 있는지 ,현관에 중문이 설치되었는지,.....등등
나: 그런 조건이라면 전세가격도 만만치 않을텐데...요?
사장: 그런조건이라면 1억으로 못구한다고 하거든요 ..그럼 이렇게 말해요
부족한 돈은 전세대출 받는 다고 ^^대수롭지않게 그러면서 꼭 은행 전세대출 어디가 싼지 알아봐달래요 ㅎ
그래서 보증금의 얼마까지 대출이 필요하냐고 물어보면 대개 받을수있는 만큼 받는대요
요즘 이자가 싸대나 ~~~그러면서 보증금의 80%~90% 를 대출로 해결하겟대요
나: 보증금의 90%까지 대출이 되나요? 가계부채 폭발작전이라고 나라걱정하고
경제부총리마저 꾸짖는 사람들이 전세대출은 빚이 아닌가 ? 이상한 사람들이군요 ..
사장 :LH대출은 90% 까지 되요..그런게 있지요...,소득이 별로안되는데도 자기돈 2,000만원으로
2억짜리 전세를 얻어요 .정치꾼들이 없는 사람들 표에 혈안이 되어서 미쳤어요
그런 분들이 꼭 차는 수입차를 타고오죠 ㅜ
나: 그런말은 저도 많이 들어었는데 사실이군요 ^^
집주인들도 그런조건이라면 싫어하겟는데요?
사장: 그래서 LH에서 부족한 자금 대출도 해주고 도배비까지 서비스해준답니다 .^^
없는 사람들 상전 대우해주는데 그러고도 정부가 좋은 소리못듣고 욕을 먹는걸 보면 참 웃기는 세상이죠 ?
요즘 손님중에 가끔 아주 가끔 10년전 같은 겸손한 분들이 있긴해요
자기가 가진돈이 이만큼 있는데 이돈에 맞는 물건 소개해달라고 ...
가방끈이나 배운건 요즘 사람들보다 못하지만 인품이 얼마나 훌륭해요 ?
나 : 그런분은 인격이 훌륭하신 분이고..보지않고 말만들어도 ...참 존경스럽네요
그런 겸손한 분들이 드물다고 하니 안타까습니다 ㅜ
부동산사장과 대화를 통해서 느낀점 3가지
1.거품은 부동산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에 낀게 아니라 마음속에 끼었다
2.겸손 - 가장인상적인 말
"내가 가진돈이 이것뿐인데 여기에 맞는 물건을 보여달라고 " 하는
겸손하고 솔직한 손님을 만나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
3.무주택자들이 입으로만 가계부채가 무섭다 ,...
그래서 대출받아 집사는것만큼은 반대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전세대출은 대출이 아니다 .
빚이 그렇게 무섭다면 반지하나 오래된 집을 대출없이 들어가 살아도 되는데
굳이 대출있는대로 받아서 새집을 가겠다고 하는 이중성과 위선
즉 전세대출은 빚이 아니다.
빚은 집살때 받는 대출만 빚이라는 이중잣대
그리고 전세대출은 한도껏 받고 차는 외제차 타고 다닌다고 하니 ..
그게 마음의 거품이지 어디 부동산의 거품인가 ?
주거문제가 LH전세로 90%까지 해결되니까 >> >>>>여유돈생기고>> >>>>
그래서 그돈으로 비싼차 타고다니면서 >>거리에 외제차가 많이 돌아다니고 >>
지하주차장 있는 주택이 인기가 있고>>담배값 인상은 불만이고 >>
2,000원짜리 동네 커피보단 5,000원짜리 스타벅스커피를 즐겨찾고
담배값 인상해서 힘들다고 정부 욕하고 그렇게 생활하는가보다
요즘은 자기 주제파악 하는 사람이 참 드물다.
입만 살아서 다들 어디서 줏어들은 풍월로 똑똑한척 하지만 정말 똑똑한 사람도 드물다
세상에 자신과 가족들이 살집 하나 장만하는데 전문가에게 물어보면서
어디가 제일 오를거 같냐고 ?
자기자신과 가족이 살고싶은 동네를 찍어서 보유자금에 맞게 가면 되지
미국금리인상 시기는?
양적완화 영향 은?
선대인의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대? 안온대?
일본의 부동산가격도 폭락했대
삼성전자의 주가와 증시동향
심지어 미국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 ...등등
오만가지 문제를 놓고 주택구입 여부를 고민하고있다 ^^
주택 특히 1주택은 투자대상도 투기대상도 아니다
오르면 뭐하고 내리면 뭐하나 ?
이런 헛똑똑이들 ~~~~
첫댓글 전 대출받아서 집사고 싶지 않아요 ㅠㅠ 너무 비산 집값 ..언제쯤 제 집 장만이 가능할런지...ㅠ
위치가 어디인가요 ? 군산에가면 30평대 2,000만원짜리 아파트가 있고 반포에는 20억짜리도 있죠
제 주위에 자기돈 2천에 2억8천 집 산사람이 힘들어 하는것을 보고 참 미친짖이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두사람이 벌어도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고 있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자기자본 비율이 최소 30% 는 있어야합니다 .2억 8,000만원짜리 집을 구입한다면 자기돈 8400만원은
준비되어야 하고 그다음 은행융자를 70% 까지 받는게 은행도 안전하고 개인도 과도한 원리금 부담으로부터
자유롭겠죠 , 자기자본 30% 이하면 그건 은행집이라는 ...
뭐라고 해줘야 합니까?
분수에 맞게 살면 문제가 오지 않을 텐데요
맞습니다 . 그러나 분수를 지킨다는게 어렵죠
남들에게 보여지는게 더 중요한 과시자들의 허영덩이들
댓글감사합니다 . 사회 현상이 그렇죠
하우스퓨어 정말이지 그렇게까지 집장만하고 싶을까요?
자기자본 30% 가 준비되면 유망한 위치에 주택구입을 시도해볼만 하겠죠 .왜? 전세가 없으니 ...
감사!!!
댓글감사합니다
집값이, 부동산값이 이렇게 비정상적인 것에 대하여 논하는 게 없는 신기한 나라이지요?
집을 가지는 의미가 모두에게는 크다고 봅니다.
본인의 현상황을 잘 점검해서 결정들 하시면 좋은 판단들 내리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소득이 높아지면서 사람들 눈이 높아졋다고해야
자연스런 현상이죠.그런데 말씀대로 전세대출은 대출이 아니고 주택을 살때만 대출인것처럼 빚이 무섭다고하는
사람들의 이중성을 잘 꼬집어 주셨네요
내가 아는 사람은 절대로 차가 있어야 한단다.
그런데 근무지가 복잡한 종로이고 주차도 힘들다
그래도 자기 차로 출근해야 한단다.
그러는 그는 지금 허름한 빌라 전세 산다.
허름한 전세 산다고 차를 굴리지 말란 법은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은 전세보증금도 대출받아 구했는데
국산차는 깡통차라고 외제차 탄다.
나는 그 사람하고 대화하면 가치관에 혼란이 온다.
캔맥주 한잔 하고 빨리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