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동(두위)지맥
<도롱이연못~꽃꺽기재(화절령)~도사곡갈림길>
○ 2020.12.25(목)
○ 소산,지산님
○ 6시간25분/약13km
0705 청량리 동해행 무궁화
1035? 사북역/택시로 이동
1110 택시하차/임도삼거리/이정표(사북역 6km/아라리고갯길(새비재) 16.9km)
1135 도롱이연못/휴식/간식
1135~1305 하이원탑 왕복
1305~1318 도롱이연못/휴식/간식
1333 꽃꺽기재/화절령/이정표(만항재20.2km/사북 7/새비재(타임캡슐공원)
1505 헬기장/
1600 너덜지대/이정표(화절령 3km/두위봉 2.1km/주목군락지 0.3km)
1615 도사곡갈림길/이정표(도사곡휴양림 3.3km/주목군락지 02km/두위봉 )
1617~1630 주목감상
1735 도사곡휴양림/택시로 사북역 이동
산행기>>>>>>>>>>>>>>>>>>>>>>>>>>>>>>>>>>>>>>>>>>>>>>>>>>>>>>>>>>>>>>>>>>>>>
설악산을 갈려고 했는데 국립공원의 길들이 코로나로 제한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해서
언젠가는 가야 할 산으로 정해 두었던 두위봉으로 가기 위해
7시5분발 청량리발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는다.
아,,,그런데 너무 오랜 시간 열차에 꼼짝 말아다.
거의 4시간 만에 사북역에 도착한다.
예전 한번 탄 적이 있었는데 다시는 타지 말아야 지 했던 그 코스의 열차였다.
오늘 소산,지산,설산 모두 모여 산행을 하지만 각자 나름 산행의 의미는 달랐다.
소산님은 두위봉 가기 전 주목 군락지에 있는 국내 최고,최대의 주목에 마음이 있고
지산님은 넘치는 에너지를 어딘가 쏟아야 하기에 산에만 가면 좋아하는 산꾼이고
나는 옥동(두위)지맥에 발을 들여 놓는 계기가 되는 산행이라 생각했다.
사북역에 도착,,,택시를 타고 화절령 방향으로 간다.
이때까지만 해도 화절령이 꽃꺼찌재,꽃꺽이재라는 뜻인지도 몰랐다.
오늘 산행을 옥동지맥이라는 산행보다는 두위봉에 더 큰 의미를 두었었다.
화절령 올라가는 포장도로는 눈으로 덮혀 있지만
스노우타이어 장착 택시는 겁도 안내고 잘도 돌고돌아 올라간다.
화절령 가기 전 택시가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올라가
내려주는 위치는 사북역 6km/아라리고갯길(새비재) 16.9km라고 알려주는
이정표가 있고 좌,우측이 있는 삼거리가 있는 곳이다.
잠시 어디로 갈까 생각,방향을 보고 좌측 오름길을 택한다.
올라가다 또 차량차단시설이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좌측으로 가면 도롱이연못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는 가면 화절령이다.
좌측 차단기를 지나 올라가니 넓다란 공터에 정자와 각종 설명판,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안내문을 보니 이곳이 도룡룡 연못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생계를 위해 위험한 작업을 해야만 했던 남편의 안전을 기원하던
아낙네들의 마음이 도룡룡 연못에 깃들어 있나 보다 생각된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타임을 가지고 좌측 백운산 방향으로 오른다.
목적은 하이원탑에 가서 전망 구경하는 것,,,
도대체 하이원탑이 뭔가 싶었는데 스키장이었다.
전망좋은 이곳 스키장을 보니 돈쓰러 오게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시설좋은 스키장 전망 구경하고 다시 도롱이연못 임도로 되돌아 와
다시 간식 타임을 가지고 화절령 방향으로 향한다.
넓다란 임도 삼거리의 화절령에 도착하니 3대 정도의 차량이 보이고
차와 연결된 대형 텐트와 온갖 비박용 도구로 화절령 임도 삼거리가 꽉 찬 느낌이다.
화절령에는 이정표,각종 설명판 등의 시설물들이 있고 차로도 올라 올 수 있는 곳이었다.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산으로 들어간다.
표지기가 없었으면 아마도 임도로 계속 들어갔을 것 같다.
다행히 지산님이 표지기를 보고 길을 찾았다.
낑낑대고 올라가니 키낮은 산죽이 보이고 표지기가 주렁주렁 있는 봉우리를 지나
보호수목 7-5-5-11이라는 산림청에서 설치한 팻말이 있는 주목을 지나
나무가 촘촘이 있는 헬기장(?)에 도착한다.
앞으로 가야 할 두위봉의 정상이 가까이 보이지만 한바탕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간다.
좌측으로 전망바위가 가끔 있지만 잡목으로 접근하기가 어렵다.
겨울 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망바위에 서면 사방이 시원스럽다.
마음도 시원해지고 눈도 시렵다.
눈 쌓인 너덜지대가 나온다.
날카로운 바위가 제멋재로 자리잡아 조심하지 않으면 날카로운 돌에 다치기 쉽다.
조심해서 지나 가니 우측으로 주목군락지,도사곡휴양지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오늘의 지맥 산행은 여기에서 마치고 우측으로 탈출한다.
소산님의 오늘 산행 목적은 여기에 있다.
1200~1400년된 살아 있는 주목,,,실제 그 자태를 보니 멋진 주목이다.
살아천년 죽어 천년 주목이 아니라 살아2천년 죽어2천년,4천년이다.
주목을 한참 감상하다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 곳곳에 연못이 있다.
계곡물이 얼었다.
옥동지맥의 도사곡이정표에서 약 1시간 가량의 하산길,,,
다음에 이곳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언제 다시 오게 될 것인 지 모르니 걱정은 다음에 하자.
사니조은>>>>>>>>>>>>>>>>>>>>>>>>>>>>>>>>>>>>>>>>>>>>>>>>>>>>>>>>>>>>>>>>>>>>>
첫댓글 이동네는 그냥이라도 또 가보고픈 곳이죠~ 덕분에 주목도 잘 봤어요~
정말 이쪽도 가 봐야 할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ㅎ
도사곡 휴양림도 괜찮아보여 나중에 적당한 산과 엮어서 한번 가보려 합니다...수고하셨어요
백운산-두메봉-매봉산-단풍산 이렇게 엮나 봅니다.
역시 강원도입니다. 두위봉 쪽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멀긴해도 멋진 장관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많아서~~~겨울 봄 산행지로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