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완승으로 끝난 이라크전에서 항공모함(aircraft carrier)은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미군의 대표적인 무기 체계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수 군사 전문가들의 장기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전쟁을 조기에 끝낼 수 있었던 것은 5척의 항공모함 덕분입니다. 미국이 전 평시를 막론하고 전 세계를 무대로 24시간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감행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도 바로 이 항공모함 때문이구요. 따라서 전쟁을 소재로 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에도 항공모함은 ‘단골 조연’으로 출연하죠. 미국의 군사력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전력으로 말입니다. 실제로 미국의 대통령들은 국지적 분쟁이 발생할때마자 가장 먼저 인근에 어떤 항모가 있는가를 물어볼 정도니까요.
현재 미국이 운용중인 항공모함은 총 12척(재래식 3척, 핵추진 9척)입니다. 보통 항공모함의 약자는 CV로 쓰는데 디젤 엔진 등 재래식 동력을 사용하는 항공모함은 ‘CV’로 표기하고 핵추진 항모는 ‘핵’(Nuclear)의 ‘N’을 붙여 ‘CVN’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은 현재 2척의 핵 추진 항모를 추가로 건조중인데 그 이름이 전직 두 대통령의 이름을 딴 ‘조지 HW 부시’와 ‘로널드 레이건’입니다. 한 사람은 91년 걸프전의 대승으로, 또 한 사람은 80년대 스타워즈라는 대명사로 미국 국방력을 전 세계에 떨친 강력한 미 대통령이라는 점을 높게 산 듯 싶습니다.
항모 1척의 전력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만재 배수량이 10만톤에 달하는 니미츠급(nimitz) 항모의 경우 척당 통상 70~80대의 최신예 전투기를 비롯해 정찰기, 조기경보기, 폭격기 수십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훈련량과 탑재된 항공기의 성능을 감안하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는 것으로 평가되죠.
대당 가격은 니미츠급 핵항모의 경우 약 45억달러(한화 약 5조원)에 달하는데다 연간 운영 유지비만도 10억달러에 달해 웬만한 국가에서는 거저 준다고 해도 감당할 수 없습니다. 5000여명의 승조원이 생활하기 위한 기반 시설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재래식 항모인 키티호크는 여덟 개의 증기 터빈 발생기에서 하루 8.000Kw의 전기를 생산, 웬만한 작은 도시의 발전량과 맞먹습니다. 또 하루 40만 갤러이상의 신선한 물과 2만명분의 식사를 제공하며 최소 약 90일간의 식료품을 저장할 수 있구요.
항모는 통상 적기나 잠수함의 기습 공격에 대비해 기본적으로 잠수함과 이지스 순양함과 구축함, 보급함 등 10여척의 다른 함선들과 대형 선단을 구성해 움직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해상 전력까지 포함한 1개 항모전단의 위력은 한 국가의 국방력을 능가하죠.
전문가들은 “1개 항모선단이 배치되면 지상과 공중, 바다를 포함 반경 1000㎞내에서 개미 한 마리도 꼼짝 못한다는 말로 표현된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현재 한미연합사령부의 작전계획(OPLAN 5027)에 따르면 한반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미측은 3개월에 걸쳐 69만명의 지상군 병력과 5개 항모전단을 배치토록 돼 있습니다.
결국 대북 억지력의 핵심은 3만7000여명의 주한미군보다 유사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미국의 막대한 후속 증원전력이라고 할 수 있죠.
미국의 항모 중 키티호크와 칼빈슨은 최근 우리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일본의 요코스카항이 모항(母港)인 키티호크는 미 7함대 소속으로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는 미 증원 전력의 선발주자입니다. 이라크전에 두달 가까이 파견됐고 그 공백을 핵추진 항모인 칼빈슨가 메꿨죠. 최근 보도에 따르면 키티호크는 내달 6일 요코스카로 귀환하는데 보수 정비를 받는 동안 칼빈슨호가 계속 일본과 한반도 주변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북핵 사태 등 한반도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미 첨단전력의 배치가 연장되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북핵 사태를 전후해 괌에 배치된 B-1, B-52 폭격기 24대와 지난달 한미 연합훈련때 임시 배치된 F-117 6대 , F-15E 20대가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이 보유중인 3척의 재래식 디젤 추진 항모 중 하나인 키티호크는 미 뉴저지주 캠턴에 있는 뉴욕조선소에서 건조돼 1961년 4월 필라델피아 해군 기지에서 정식 취역했습니다. 키티호크(kitty hawk)라는 이름은 1903년 12월 라이트형제가 세계 첫 동력 비행기를 타고 비행에 성공한 노스캘롤라이나주의 작은 마을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하네요.
키티호크의 배수량은 약 6만1000톤으로 만재 배수량은 8만1000톤에 달합니다. 선체 길이는 319m, 폭은 39m. FA-18과 FA-14 등 80여기의 함재기와 2000톤이 넘는 공중 및 지상발사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근접 방어무기체계(CIWS)로 패일랭스(PHALANX) 발칸포와 AIM-7 스패로우 단거리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구요. 승무원은 5500여명입니다.
수명이 오래돼 1997년 4월 미 샌디에이고에서 운용 수명을 15년 연장하는 15개월에 걸친 개조 작업을 거친 뒤 98년 요코스카항에 배치됐고 2007년 퇴역할때까지 주둔할 계획입니다.
당초 미국은 일본에 핵 항모를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일본의 비핵화 정책 고수에 따라 재래식 항모를 배치했습니다.
지난달 14일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항에 잠시 입항했던 핵 항모인 칼빈슨호는 1983년 3월 취역해 7함대에 배속돼 북서태평양과 인도양에서 작전을 수행중입니다. 핵 항모는 통상 니미츠급과 엔터프라이즈급으로 나뉘는데 칼빈슨은 니미츠급의 3번함(CVN-70)입니다. 총 배수량은 9만3400톤, 길이 333m, 너비 40.8m, 비행갑판 길이는 76.4m입니다. 2기의 원자로가 동력원으로 90여대의 함재기(F14,FA18,A6 공격기, EA 6B전자전기 등) 를 갖추고 있습니다. 핵추진 항모의 최대 장점은 한번 핵연료를 장전하면 수년간 추가 연료 공급 없이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이죠. 니미츠급 1번함인 니미츠호(CVN-68)의 경우 98년 오버홀(OVERHAUL·부품 정비 수리를 위해 선체를 해체하는 작업)을 할 때까지 33월간 연료를 공급받지 않았습니다. 반면 재래식 항모는 수시로 연료를 보충해줘야 하니 항상 연료보급선이 동행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죠.
2008년경부터 7000톤급 이지스함 3척을 도입할 우리로선 미국의 막강한 해군력이 부럽기도 하네요. 해군은 2010년경부터 1만2000톤급 경항모 도입을 추진할 계획인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데다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주변국들을 상대로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해군력을 강화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봅니다.
이런거 하나만 있슴....중국 일본 북한 다 깨갱인데;;
첫댓글 우리나라가 항모 꼭 필요한가??
잇음 좋죠 ㅋㅋ 아시아 최고 군사 강대국 ㅋㅋ
항공모함 한대면 나라하나 잡는다던데
생긴 것도 뽀다구가 질질
이런거 하나잇으면 못까불죠
역시...미국 정말 대단한 나라다...;;
전기가 없던 시절에는 전기가 왜 필요한지 몰랐었죠...있어본 사람만이 왜 필요한가를 안다구 합니다.
항모같은거 다 필요없삼, 대한민국 "지구를 한국으로 만들겠다" 손오공 영입설
손오공 曰 " 드래곤볼7개주면 한국을도와주겟다"파문